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정맥 4 구간[ 23번 국도 - 함라산 -망해산 - 26번 국도]

 

2010, 09, 26 03 : 00   제천 출발

 

                 06 : 30   23 번 국도 현대 정금주유소

 

                이곳에서 함라산 아래 함열현 관아터까지는 2 차선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가야 하기에 걷는다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차로 이동

                정금주유소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조그만 시멘트 골목길로 들어가서 300m  정도 가면 철길이 나오고 철길을 넘어

                정맥은 오른쪽길인데 막상 가보면 길이 없음. 

                다시 돌아 나와 왼쪽 길로 500m 정도 가면 2 차선 아스팔트 길이 나오며 이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함라지서까지 이동

                용산초교 - 뽀빠이슈퍼 - 용산 사거리 - 구자마을- 에바다교회 - 봉곡마을- 갈마마을 - 참숯마을 - 서해물류 - 익산군산

                축협 - 함라사거리 - 함라파출소 - 함라마을고가옥 주차장

 

                 06 : 57  함라마을 고가옥 주차장

 

                            산행준비

 

                 07 : 09  함라성결교회

 

 

 

 

                 07 : 11  함열현 관아터

 

 

 

 

                 07 : 14  정자 [추억남기기]

 

                            이후 함라산 둘레길따라 .. 

 

 

 

 

                 07 : 28  함라재   -- 나무다리 위로

 

 

 

                 07 : 47  함라산 소방봉 봉수대

                         봉수대는 안 보이고ㅡ 산불감시초소, 정자 그리고 봉수대 설명 표지판 만이 자리를 지키고.

 

                         이곳은 전망이 기가 막히게 좋음, 미륵산, 대둔산이 보이고 미륵산에서 함라산에 이르는 벌판과 익산시가  황금 물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뒤돌아 보면 금강이 유유히 흐르고 , 그 앞에는 골프장에 이른 아침부터 골프치는 사람들이

                         돌아 다니고 멀리 군산까지 보인다.

 

 

 

 

 

 

 

 

 

 

 

 

 

 

 

 

 

 

                 08 : 14  입남마을 갈림길

                             입남마을 0,92km,  칠목재 1,63km,  봉화산 1,49km

 

 

 

 

                 08 : 36  칠목재 [2 차선 아스팔트]

 

                            휴게소,  주차장,

 

                            " 소룡테마마을 등산로" 표지판 있는 곳으로

 

 

 

 

 

 

 

 

 

 

 

 

                 08 : 45  임마누엘기도원

 

 

 

                 08 : 47  삼거리 갈림길  _ 오른쪽으로

                 08 : 59  파평윤씨묘

 

 

 

 

                 09 : 11  143봉[묘지] -  왼쪽 내리막으로 [길주의]

                    이곳에서 직진하여 임도 지나 계속 가면 봉우리가 하나 나오며 이곳에 전기줄에 표지기가 가득 걸려 있음

                    만약 이곳까지 갔으면 알바를 한 것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알바를 한 듯하며 이 리본 있는 곳에서 이 봉우리를 기준으로 길을 찾으려 하면 안됨

                    만약 이곳까지 같으면 임도까지 되돌아  온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200m 정도 진행한 후 우측 길로

 

 

 

 

                 09 : 49  옛고개길

 

 

 

                 09 : 59  공동묘지

 

 

 

                 10 : 07  벌목지역   - 건너편에 망해산의 정자가 보이고

 

                 10 : 14  송전탑 [NO  18]

 

                 10 : 22  삼거리 갈림길  -  우측으로 [ 길주의]

 

                 10 : 35  수레재 [2 차선 아스팔트]  - 15분 휴식

 

 

 

 

 

 

 

 

 

 

 

                 11 : 00   대나무 숲 지대

 

                 11 ; 03   와촌마을 갈림길   와촌마을 0.3km

 

                 11 : 13   옛고개 [느티나무]  흥법마을 1,7km

 

                 11 : 28   임도   -- 팔각정 방향으로

 

                             망해산 0,6km,  팔각정 0,1km , 금강 4.0km

 

                 11 : 32   망해산 팔각정

 

