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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문선명]글/책을 읽고 난 후 2012. 1. 17. 12:11
말로만 들었던 문선명 !
미국 정계를 좌지우지하고 전 세계 곳곳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소문만 무성하고...
수만쌍을 한꺼번에 결혼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고
일각에서는 신자들의 재산을 모조리 헌납 받는다고도하고.
어느 것이 맞는지 ...
어찌 되었건 그 분은 난세의 영웅이라 표하고 싶다.
그 분이 종교인인지, 사업가인지는 모르겠지만 국가를 위해서 수많은 일을 한 것만은 틀림없다.
이 책은 국제결혼하여 한국에 와서 살고 있는 여자 분이 국제 결혼할 사람 있으면 연락해 달라면서 주고 간 책이다.
내가 사서 읽은 책은 아니다.
참된 인생은 개인의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공리를 위해서 사는 삶이다.
이것은 공자나 예수, 석가나 마호메트 등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라면 누구나 말하는 동서고금의 진리다.
누구나 알고 있고 너무 흔해서 외려 그 가치를 잃어가는 것이 안타깐운 진리이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세상이 바뀌어도 이 진리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세계가 급속도로 변한다해도 사람이 살아가는 본질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장 친한 선생은 자기 마음이다.
가장 친한 친구보다. 귀하고, 부모보다 귀한 것이 자기 마음이다.
그러니 평생 살아가면서 가장 친한 선생인 " 마음" 에게 " 내가 지금 살고 있느냐 " 하고 수시로 물어야 한다.
마음이 자신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을 닦으며 친하게 지내다 보면 누구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음이 눈물을 철철 흘리며 우는 소리를 들었다면 그때 하던 일을 당장 멈춰야 한다.
자기 마음을 괴롭게하는 일은 스스로를 망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슬프게하는 일은 결국 스스로를 슴픔에 빠뜨리는 일이다.
마음을 맑게 닦으려면 세상과 떨어져서 나와 내 마음 단 둘이 대면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무척 외로운 시간이기는 하지만 마음과 침해지는 시간이야말로 나 자신이 마음의 주인이 되는 기도의 자리이며 명상의 시간이다.
주위의 소란스러움을 물리치고 생각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면 마음 속 가장 깊은 속까지 보인다.
마음이 내려 앉은 깊은 자리까지 내려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공력을 들여야 한다.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사랑이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 듯 행복과 평화도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다.
상대가 없는 사랑이 없듯이 상대가 없는 이상과 행복, 평화도 없다.
이 모든 것은 남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혼자 사랑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혼자 훌륭한 이상을 꿈꾼들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혼자서는 행복할 수도 평화를 말할 수도 없다.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나보다도 그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어린 아이를 등에 업은 어머니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지하철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 김밥을 파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추어 김밥을 팔려고 그 어머니는 밤을 새워 김밥을 만들고는 칭얼대는 아이까지 들러 업고 나왔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무심코 " 아이고 저 아이만 없으면 살만할텐데 ..... " 하고 말하지만 실상 그 어머니는 아이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다.
등에 업혀 칭얼대는 아이가 그 어머니의 생명인 것이다.
인생 80 이라고 말한다.
희로애락이 뒤섞인 80년 이라는 세월이 참 길어 보이지만 그 중 잠자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사람들과 이런 저란 이야기를 하며 웃고 떠드는 시간, 결혼식에 가고 상갓집에 들르는 시간, 병들어 누워 있는 시간을 제외하면 경우 7 년이 남는다고 한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80년을 살아봐야 진정으로 나를 위해 살았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7 년 뿐이다.
인생은 고무줄과 같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7 년이 누구에게는 7 일만큼 쓰이고 또 누구에게는 70년만큼 쓰일 수 있다.
시간은 보내 비어 있고 우리가 그 속을 채워 넣는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살면서 누군들 안락한 잠자리와 기름진 밥상을 바라지 않을까마는 먹고 자는 일은 실상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내 목숨이 다해 땅속에 묻히는 순간 평생의 부귀와 영화는 한꺼번에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 버린다.
그 사람이 자신을 위해서 살다간 7 년의 시간만이 남아 후대의 사람들에게 기억된다.
그 7 년의 세월만이 80년을 살면서 내가 이 세상에 남기는 흔적이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것은 자기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다.
