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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 [예담]글/책을 읽고 난 후 2012. 1. 3. 19:26
전 세계 배낭여행을 다닌 김향미, 양학용씨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내가 이 책을 사게 된 것은 " 세상을 바꾸는 15 분 " 에 나와서 강의를 하는 김향미씨가 자기가 쓴 책이 베스트 셀러인데 아직도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이 있느냐고 관객들에게 핀잔을 주는 모습에 책을 사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나도 한번 세계 여행을 해 보고 싶은데 저 인간들은 어떤 식으로 여행을 했을까 하는 것이 먼저 궁금했을 것이다.
수 많은 사진들. ..... 사진을 참 깨끗하게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진을 찍은 것을 보면 전문가 수준이다.
그리고 글도 딱딱하지 않고 무척 매끄럽다.
배낭여행을 하고 싶다면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닐 것 같다.
이 사람은 이런 식으로 여행을 했네 하는 정도만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어디에 가면 무엇이 있고, 무엇을 해야 하고 그 나라의 국민성은 어떻고, 물가는 어떻고, 무엇이 맛있고.. 등등
하긴 아무리 맛있다고한들 한 달정도만 돌아 다니면 맛 없는 김치라도 김치가 그리워질 것이니 먹는 이야기는 사실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나이가 60이 다 되어가니 이런 식으로 다니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내가 가능하다해도 항상 비실거리는 마눌님은 꿈에도 못 꿀 일이 아닐까.
가장 인상적인 것은 러시아의 표준시는 항상 모스크바 기준이라는 것이 특이했다.
블라디보스톡이 아침이면 모스크바는 저녁일텐데 모스크바를 기준으로 그 넓은 땅에 똑같은 시간을 적용한다는 것이 너무 무리한 적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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