                              팔각정 처마 밑에 벌이 많아서 잠시도 쉴수가 없음

 

 

 

 

 

 

 

                 11 : 43   망해산 해설 표지판  - 임도는 여기까지

 

                               망해산 0,23km,  팔각정 0,21km 

 

 

 

 

                 11 : 45   헬기장

 

                 11 : 46   헬기장

 

                 11 : 47   헬기장, 망해산 정상

 

                              팔각정 0,51km,  나포 1,3km

 

                              삼각점은 뽑혀 있고

 

                             점심 식사 30분

 

 

 

 

 

 

 

 

 

 

 

 

 

 

 

 

                 12 : 33  임도  - 임도따라

 

 

 

                 12 : 36  축성산 갈림길

 

                 12 : 42  축성산  

 

                            산불감시초소, 이동통신중계탑

 

                 13 : 09  가점재 [2 차선 아스팔트, 임피면, 나포면]

 

 

 

 

 

 

 

 

                 13 : 20   용천산

                             용천산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전혀 없고..

 

 

 

 

                 13 : 34   공동묘지 - 우측으로 저수지 보이고

                             이후 임도따라

 

 

 

 

 

 

 

 

 

 

                 13 : 37  좌측 숲으로

                 13 : 44   2 차선 아스팔트  - 이후 숲으로 가지 말고 시멘트 길로 계속 따라 가도 됨

 

                 13 : 48   29봉 [이끼 낀 삼각점]

 

 

 

 

                             내려서면 시멘트 길이고 계속 따라 가면

                             좌측으로 서해고속도로가 보이고 -  생명수교회 100m  표지판 - 축사 - 성산 양수장

 

 

 

 

 

 

 

 

 

 

 

 

                 14 : 00   서해안고속도로  통로 지나

 

 

 

 

                 14 : 07   744번 지방도

                 14 : 18   대명산[100m]

 

                 14 : 28   창오고개[시멘트 길]

 

                             이곳에서 27번 국도 구길까지는 가시밭길

 

 

 

 

                 14 : 50   삼거리 갈림길 -- 직각 좌측으로 [ 길주의]

                                   송전탑 방향으로 직진하면 안됨

 

                 15 : 02   27번 국도 옛길 [ 2 차선 아스팔트  도로]

 

 

 

 

                 15 : 06   다리실재육교 [27번 국도 위]

                             이후 임도따라 고봉산 헬기장까지

 

 

 

 

 

 

                 15 : 20   고봉산 헬기장[고봉산 정상은 군부대]

 

                            헬기장 모퉁이에서 군부대 철조망따라 100m 정도 진행후 우측 내리막으로

 

                            그런데 이 부근은 길이 전혀 없으니 길을 만들면서 진행해야 함

 

                            만약 종주 계획이 있으면 선두는 낫을 가지고 갈 것

 

 

 

 

 

 

                 15 : 47  애젯고개[임도]

                              이후 26번 도로까지 임도로 진행해야 편할 듯

 

                              마루금으로도 갈 수 있으나 이번 구간은 오면서 가시밭길에서 너무 고생한 탓에 임도로

 

                              가기로 함

 

 

 

                 16 : 00   광법사 입구

 

 

 

                 16 : 30   팔각정. 운동시설

 

                             간척지와 군산시내가 아주 잘 보임

 

 

 

 

 

 

 

 

                 16 : 45  임도 사거리

 

 

 

                 16 : 52  임도에서 우측 숲으로[길주의]

 

                             임도로 계속 따라가면 안 됨

 

                 16 : 58  여호와의 증인 교회 옆

 

                 17 : 05  26번 도로

 

 

 

 

 

 

 

 

 

          금강정맥은 미륵산에서 끝내야

 

           23 번 국도변의 정금주유소에서 오늘의 정맥길을 시작한다.

           함라산 아래까지 아스팔트 길을 걸어가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 같아 차로 이동한다. 

           정맥 마루금을 빼 놓지 않고 밟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하염없이 걷는 아스팔트 길은 정말 피곤하다.

 

           차로 이동하면서 유심히 길을 살펴본다.

          길 옆에는 논과 밭이 즐비하다. 다행히 물길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 구간에는 마루금에 물길이 있었다.

