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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해결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돈으로 인생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깜깜한 밤 중에 방향을 잃고 광야에서 헤매는 나그네에게는 몸에 천금을 지니고 있다한들 무슨 소용 있을까. 진실로 아쉬운 것은 따스한 사랑의 손길이 더 필요할 ..
봄 장마가 아주 지리하게 오늘도 계속 되고 있읍니다. 오늘 하루도 저물어가는 모퉁이에 서서 오늘 하루를 돌이켜 보면서 자신이 걸어 온 발자취를 더듬어 봅니다. 흐르는 선율을 타고 밤은 조금씩 더 짙은 나래를 펼쳐 갑니다. 낮에 창문으로 내다 본 앞산의 신록이 생각이 납니다. 며칠..
사람이 하루를 보람차고 진실되고 알차게 보냈다면 그 하루는 행복할 것이다. 어떤 생의 가치를 발견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람차게 보낸 하루는 어정어정 보낸 천날, 만날과 맞먹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이익을 남기면서 살 수 있을까. 오래도록 산다는 것이 이익일까...
오늘도 결혼식장에서,성당,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수많은 젊은이들은 평생토록 변치 않을 사랑의 맹세를 하였을 것입니다. 웨딩마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한쌍의 젊은이들은 사랑의 새 출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결혼 남녀의 사랑의 본능이라는 것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곳에는 자..
고요한 이 밤에 별들은 반짝입니다. 잠에서 깨어나 초롱초롱 빛을 품고 있읍니다. 땅 위에는 이제 조용히 하루가 다하는 잠자리가 마련되는데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바시시 광채를 품기 시작했읍니다. 가을밤의 별빛은 그리운 사람의 눈처럼, 가을하늘의 별을 보고 싶은 사람의 눈처럼..
괴로워 잠 못 이루는 사람, 고독에서 우는 젊은이들 이렇게 짙어가는 밤에 빛을 아쉬워 하는 사람 괴로워 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괴로워하면서 점점 강해지는 인간, 그것이 인생의 가장 고귀한 조건이다. 빛은 어둠이 짙음에 따라 더욱 광채를 더한다. 인생을 괴로워 해보지 못한 사람..
사람이 생활하는데는 두가지 생활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관능적인 생활 또 하나는 이성적인 생활 관능적인 생활은 관능의 찰나적인 만족을 얻으려는 동물적인 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욕심나는대로 마음대로 하고, 욕심나는대로 육체의 향락을 취하려는 생활을 말하고 이성적인..
" 육체는 풀과 같고 그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 " [ 베드로 전서 1, 24 ] 인생을 허무한 존재로 생각하기만 한다면 산다는 것이 무척 괴로워질것이다. 정말 육체는 풀과 같고 그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 할진대 한정된 생명을 누리는 날까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느냐 하는 이 문제를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