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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세월글/주변의 일상이야기 2010. 4. 13. 16:20
10년의 세월 오늘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와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데 문짝 날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10년전 우리가 이집으로 이사하는 날은 아주 따스한 꽃피는 봄날이었습니다. 청풍호수 길이 벚꽃으로 하얗게 피고, 꽃잎이 길 위에 흩뿌려지는 날이었습니다. 또 그날은 국회의원 선거 날이었기에 그 날은 잊지 않고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의세월이 흘렀군요 다른 부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는 결혼을 하고 참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기에 17년 만에 마련한 집이지만 동네 사람들은 “돈 많이 벌었다” 고 시기를 하고는 하였지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였지요 서울에 가면 15평 아파트 반쪽도 사지 못할 돈으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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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김성오, 21 세기북스]글/책을 읽고 난 후 2010. 3. 16. 17:58
정말 재미 있는 책이다.내가 약사이면서도 또 다른 어떤 약사들보다 책도 많이 보고 전공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였는데도 약국으로서 성공하지 못한 것은 김성오 약사처럼 독특한 경영 방법을 개발하지 못 하였기 때문일것이다. 아주 오래 전에 읽은 책이다. " 나는 왜 이럴까" . 하는 생각에 다시 꺼내 읽었다. 지금도 택시를 타면 택시 기사한테 " 감초당 약국 갑시다 " 하는 소리를 못한다. 쑥쓰러운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언젠가 아내와 같이 외출을 나갔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 감초당 약국 갑시다 " 하였더니 기사는 아무 소리 하지 않는데 아내가 옆에서 쑥쓰러워 하며 쑥쓰런 웃음을 짓는다. 이후 외출 하였다가 돌아 오는 길에 택시를 타면 꼭 "감초당 약국 갑시다 " 하면 10 명 중에 위치를 어디에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