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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성체는 몇살부터 할 수 있나요 ?[원주교구 주보 2444호]글/생활 속의 신앙 2024. 7. 9. 09:57
한국 천주교회는 첫 열성체를 하기에 적합한 연령에 대하여 " 부모와 사목자는 어린이가 10세 전후가 되었을 때 영성체를 하도록 배려하여야 한다 [한국천주교회 사목지침서 82조] 유아에게 세례를 주는 것은 교회의 오랜 전통입니다. 세례를 받은 어린이가 분별력을 가질 때까지 영성체를 미루었다가 중세기에 이르러 성체성사에 참여 하는 사람들의 성숙도가 요구되면서 만 7 세에 첫 영성체가 하락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215년 제 4 차 라테나노 공의회에서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나이에 도달한 사람만이 영성체 를 할 수 있게 규정하여 만 13 ~ 14 세가 된 어린아이들이 첫 고해성사와 함께 영성체를 할 수 있었습니 다. 이후 첫 영성체에 대한 적합한 연령이 조금씩 낮아지는 경향으로 1910 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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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때 신자들도 신부님처럼 성혈과 성체를 모실 수 있나요 ? [원주교구주보 2443호]글/생활 속의 신앙 2024. 7. 2. 17:49
미사때 신자들이 성체와 성혈을 모시는 것을 " 양형영성체 " 라고 합니다. 양형영성체는 세자만이 아니라 신자들도 세례, 견진, 혼인, 서품.서원.병자성사. 피정 등의 경우에 양형 영성체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천주교사목지침서 제 80조] 양형영성체 유래는 예수님께서 최후 만찬 때 제자들과 함께 빵과 포도주를 나누신데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마태 26,26] 또 잔을 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 [마태 26, 27] 초대교회는 예수님께서 최후 만찬때 하셨던 그대로 미사때 성체와 성혈을 나누었습니다. 이 전통은 12 세기 말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13 세기 들어서면서 성혈을 마시는 것이 사라지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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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베드로, 바오로사도는 왜 축일이 같을까 ?글/생활 속의 신앙 2024. 7. 1. 14:29
성베드로와 성바오로사도는 대축일을 6 월 29 일에 기념한다. 두 성인은 왜 6 월 29 일이 축일일까 ? 두 성인을 함께 기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12 사도의 으뜸인 성베드로와 이방인들의 사도였던 바오로의 축일이 같은 이유는 ? 두 성인은 네로황제의 교회 박해 기간에 순교하였다. 네로의 박해를 피해 도망가던 성베드로는 자신을 대신해 십자가 못박히러 가는 예수님을 만난 뒤 회개하고는 예수님과 같은 죽음을 당할 자격이 없다며 십자가에 꺼꾸로 매달려 순교하였다. 베드로 사도 무덤 위에 베드로 성당이 세워졌으며 성당 내부 베르니니가 제작한 발다키노 아래 베드로 무덤이 있다. 바오로사도는 64 년 혹은 67 년에 참수형을 당했으며 전해지는 이야기는 바오로 사도의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세번 튕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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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때 '주님의 기도 " 를 바치면서 "아멘 " 을 하지 않는 이유 ? [원주교구 주보 2442호]글/생활 속의 신앙 2024. 6. 25. 10:27
미사 중 주님의 기도는 사제의 초대 말, 주님의 기도, 사제가 혼자 바치는 후속기도 , 신자들이 바치는 마침 영광송으로 끝을 맺습니다. 신자들이 바치는 마침 영광송은 " 아멘 " 의 역할을 대신하기에 주님의 기도 끝 에는 "아멘" 을 따로 하지 않습니다. [카톨릭교리서 2760] 영성체 예식은 주님의 기도로 시작합니다. 주님의 기도는 성체로 오시는 주님을 합당하게 모실 수 있도록 하느님 백성이 함께하는 간청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청하는 " 일용할 양식 " 은 육신의 생명에 필요한 양식을 말하지만 동시에 신앙에 필요한 " 성체 도 의미합니다. 또 주님을 합당하게 모시려면 주님께서 거룩하신 것 처럼 우리도 거룩해야 하기 때문에 주님께 우리의 죄 를 용서해 주십사고 청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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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삼성 이병철 회장이 고 박희봉 신부에게 던진 질문[ 1987년]글/생활 속의 신앙 2024. 6. 24. 16:41
