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주변의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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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건이 후손들에게 어떻게 기록될까.글/주변의 일상이야기 2009. 5. 24. 15:24
어제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 한 동안 멍해져서 정신이 놓고 있었다. TV에서는 하루종일 노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그 자식 들 ... 자기네들이 죽여 놓고 이제 와서 뭐 백날 떠들어 보아야 무슨 소용 있을까. 살아 있는 권력이 죽은 권력은 완전히 도륙하는 세상, 정상적인 나라, 사회라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 벌어진.... 정말 참담한 세상이다.내가 가장 좋아했던 노무현,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내 생각과 동일한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63 세. 이 나이에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했을까.나는 내 나이 65 세면 내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당신은 아직 할일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 어찌 생각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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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체육대회글/주변의 일상이야기 2009. 5. 14. 14:45
2009년 5월 13 일부터 15일까지 제천에서 도민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그동안 시에서는 준비를 참 많이 하였다.가로수 청소, 길 청소, 소독 도 하고 도로에 차선도 다시 도색하고 또 운동장 주변에는 꽃 단장도 하고 그야말로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준비를 하였다. 이번 도민 체육대회가 성공하기를 빈다. 오늘 아침 목욕탕에 가서 한증막에 앉아 있는데 이번에 참가한 선수단인 모양인데 한마디씩 한다.청주에서 온 모양이다.한 사람이 "어떻게 된 게 시내가 저녁 9 시인데도 전부 문 닫고 깜깜하냐 " 고 이야기 한다. 또 한 사람은 어제 저녁 9 시에 식당에 갔더니 "준비한 것이 다 팔렸다" 고 그냥 가라고 하더란다. 그러면서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가 "제천은 이제 원주로 가나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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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 용두천이 서울 청계천처럼 된다면글/주변의 일상이야기 2009. 3. 22. 14:34
제천의 용두천을 서울의 청계천처럼 만든단다.많은 돈이 들어 가기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것에 전적으로 찬성한다.예전에 살기 힘들 때는 모든 것을 덮어 두고 편하게 살면 되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친환경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87년인가 그 당시 수해복구 사업으로 시내 한복판을 흐르는 아주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하천이라기 보다는 도랑을 아예 안보이게 콘크리트로 덮었다.그때는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을 것이다.그 주변을 지나갈 때 도랑에서 나는 썪은 냄새와 시꺼멓게 변한 물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누군들 마음이 편했을까.생활하수, 정화조에서 흘러 나오는 물 등등해서 그 물을 볼 적마다 언제 장마가 져서 저 지저분한 것을 싹 쓸고 가나 하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니까.그 하천을 시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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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의 강간글/주변의 일상이야기 2009. 1. 17. 10:00
오늘 부부 사이의 강간이 죄가 된다고 법원이 판결을 내렸다고 한다.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는데 부부 사이의 강간죄라니궁금하여 읽어 보았더니 40세의 남편이 25세의 생리중인 아내를 흉기로 위협하여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이고여기에 강간죄를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조금 너무 했다 싶다.그 남자가 어떤 병적인 면이 있지 않을까. 나이 40이 되도록 장가도 못 가다가 나이 들어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베트남의 젊은 여성을 만나 자기가 모든 것을 하고 싶은 대로 하고자 하는 면도 있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언제인지 모르지만 신문에서 본 내용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결혼을 한 부부 중 결혼 25년을 유지하는 부부가 48% 라는 보도를본 적이 있다.그 보도를 보고 느낀 점은 지금 현재 결혼 생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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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와 기차글/주변의 일상이야기 2007. 12. 28. 15:53
지저분하게 더운 여름 날씨에 집에 트어 박혀 있기도 그렇고 해서 가벼운 짐 보따리를 하나 메고 집을 나섰다. 어디라고 정하지 않은 채 무작정 가까운 역으로 달려갔다. 연휴라 그런지 역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알록달록한 옷차림이 물결치고 있었고 매표 창구 앞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다란 줄이 이어져 있었다. 가만히 보니 특급열차 줄 이었다. 완행 열차 매표 창구는 어디인가고 한참을 찾아 헤매다 저쪽 한쪽 구석에 보인다. 왠지 모르게 그쪽은 한가했다. 요즈음 사람들은 여행도 특급으로 하는 모양이다. 그렇지 . 급한 세상이니까. 여행은 느긋하게 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급하게 갔다가 오는 것이 당연지사일 게다. 여행의 느긋함보다 단 한 시간이 아까운 사람들이니까. 산꼭대기 올라가 무엇하겠는가. 밑에서 졸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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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과 구름글/주변의 일상이야기 2007. 12. 27. 15:43
오랜만에 햇살을 봅니다. 구름 사이로 아주 선명하게 보입니다.그동안 지긋지긋하게 퍼붓던 비가 오늘 하루는 쉬는 가 봅니다.구름에 가린 석양이 붉게 타오릅니다.불이 난 것 같습니다. 나의 인생이 저 태양이라면 지금 저 위치만큼 와 있겠지요.어느 순간에 저 산 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요.내가 사라질 때는 구름 한 점 앞을 가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지금처럼 구름이 많은 시간을 앞을 가리면 너무 고통스럽겠지요. 지금까지 너무 행복하게 살았던 것처럼 앞으로 남은 인생도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