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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 생활과 관능적인 생활글/글쓰기 2011. 6. 18. 17:01
사람이 생활하는데는 두가지 생활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관능적인 생활
또 하나는 이성적인 생활
관능적인 생활은 관능의 찰나적인 만족을 얻으려는 동물적인 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욕심나는대로 마음대로 하고, 욕심나는대로 육체의 향락을 취하려는 생활을 말하고
이성적인 생활은 인생의 이성을 쫓아가는 생활, 고상하고 품위도 높은 인간의 순수한 감성으로 생활을 아름답게 수놓는 생활,
이러한 두가지 방식의 길이 있다.
살아가는데 있어 육체적인 쾌락이나 물질적인 윤택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이 극단으로 가지는 말아야 하며 궤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만족이란 관능에서나 물질의 향락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 마음의 상태에서 크게 좌우된다 는 것을 생각할 때 관능적인 생활과 이성적인 생활의 수레의 두 바퀴 같이 항상 서로 병행되어야 하고 관능으로 치우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어떤 것이 행복한가.
나는 이런 것을 생각할적마다 행복을 찾는 눈을 밖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안으로 돌려 마음에서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육체의 향락을 위한 애정이라면 이것은 동물적인 생활과 다를 바 없고 또 그 향락의 한도에는 끝이 없을 것이다.
불만과 불평이 있는 곳에 행복이 있을 수 없으며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정신의 풍토가 더렵혀지기 쉽기 때문이다.
아무리 호화로운 집에서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는 사람도 결국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언제고 정신으로 돌아 와야 하며 정신이 욕심으로 가득 채워지는 한 행복은 좀처럼 오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궁색한 살림이라도 행복은 마음 먹기에 따라 아주 가까이 있는 것이다.
1977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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