사람은 자기 운명에 대해 아무 것도 선택할 수가 없다.
태어 났으되 내가 나고자해서 난 것도 아니요. 살되 내가 살고자 해서 사는 것도 아니요. 죽되 내가 죽고자해서 죽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인생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데 자신이 잘났다고 자랑할 것이 있을까.
자기 자신이 태어나고 싶다고 태어날 수도 없고 자신만의 그 무엇을 끝내 가질 수도 없고 죽음의 길을 피할 수도 없는 인생인데 자랑을 해 보아야 처량할 뿐이다.
남보다 높은 지위에 올랐다고한들 한 순간의 영화에 지나지 않고 남보다 많은 재물을 모았다고 한들 죽음의 문 앞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가야한다.
돈이나 명예나 학식 모두가 시간을 따라 흘러 가 버리고 세월이 지나면 모두 없어져 버린다.
아무리 잘나고 위대한 사람도 생명줄을 놓는 순간 끝나버릴 가련한 목숨이다.
내가 무엇인지,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이다.
따라서 내가 태어난 동기와 목적이 나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 듯 내가 살아야할 목적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니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사랑으로 말미암아 태어났으니 사랑의 길을 찾아야 한다.
부모의 무궁한 사랑을 받아 태어났으니 사랑의 길을 찾아 살아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인생에서 자의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가치이다.
우리에 주어진 7 년의 시간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채웠는가에 인새으이 승패가 달려 있다.
누구나 한번은 육신의 옷을 벗고 죽는다.
우리 말로 죽는 것을 돌아간다고 한다.
돌아간다는 말은 본래 출발했던 곳 즉 근본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모든 활동은 순환한다.
산에 쌓인 하얀 눈이 녹아 계곡을 타고 흘러내려 냇물을 이루고 강물이 되어 바다로 나간다.
바다로 들어간 하얀 눈은 뜨거운 햇빛을 받고 수증기가 되어 다시 하늘로 올라가 눈송이나 빗방울이 될 준비를 한다.
그렇게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죽음이다.
사람이 죽어 돌아가는 곳은 어디일까 ?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진 사람의 생명에서 몸을 벗어 버리는 것이 죽음이니 본래 마음이 있던 곳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다.
죽음을 이야기하지 않은 채 삶을 이야기할수는 없다.
삶의 뜻을 알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죽음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한다.
어떤 삶이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인지는 당장이라도 죽을 것처럼 힘겨운 궁지에 몰려 하루라도 더 살려고 하늘을 붙들고 울부짖는 사람만이 알수 있다.
그렇게 귀한 하루하루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누구나 건너야 할 죽음의 경계를 넘기전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것들은 또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죄를 짓지 않고 그림자 없는 삶을 사는 것이다.
무엇이 죄인가 하는 문제는 종교적으로 또 철학적으로 많은 논쟁거리를 만들어내지만 분명한 것은 양심이 주저하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하면 반드시 그림자가 남기 마련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주어진 인생이 60년이든 70년이든 결국은 모두 제한되어 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보통 사람보다 두세배나 되는 풍요로운 삶을 살수가 있다.
시간을 필요에 따라 잘게 쪼갠 뒤 한 순간도 헛되이 쓰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한다면 그 삶은 참으로 귀해진다.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아닌 남을 위해서 내 가정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서 내 나라가 아니라 세계를 위해서 살아야 한다.
무릇 이 세상의 모든 죄는 개인을 앞 세울 때 생긴다.
개인의 욕심, 개인의 욕망이 이웃을 해롭게하고 사회를 망친다.
세상의 모든 일은 지나가 버리고만다.
사랑하는 부모,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 사랑하는 자식도 모두 지나가 버리고 삶의 마지막에 남는 것은 죽음 뿐이다.
사람이 죽으면 무덤만 남는다.
그 무덤 안에 무엇을 넣어야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평생동안 모은 재산과 사회적인 지위는 이미 지나가 버렸다.
죽음의 강을 건너가면 그런 것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사랑 속에 태어난 삶을 살았으니 생을 마감한 무덤 속에 남는 것은 사랑 뿐이다.
사랑으로 얻어진 생명이 사랑을 나누며 살다가 사랑 속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니 우리 모두 사랑의 무덤을 남기고 떠나는 인생을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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