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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다.
누군가 천상천하유아독존 이라 하여 이 세상에 오로지 혼자 밖에 존재치 않는다고 하였으나 이 세상은 결코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이 살아 있는 자체가 남을 위해서 남에 의해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가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 직업이 어떤 직업이어도 좋다.
그것은 분명 자신을 위하는 것이고 남을 위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만약 신을 신지 않고 산다고 가정해 보라
그러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할 것인가.
우리가 신발을 신지 않으면 신발 제조회사는 없어지고 그 뿐 아니라 그 신발을 팔고 있는 장사꾼들이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직업을 잃을 것인가.
우리가 입고 있는 옷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하나라도 남에 의하지 않고는 이 사회 속에서 살아 갈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공기나 물의 고마움을 모르는 것 처럼 타인에 의한 고마움을 알지 못한 채 지내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것을 가슴 깊이 생각하고 있다면 이 지구 상에 개인간의 싸움이건, 국가간의 전쟁이건 다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 늦게 잠들때까지 타인에 의한 고마움을 항시 가슴 깊이 새겨야 하는 것이 살아가는 도리일 것이다.
그러면 사람 귀중한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983년 12 월 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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