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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나그네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 오늘도 백리, 내일도 또 백리를 걷는다. 험준한 고갯길과 평탄한 들을 걷고 내를 건너고 강을 건너며 숲을 지나 홀로 걷는 나그네. 슬픔도 기쁨도 가슴에 접어 두며 바삐바삐 가야하는 나그네.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인지 모른다. 인생..
진실하게 사는 사람에게는 괴로움이 많은 법이다. 의리를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남 모르는 괴로움이 많다. 우리의 얼굴에 주름이 그어졌고 놀랄만큼 수척해진 모습에서 어쩌면 긍지를 느껴도 좋을지 모르겠다. 우리는 누구보다도 착하고 참 되게 이 세상을 살아가려고 ..
하루를 보내면서 시간을 아쉬워하기보다는 시간들에 새겨진 사연에 가슴이 아픕니다. 왜 좀 더 착함에 있어 굳세지 못하고 참됨에 있어 왜 옹졸해야만 했는지... 오늘 하루 옹졸했던 자신을 반성해 봅니다. 연기처럼 밤에도 돋아나는 생명의 자생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애써 하루에 미련..
웃는 얼굴 그것은 자본이 필요 없고 이익은 막대하다. 주어서 줄지 않고 받아서 풍부해진다. 잠시만 보여 줘도 그 기억은 영원히 인상으로 남을 때가 있고 아무리 부자라도 이것이 없으면 불행해지고 아무리 가난해도 이것이 있으면 마음이 풍부해진다. 이것은 가정에 행복을 뿌려 주고 ..
돈 !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해결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돈으로 인생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깜깜한 밤 중에 방향을 잃고 광야에서 헤매는 나그네에게는 몸에 천금을 지니고 있다한들 무슨 소용 있을까. 진실로 아쉬운 것은 따스한 사랑의 손길이 더 필요할 ..
봄 장마가 아주 지리하게 오늘도 계속 되고 있읍니다. 오늘 하루도 저물어가는 모퉁이에 서서 오늘 하루를 돌이켜 보면서 자신이 걸어 온 발자취를 더듬어 봅니다. 흐르는 선율을 타고 밤은 조금씩 더 짙은 나래를 펼쳐 갑니다. 낮에 창문으로 내다 본 앞산의 신록이 생각이 납니다. 며칠..
사람이 하루를 보람차고 진실되고 알차게 보냈다면 그 하루는 행복할 것이다. 어떤 생의 가치를 발견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람차게 보낸 하루는 어정어정 보낸 천날, 만날과 맞먹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이익을 남기면서 살 수 있을까. 오래도록 산다는 것이 이익일까...
오늘도 결혼식장에서,성당,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수많은 젊은이들은 평생토록 변치 않을 사랑의 맹세를 하였을 것입니다. 웨딩마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한쌍의 젊은이들은 사랑의 새 출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결혼 남녀의 사랑의 본능이라는 것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곳에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