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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이 영화의 광고가 퍽 요란하다. 그냥 요란 한것만 아니라 전연 새로운 모습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그 때묻은 말이나 진부한 표현이 사라진 것부터가 다르다. " 애써서 만들어 놓았으니...... 실컷 나무라 주십시요 " 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원작, 각색자, 감독, 주연 음악 담당자가 ..
어느 한 소녀에게 바친 사랑 이 사랑이 희미해지고 식어 갈때엔 언제든지 누군가 찾아 와 재생시켜 주었고 그럴 적마다 어이없이 패배를 맛보아야 했다. 너무 순진했기에 아니 너무 착하고 성실했기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며 영웅이 되기도 하고 바보가 되기도 하는 25 시에 나오는 주인공..
사람이란 나면서부터 무엇인가를 항상 기다리면서 살아가도록 되어 있는 것이 확실한 동물인 모양이다. 생각해보면 기다린다는 이 낱말 가운데는 한 없는 향수가 들어 있고 , 그리움이 들어 있고, 희망이 들어 있고, 아름다운 동심이 무지개처럼 황홀하게 피어오르고 있다. 말하자면 한 ..
따사로운 봄볕에 돋아나는 새싹들이 귀엽고 먼지를 털고 아장거리며 걸어가는 조그만 아기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잔잔한 호수의 물결이 파문이 일때, 해수욕장에서 포근한 바닷바람에 파도가 넘실거릴 때, 언제부터인지 나도 거기에 한 몫 끼이고 만다. 덜덜거리는 시외버스, 그것도 완..
1 월 주제발표회에 부쳐 [1978년 1 월 15 일, 성지다실] 한비자.. 주나라 유방이 은을 멸망시키고 난왕이 진에 항복하기까지 37 대 867년 간 봉건제도가 시행 되었지만 몇 대를 지난 후로는 주의 종실이 쇠퇴하여 지자 제후들이 봉기하여 양육강식의 혼란상태인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 들었다. ..
딸은 그 아버지에게 은근된 걱정거리여서 그에 대한 염려로 아버지가 잠 못 이룬다. 어릴때는 혼기를 놓칠까. 시집가면 미움 받을까 걱정한다. 처녀일때는 더럽혀질까. 출가전에는 임신할까 걱정한다. 남편을 맞으면 부정을 저지를까. 시집을 가면 아이를 낳지 못할까 걱정한다. 고집센 ..
구걸하는 생활을 하지 마라 구걸하느니 죽는 편이 낫다. 다른이의 밥상을 넘겨 보는 사람은 제대로 된 인생이라 할 수 없고 다른 이의 음식으로 자신을 더럽힌다. 슬기롭고 교양있는 사람은 절제할 줄 안다. 구걸이란 염치없는 자의 입안에서는 달다. 그러나 그의 배 속에는 불이 일고 있..
살아가면서 너 자신을 단련시켜라 무엇이 네게 나쁜지 살펴보고 거기에 넘어가지 마라 사실 모든 것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이 아니며 모든 것을 누구나 즐기는 것은 아니다. 온갖 사치를 누리려 하지 말고 과도하게 음식을 탐하지 마라 사실 병은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데서 오고 탐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