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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 시 어머니가 찾는다. 어머니는 오늘 병원에 입원 했다. 머리 혈관에 이상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이비인후과 검사를 했더니 이석증이란다. 밤 12 시경 화장실에 갔다가 의식없이 쓰러졌는데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2 시더란다. 아침 5 시에 갔더니 목소리는 힘이 넘치는데 왜일까 ? 했..
걸어가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봅니다. 그 모습이 내가 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왠지모르게 안쓰럽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올해 들어 부쩍 느끼는 기분입니다. 또 어머니 자신이 느끼는 기분도 외로움이 가득해 보입니다. 여건이 되면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하루하루 눈에 보이게 야위어져 가는 모습에 할말이 없어집니다. 아이들 커 가는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보이듯이 어머니 당신이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져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 다른 사람들은 잘 먹는데 나는 못 먹는다 " 는 말을 입에 달고 있어도 몸무게가 변한 것 같지는 않으니 " 그..
어머니께서 입원하셨다. 2012, 9, 17 일 서울병원 며칠전부터 어지럽고, 메슥거려 걷지도 못하여 병원에 가셨는데 그때 그 의사가 병원에 입원하라고 한 모양이다. 그 때 가서 보았을 때는 완전히 체해서 나타나는 그런 증상이었다. 병원에서 가지고 온 약을 드시고 조금 덜한 모양이어서 그..
며칠 전 밭에 있는 파를 뽑는 것을 마지막으로 올해 농사를 전부 마쳤다. " 내년에는 이 밭도 남 주어야겠다. 밭 옆에 있는 오서방한테 이 밭을 주어야 겠다. 그리고 오씨네 집 앞에 가로등 불을 밤이 새도록 켜 놓는 바람에 농사도 되지도 않고..... 불 좀 끄라고 하면 말도 어째 그렇게 안 ..
2002 년 1 월 8 일 어머니께서 원주 기독병원에 입원하다. 오래전부터 트림이 아주 심하고 속이 더부룩 한 것이 계속되더니만 결국 수술을 할 지경에 이르다. 반하사심탕 증이 아주 심하더니 결국 큰 병이 되고 말았다. 앞으로 보름 정도 원주 왔다 갔다 하려면 괘나 힘들게 생겼다. 양력으..
오늘은 아버지 , 어머니 결혼 50주년 잔치하는 날이다. 결혼 50년 생각만 해도 흐뭇하지 않을 수 없다. 아주 오래 전 아마 아버지, 어머니가 결혼 30 년을 2 ~ 3 년 남겨 놓을 그런 시기 였을 것이다. 그 당시 두 분은 마루에 걸터 앉아 앞으로 2 ~ 3 년 만 지나면 우리가 결혼한지 30년이 되니까 ...
오늘도 어김없이 애들은 껌 한 통에 아이스크림 2 개를 해치웠다. 껌은 씹어서 없앤 것이 아니라 포장지째로 사그리 구겨서 쓰레기통에 집어 넣었다. 왜 그렇게 물건 쓰는 것이 헤픈지 모르겠다.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 외할아버지 회갑 때 회갑연을 치르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외갓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