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금강정맥 3 구간[ 작은 독고개 - 천호산 - 미륵산 - 23 번 국도] :: 제천 감초당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금강정맥 3 구간[ 작은 독고개 - 천호산 - 미륵산 - 23 번 국도]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금강정맥[완료] 2010. 7. 26. 11:26

     

    2010. 07, 25  03 : 00  제천 출발

     

                      06 : 23  작은 독고개 아래 공사장 입구 출발

     

     

     

     

                      06 : 38  작은 독고개

                                      이곳에서 신광표지석 있는 곳까지 길이 안보일 정도로 잡풀이 무성

     

                                      근래에는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음

     

     

     

     

                      06 : 43  채석장, 천호동굴 표지판

     

     

     

     

     

                      07 : 08  신광경계 표지석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데 이곳부터 길이 정리가 되어 있음

     

     

     

     

                      07 : 10   마사굴 입구 삼거리

     

     

     

                      07 : 19   천호산성 설명표지판

     

     

     

     

                      07 : 20   천호산

                                    헬기장, 이정표 누항[ 운산리 ]2,6km,  뉴점 1,8km   이정표[입구, 끝]

     

     

     

     

     

     

                      07 : 44   헬기장

     

     

     

                      07 : 47   삼거리 갈림길[ 우측 내리막으로]   길주의

     

                      08 : 10   갈매봉  [산불감시초소]

     

     

     

     

     

     

                      08 : 28   문드러미재[ 2 차선 아스팔트 포장도]

     

     

     

                      08 : 31   이동식 화장실

     

     

     

                      08 : 50   호남고속도로 지하차도

     

                                   지하차도를 나가서 시멘트 길 따라 양동고개까지 이동[약 30분 정도 단축]

     

                      09 : 00   양동고개[ 2 차선 아스팔트 포장도]  전주최씨경모제, 연안김씨, 양동마을 표지석]

     

     

     

     

                     

                      09 : 09   공동묘지

     

     

     

                      09 : 36   송전탑[ NO 36]

                      09 : 36   쑥고개 [동물이동통로 위로,]  4 차선 도로

     

     

     

     

     

     

                      09 : 38   쑥고개 옛 도로

     

     

     

     

                      09 : 57   옛고개

     

     

     

     

                      10 : 24   용화산[342m ]  묘지

     

                                  용화산 오를 때 급경사 오르막

     

     

     

     

                      10 : 31  경고 위험판

                                  우측으로 가라는 경고 무시하고 좌측으로

     

     

     

     

                      10 : 32   용화산 끝자락

     

     

     

                      11 : 04   119 구조대  0,4km 지점  

                                  점심 식사 30분

     

                      11 : 37   다듬재 [ 2 차선아스팔트 도로]

     

     

     

     

                      11 : 49   미륵산성 [ 4분동안 지남]

     

     

     

     

     

     

     

     

     

                      12 : 14   미륵산 헬기장

     

     

     

     

     

                      12 : 20   미륵산[ 미륵산성 설명 표지판, 삼각점, 수많은 의자. 태극기가 있는 돌탑.

                                               익산시 산악동우회 산행안내 표지판]

     

                                  미륵산 내려가면서 바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함 [ 길 주의]

     

     

     

     

                      13 : 10  넓은 길로 계속 가다가 우측 숲으로[길 주의]

                                   이곳에 표지기도 안 보임,

     

     

     

     

                      13 : 15  느티나무가 있는 외딴집

     

     

     

     

                      13 : 18  2 차선 아스팔트[옥수]

                                 밭 사이로

     

     

     

     

     

     

                      13 : 27  삼기주유소

                                  논산, 함열 방향 아스팔트 따라

     

     

     

     

     

     

     

     

                      13 : 32   석불 사거리

                                  좌측 석불사 방향으로

     

     

     

     

                      13 : 45   삼불암 가는 길 1,5km ,  삼기제일교회 표지석

                                   9 시 방향으로

     

     

     

     

                      14 : 00    옥실마을 [커다란 정자]

     

                      14 : 05    삼불암 입구

     

     

     

     

                      14 : 08    오룡정미소

     

     

     

                      14 : 10    오룡경로당

     

     

     

                      14 : 12    삼기제일교회

     

     

     

                      14 : 17    삼불암 가는 길 1,0km,   9 시 방향으로

                      14 : 20    낭산면 대도마을 입구

     

                      14 : 22    성광적벽돌공장

     

     

     

     

                      14 : 31    상마 사거리  - 상마 방향으로

     

     

     

                      14 : 37    농수로따라

                      14 : 40    형제농원

     

     

     

     

                      15 : 00    23 번 국도

     

     

     

                      고내곡재에서  신광표지석까지는 잡목투성이

     

    제천을 출발하여 대전을 지나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차 앞이 안 보일정도로 퍼 붓는다.

    어제 저녁 일기예보에 오늘 새벽 이 지역에 비가 온다고 하더니 일기예보가 요즈음 잘 맞추는 것 같다.