          비록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물길이지만 산행을 하면서 물을 건넌다는 것이 이상 야릇했다.

 

          오늘 함라산 소방봉 봉수대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 미륵산 방향을 살펴 본다.

          아무리 보아도 평지다.

          비록 물길이 지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가 지나 왔던 길을 마루금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억지스럽지 않을까.

          조선시대에는 이곳이 어떻게 되어 있어서 산맥으로 보았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무리 살펴 보아도 산맥은 아니다. 

          이 금강정맥은 미륵산을 내려 오면서 끝이 난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26번 도로를 내려오기 전 정자에서 바라 본 앞 전망은 아무리 보아도 보이는 것은 논밖에 없다.

          산은 아무리 찾아 보아도 없다.

          그렇다고 논이 층층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평지에 바둑판처럼 정리되어 있다.

          간척지를 지나가면서 마루금이라고 그어 놓은 것 같다.

 

          그 모습을 보고 어떻게 마루금이 이어진다고 할 수 있겠는가.

          옛 우리 조상들이 그어 놓은, 만들어 놓은 정맥 지도라고 신주 모시듯이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내가 지금까지 오면서 확인한 것은 금강정맥의 마루금은 미륵산까지라고 생각한다.

 

 

 

          함라산 둘레길과 망해산 둘레길을 제외하면 길은 가시밭길

 

          금강정맥은 종주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번 구간은 한마디로 가시밭길었다.

          지방자치 단체에서 정리를 하여 놓은 함라산과 망해산을 제외하면 나머지 구간은 도저히 뚫고 갈 수 없는 그런 길이었다.

          함라산 둘레길을 벗어나는 칠목재에서 수레재 구간은 한마디로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음이라고 이야기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길 자체가 아예 없다.

          봉화산에서 만난 분이 우리가 가는 방향을 이야기 하니까 " 그 곳으로 가는 산길이 없는데요 "  이야기 하는데

 

          우리는 " 무슨 이야기입니까. 길은 다 있어요 "  하면서 산에 대해서 모르면 아무 소리 말라고 빈정거렸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는 곳에는 항상 길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칠목재를 지나 산길로 들어서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무리 찾아 보아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

 

          단지 지도의 방향에 따라 능선을 찾아 헤맬 뿐이다.

          헤매다 보면 간간이 보이는 표지기에 안도하면서 길을 찾아 갔다.

 

 

          가점재를 지나 용천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도 길이 전혀 없다.

          앞에 간 선답자들도 길을 찾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인것 같다. 

          표지기가 여기저기 아무 곳에나 다 매달려 있다.

          그저 가기 편한 곳이 길이었던 모양이다.

 

 

          대명산을 지나 시멘트 도로인 옛고개길에서 27번 구도로에 이르는 길도 아예 길이 없다.

          대체 길을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모르겠다.

 

 

          고봉산 헬기장에서 애젯고개까지 가는 길은 뭐라고 말하기 힘들정도로 길이 엉망이다.

          헬기장에서 들어가는 입구를 찾느라고 10여분을 헤맸다.

          할 수 없이 철조망 가까이 붙기로 하고 철조망을 잡고 지도의 방향에 따라 진행한다. 

          길은 아예없다. 새로 만들 뿐이다. 수많은 고생끝에 애잿고개에 내려섰다.

 

 

 

          지금까지 가시밭 속에서 너무 고생한 탓에 지금부터는 무조건 임도를 따라 가기로 한다.

 

          옷이 찢기는 것은 둘째고 옷을 뚫고 온 몸에 생채기가 남았다.

         가시에 찔 린 것이 벌에에 물린 듯 하고 부러진 나뭇가지에 긁힌 상처는 영광의  상처일까.   

          인터넷을 보면 금강정맥 종주기를 볼 수 가 있는데 그 사람들은 대체 어느 길로  갔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우리처럼 고생하면서 갔을까. 

          지도를 볼 줄 모르면 누구든 중간에서 포기할 그런 정맥길이다.

