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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구유의 유래와 의미[2011년 12 월 25일 원주교구 주보에서]글/생활 속의 신앙 2011. 12. 25. 11:35
성탄 구유는 베들레헴의 마굿간에서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는 모습을 구유를 중심으로 요셉, 마리아, 목동들, 동물들을 모형으로 만들어지며 교회나 가정에서 성탄시기의 12일 동안 둘레에 촛불을 켜고 정중하고 아름답게 장식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쁘레세피오[preseppio]라고 하며 독일에서는 크리페[krippe] 라고 부른다. 성탄전야 미사 시작 때 사제는 아기 예수님을 모시고 행렬하여 제단 앞에 있는 구유에 놓는다. 그리고 주님공현대축일이 되면 주위에 있는 목동들이 세 사람의 왕[동방박사] 들로 바뀐다. 성탄 구유는 1223 년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에 의해 유래 되었다. 성인들은 베들레햄을 방문해 예수님이 누워 계셨던 구유을 보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보잘 것 없고 가난한 속에서 사람들에게 오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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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시기 전례와 의미글/생활 속의 신앙 2011. 12. 12. 20:19
대림 시기에 사제는 자주색 제의를 입는다. 주님의 오심을 합당하게 준비하려면 회개하고 절제하려는 생활 태도가 요청되기에 회개와 속죄를 뜻하는 자주색 제의를 입는 것이다. 그러나 대림 제 3 주일에는 기쁨을 나타내는 장미색 제의를 입는다. 주님께서 오실 날이 멀지 않았으니 기뻐하자는 것이 대림 제 3 주일 전례 내용이기 때문이다. 대림시기에는 사순시기와 마찬가지로 대영광송을 노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알렐루야는 노래한다. 이런 점에서 대림시기와 사순시기는 구별된다. 사순시기는 인간이 범한 죄를 기워 갚기 위한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회개와 보속이 강조되지만 대림시기는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는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시기이고 본질적으로 기쁨과 희망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