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본능

 

오늘도 결혼식장에서,성당,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수많은 젊은이들은 평생토록 변치 않을 사랑의 맹세를 하였을 것입니다.

웨딩마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한쌍의 젊은이들은 사랑의 새 출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결혼

남녀의 사랑의 본능이라는 것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곳에는 자연의 마력과 같은 위대한 힘이 작용해 작용하는 것 같읍니다.

결혼생활이란 인생의 즐거움과 보람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기에는 커다란 책임과 그치지 않는 생의 번뇌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가정생활을 꾸린다는 것은 우리가 어렸을 때 놀던 소꿉장난처럼 환상이 넘실대는 꿈의 세계가 아니라 엄연한 현실의 세계입니다.

얼마나 많은 통탄과 비탄을 동반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결혼생활의 괴로운 면만 생각하고 무거운 짐만 지워진 것으로 생각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선뜻 결혼을 하려고 하겠읍니까 ?

그러나 사람들은 거의 모두라고 해도 좋으리만치 모두 결혼 생활에 들어 갑니다.

거기에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사랑의 본능이 강하게 작용되기 때문입니다.

도덕적으로 책임감이 별로 없는 남녀라 할지라도 쉽게 사랑하고, 결혼생활에 들어가고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가 되어서 인류 보전의 크나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사랑의 본능은 육체와 정신에 행복을 가져오게하는 원동력으로 인간을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봄볕이 따사로운 들과 산에 살랑대는 바람이 불어오듯 혹은 따뜻한 햇빛이 화창하게 비추면 대지들은 움트고 만물이 싹터 꽃을 피우게 하듯이 사랑의 본능은 인간의  정신 생활에 활기를 불어 줍니다.

거기에 비로서 달콤한 사랑이 있고, 시가 있고, 예술이 태어나고, 음악이 탄생되며 인생에 빛과 별과 생명이 주어 집니다.

개인적인 사랑의 본능은 확대 되어서 아버지가 자식을 사랑하는 본능으로 확대되며 자신의 생명으로서 다 할 것 같았던 마음이 스러지고 자식을 생각하고 후손을 생각하는 경지에 까지 이르게 마련입니다.

인간의 신체구조의 정교함, 그 생리적 구성이 얼마나 미묘한 것인지 그리고 인간의 심리가 얼마나 미묘하게 움직이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의 본능은 이런 식으로 자연적으로 발생되고 자연적으로 작용하는 것이지만 사람이 이것을 잘 사용해서 그곳에 아름다움이 있고 착함이 있읍니다.

남용이 아니라 선용, 향락이 아니라 노력인 경우 사랑의 본능은 인생의 꽃동산이 됩니다.

모성애의 고귀함은 물론 인간의으로 부여된 것이 아니고 자연의 힘이 그것을 부여한 것입니다.

어머니의 마음 속엔 본능적으로 이 모성애가 머무르기 마련이고 이 자연이 부여한 사랑은 찬미되고 존경 받아야 할 고귀한 사랑입니다.

모성애는 인류를 배반 할 수 있는 크나큰 힘이며 이토록 크나큰 힘을 피조물인 인간이 인간에게 부여했을리는 없읍니다.

불가사의한 자연의 힘이 모성애에다 이 거대한 힘을 부여한 것이며 이것만 보더라도 자연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우리는 알 수 있읍니다.

이성간의 사랑인란 것도 오로지 성의 영위라기 보다는 인간으로서 지니고 있는 존귀한 정신적인 사랑의 힘이 더해진 것이며 상대방 이성과 하나로 결합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망각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바치고 혹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는 죽음을 택하게 되는 경우까지 있는 것을 간혹 겪고는 합니다.

이성간의 사랑이란 이토록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바로 사랑의 본능에 의한 것이지만 이 본능이야말로 종족 보존을 위해서 힘이 되는 것입니다.

이 종족 보존의 본능이 있음으로해서 아무리 괴로운 환경에 처했어도 인류는 멸망없이 보존 되는 것입니다.

종족 보존의 본능

이 신비한 본능이야말로 인간의 본능이며 이것은 인간의 지혜로 이루어진 것이기 전에 이미 자연으로부터 부여 받은 것입니다.

인간은 부여 받은 인간의 본능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사랑의 본능이란 생각해 보면 볼수록 크나큰 힘이며 아름다움이고 착함이며 커다란 사명의 완수를 위해 자연으로부터 부여 받는 것입니다.

 

                1977 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