 

          그리고 비록 산같지 않은 작은 높이의 산들이지만 지방자치 단체에서 길을 조금 정리를 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번 구간은 우리가 없는 길을 새로 만들면서 가는 개척정신으로 진행 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후 누가 다시 이 길을 지날지 모르나 우리가 지나면서 남긴 발자욱, 지나면서 나무를 걷어내면서 만들어 놓은 길들이

         뒤에 오는 사람들한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봉화산

 

          이번 구간은 높은 산은 없다, 높아 보아야 200m 정도 밖에 안되는 산들이다. 그러나 이름은 다 있다.

 

          함라산, 봉화산, 망해산, 축성산, 용천산, 고봉산 등등 ... 

 

          그 중에서도 가장 볼만한 산은 봉화산과 망해산일 것이다.

          봉화산은 함라산의 지류에 속하는지 봉화산이라기 보다는 함라산 소방봉 봉화대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면  함라산에

          속해 있는모양이고, 예전에 봉화대가 있어서 이 곳 사람들은 봉화산이라 부르기도 한 모양이다.

 

         이 봉화산에 오르기 전에 들머리 입구에는 백제의 숨결, 익산 둘레길이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이 함라산 둘레길은 2009년

          조성한 모양이니까.

         약 1 년정도 된것 같다.

        그런데 이 산을 가면서 보면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이 산을 다녀서 길 자체가 승용차 한대는 충분히 지나갈 정도로 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길은 하루 이틀 사이에 이렇게 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 이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오르내리던 길을 이정표도 세우고, 표지판도 세우면서 길도 약간 정비 한 것 같다. 

        둘레길도 이런 식으로 만들면 경비도 적게 들고 아주 좋을 것 같다.

 

        

 

 

      입구에 오기 전에 예전부터 있던 고가옥들이 즐비한데 지금은 수리 중인 곳도 있지만 김안균, 조해영, 이배원 가옥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1500m에 이르는 돌담길을 따라 걷는 것도 상당히 운치도 있고, 전통 가옥도 둘러 보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다.

 

 

 

 

    함라산 봉화산에 오르면 정말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강 옆에 바짝 붙어 있는 누런 황금물결 이루고  있는 들판. 가만히 보고 있으면 비가 조금 많이 오면 강이

  넘쳐 들판을 덮칠 것처럼

  강물은 터질듯이 흐르고, 그 앞 조그만 언덕에는 골프장이 못생긴 원을 그리고, 그 속에는 개미처럼 보이는 인간들이 이른 아침부터

   골프장을 걸어 다니고, 멀리는   군산 시내가 아득히 보인다.

   뒤돌아 서면 높지도 않은 미륵산이 위용을 자랑하며 함라산과 미륵산 사이에 커다란 들판은 누런 물감을 칠한 듯하다.

 

    사람 사는 것은 다 틀리겠지만 나보고 " 강이나 바다쪽하고 함라산 안쪽인 함라면이나 익산 중 어느 곳에서 살래"  하고   물으면

   나는  거침없이 " 익산이나 함라면에 살겠다" 고 하겠다.

   강쪽은 강이 넘칠 것처럼 넘실거리고, 바다도 또한 안정되어 있지 못한 것  같다.

 

 

 

 

 

 

 

 

 

 

          망해산

          수레제에서 망해산 오르는 길은 중간중간 대나무 숲이 나온다.

         쭉쭉 뻗은 대나무 하나를 보면 무엇에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대나무 숲속에 들어가면 괜히 기분 나빠지는

          것은 나만은 아닐 것이다.

 

 

 

          망해산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올라 다니는 모양이다. 

         소리 지르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시끄럽지만 그 뒤에 자갈길을 따라 가는 차 소리가 더 시끄럽다.  

          망해산은 바다가 보여 망해산이라고 한다.

          바로 아래 금강 강변에 보이는 나포 마을이 보이는데 집들이 각양각색의 색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그 뒤로 흐르는 금강은  금방이라도 흘러 넘칠 것 같다. 강 하구인데 모래톱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까.

         정상에 서면 강 하구 뒤로 바다가 보인다. 다른 정맥에 비하면 무척 짧은 거리이다.

 

          망해산 정상은 헬기장이 3 개나 되는데 어떤 연유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