일요일 신부님 강론 중에 이병철 회장이 고 박희봉 신부님에게 던진 질문 24 가지가 있는데 이 질문에 답을 듣지 못하고 이병철 회장은 돌아 가셨다. 그런데 그 질문 중에는 돈에 대한 이야기, 어떤 물질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거의 영혼에 대한 질문만 가득 하다 면서 그 부자가 왜 영혼이 궁금했을까 ? 하고 강론을 하여서 이병철 회장이 던진 질문이 대체 뭘까 하고 찾아 보았다. 박희봉 신부는 이를 카톨릭 석학인 정의채 [당시 카톨릭 대학 교수] 몬시뇰에게 전했고 이를 20년 넘게 보관했다가 제자인 차동엽 신부에게 전해졌다고 한다. 모두 고인이 되신 분들이다. 1, 神의 存在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 神은 왜 自身의 存在를 똑똑히 드러내 보이지 않는가 ? 2. 神은 宇宙萬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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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때 바치는 예물 봉헌의 참된 의미는 [원주교구 주보]글/생활 속의 신앙 2024. 6. 18. 19:02
예물 봉헌은 성찬 전례를 시작할 때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될 예물을 제대에 가져 가는 것입니다. 이는 빵과 포도주와 물, 곧 그리스도께서 당신 손에 드셨던 똑같은 재료들을 제대에 가져 가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전례용 빵과 포도주를 옛날처럼 자기집에서 가져 오지 않더라도 이 에식이 지닌 가치와 영적인 뜻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열두제자와 함께 빵과 포도주를 드시며 최후의 만찬을 거행 하셨습니다. [마르코 14, 21] 미사는 그 최후의 만찬을 기억하고 재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사 때 성찬 전례를 시작하면서 빵과 포도주를 봉헌하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속죄의 댓가인 십자가의 죽음으로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하느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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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중 어느 때 빵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물과 피로 변하나요 ? [원주교구 주보]글/생활 속의 신앙 2024. 6. 18. 18:32
빵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변하는 실체 변화는 성찬 전례 중에 이루어집니다. 사제가 빵과 포도주 위에 손을 모으고 "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샘이시옵니다.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하소서 " 라고 청원기도를 간청하고 "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 라는 성찬 제정 축성문을 바침으로서 빵과 포도주는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는 성체가 됩니다 [카톨릭교회 교리서 1353 항] 빵과 포도주의 축성으로써 빵의 실체 전체가 우리 주 그리스도의 몸의 실체로, 포도주의 실체 전체가 그리스도 피의 실체로 변화함을 말합니다 [ 카톨릭교회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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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때 성작에 포도주를 붓고 물을 조금 섞는 것과 성체의 한 부분을 떼어 성작 안에 넣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 [원주교구 주보 ]글/생활 속의 신앙 2024. 6. 18. 17:58
포도주와 물을 섞는 행위는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일치를 상징하며 성체와 성혈을 섞는 것은 우리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이루어졌음을 상징합니다. 사제는 포도주가 담긴 성작에 물을 조금 부으며 " 이 물과 술이 하나 되듯이 인성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저희도 함께 참여하게 하소서 " 라고 기도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창으로 찔린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흘러 나온 피와 물을 상진하는 포도주와 물을 섞는 행위는 하느님이시며 인간이신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일치, 그리스도 교회의 일치를 드러냅니다. 그리고 사제는 평화의 인사를 나눈 다음 , 성찬의 빵을 쪼개어 성작에 한 부분을 넣을 때 '여기 하나 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일를 받아 모시는 저희에게 영원한 생병이 되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