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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더위는 찾아 오고 많은 사람들은 냇가로, 바닷가로 찾아 들 것이다. 어제는 영월 운학계곡을 다녀 왔다. 비포장도로이고 워낙 외진 곳이라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을 했건만 사람들로 넘쳐 났다. 사실 놀러 간 것이 아니고 올뱅이를 잡으러 갔다. 비포장도로로 몇 십킬..
이제부터는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기로 하자. 이제부터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열심히 되씹으며 의식적으로라도 행복하다고 외치자. 행복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막연히 알고 있는 그저 그런 행복의 의미만이라도 의식하면서 살자 류마티스 관절염, 지오그렌 증후군, 전신..
더운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는 것 보다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서 있는 것 보다는 앉아 있는 것이 편하다. 누워서 이것 저것 살피는 것 보다 눈을 감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생각하는 것 보다 누워서 잠자는 것이 훨씬 편하다. 아주 영원히 잠드는 것이 훨씬 편하..
약국을 개업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일이다. 하루는 아직 약국 문을 열기도 전에 할아버지 한분이 오셔서 소리를 버럭 버럭 질렀다. 이 약국에서 약을 먹고 우리 할망구가 죽었으니 어떻게 해 내라고 약을 집어 던지고 난장판을 만들었다. 죽었다는 말에 노인이 그렇게 난리를 쳐도 아..
며칠 전 조선일보 광고대상 발표가 있었다. 그 발표에 유한양행이 대상을 차지 했다는 것이 신문에 실렸는데 그 내용이 어떤 내용이었길래 대상까지 차지했는가 자못 궁금했다. 그러던 차에 10월 20일 아침 조선일보 신문은 대상을 차지했던 내용을 신문 한면을 다 차지하다시피 하면서 ..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거리는 온갖 휘황찬란한 불빛에 환하게 밝아질것이고 크리스마스 트리가 길 가운데 등장할 것이고. 징글벨 소리가 한층 높아가는 것과 같이 광화문 지하도에서 구세군의 종소리가 높아 갈 것이다. 이럴 시간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것이 있다. 내가 고등..
우리는 믿음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럴듯하고 호소력이 있는 말인 것 같다. 길 가는 아낙을 망치로 때려 누이고, 은행에서 막 찾아 나온 돈을 빼앗아 달아나고... 전투경찰이 경찰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차를 강탈하여 질주를 하다가 사람을 치이고 달아나고 이 세상은 믿기지 ..
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다. 누군가 천상천하유아독존 이라 하여 이 세상에 오로지 혼자 밖에 존재치 않는다고 하였으나 이 세상은 결코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이 살아 있는 자체가 남을 위해서 남에 의해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가 자신의 직업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