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사랑

 

돈 !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해결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돈으로 인생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깜깜한 밤 중에 방향을 잃고 광야에서 헤매는 나그네에게는 몸에 천금을 지니고 있다한들 무슨 소용 있을까.

진실로 아쉬운 것은 따스한 사랑의 손길이 더 필요할 것이다.

목을 축여 주는 애정의 샘물이 더 아쉽다.

순결한 사랑의 등불이 아쉽다.

궁색한 살림에 시달리다보니 우리는 돈의 광신자가 되고 있다.

돈의 광신자가 된 나머지 돈으로 살 수 없는 고귀한 인간성과 순결한 인간의 애정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스스로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남에게서 사랑을 받기만 한 나머지 우리 스스로가 무언가 남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소홀히 한 것은 아닐까.

사랑이라면 정열의 불꽃을 튀기는 남녀의 연애로만 생각한 나머지 좀 더 친절해질 수 있는 이웃과 직장의 일을 소홀히 했던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