    익산 톨게이트를 나가서 작은 독고개까지 가면서 보니까 아침 식사 할 곳이 없다. 농

    촌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설령 식당이 있다고 해도 아침 일찍 문을 열어 놓은 곳은 없다.

    하는 수 없이 익산 휴게소 뒷편으로 가서 직원 외 출입금지라고 쓰여진 것을 무시하고 들어가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6 시경인데도 식사라고는 라면 밖에 되지 않아 라면에 밥 한 그릇을 얹어 먹기 싫은 라면을 먹는다.

    오늘처럼 더운 날 미리 짠 소금을 먹었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아침 식사후 작은 독고개 아래 공사장 입구에 차를 세워 놓고 작은 독고개까지 걸어 올라간다.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작은 독고개 입구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 아이구 ! 송구스럽게 길 정리를 잘 하여 놓았구먼 ! " 하고 생각하였더니 그것은 입구에 있는 송전탑까지만 정리 되어 있었다.

    이후 약 30분 정도  정글투어를 해야 한다.

    지난 구간 고내곡재에서 작은 독고개까지 올 때 엄청난 가시나무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는데 이 구간도 똑같다.

     

    대부분 종주하는 사람들은 작은 독고개에서 끊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사람과 산" 과 똑같이 구간을 맞추는 바람에 이곳으로 끊었는데 비포장이고 차가 오르기 나쁜 곳에서 구간 설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고내곡재에서 신광표지석이 있는 구간을 통과할 때는 좋은 옷 입고 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옷이 찢어고, 온 몸에 상처를 남기고, 쐬기에 쏘여 극심한 통증에 시달려야 한다.

    오랫만에 쏘인 쐬기에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비가 온 후 야트막한 산 중턱에 걸쳐 있는 구름이 앙증스럽다. 

    우리의 산은 오르는 산이 아니라 구경하는 산이다.

     

     

     

     

     

     

     

     

    지금은 비가 오지 않는다해도 비가 온 후라 모든 나무 잎들은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가 지나는 객들에게 사정없이 퍼붓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주 속까지 시작부터 흠뻑 젖는다.

     

    한마디로 고통스런 구간이었다.

     

     

     

                      찜통 더위에

     

    한마디로 숨이 턱턱 막힌다. 무척 더운 날씨다.

    오르는 길은 숨이 차 걷기 힘들고,  내리막길이라 해도 숨은 차지 않지만 땀은 비오듯 흐른다.

     

    천호산 오를 때는 아침 일찍이라 별로 덥지 않았고 또 정글 투어 하느라고 정신이 없어 오를 때 숨이 그다지 차지 않았지만 용화산의 급경사를 오를 때는 수영 접영 할 때보다도 훨씬 숨이 차오른다.

    잠시 쉬어 오르면 좋으련만 쉰다고 좋아질리도 없는 것 같아 속도를 줄여 오른다.

    용화산에 올랐더니 반바지 차림의 동네 주민이 더 쏜살같이 앞으로 내뺀다. 

    이럴수가!  한마디로 비극이다.

    지금까지 산을 다니면서 일반인들보다 늦게 걸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오늘 완전히 체면 구겼다.

    저 인간들은 온몸이 물에 빠진 듯 생쥐 같은 인간을 보면서 " 뭐하는 놈들이 저 지랄하고 다니나"  하고 한심스럽다는 듯이 쳐다본다.

     

    더위에 지쳐 완전히 기력이 소진된 기분이다.

    그 용화산 끝자락에 서서보니 건너편에 미륵산을 또 올라야 한다.

    중간에 내려가다가 공터가 있어 점심을 먹는다.

    일부러 짠 것만 골라 먹는다.

    밥도 물에 말아서 허겁지겁 먹는다.

    여름에 산을 다니면서 지쳤을 때, 밥 먹는 것조차 귀찮고, 힘이 없을 때 억지로 살기위해서 물에 말아 그냥 후루룩 먹는 것이다.

     

    식사 후 미륵산을 오르는데 산성 옆을 지나는데 완전히 땡볕이다.

    평시 같으면 힘 안들이고 오를 수 있는 산이지만 정말 숨이 멎을 정도다.

     

     

     

                      산성이 많아

     

    이 부근에는 산성이 무척 많다.

    천호산에는 천호산성이, 미륵산에는 미륵산성이 있다.

    삼국시대에 이 부근은 격전지였던 모양이다. 

    천호산성도, 미륵산성도 백제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부근에 논산훈련소가 있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논산훈련소의 노래에 " 백제의 옛터전에.....  " 하며 시작하니까.

     

    우리나라의 많은 성들은 전쟁을 하여 이기기 위한 성이 아니다.

    전쟁의 하다가 쫓기어 산으로 도망가서 그곳에서 버티기 위한 성들이 대부분이다.

    산 전체를 둘러싸고 3 개월만 포위하고 있으면 그  성 안에 있는 사람은 전부 굶어 죽을 그런 성을 쌓고 있는 것이다. 

     

     

     

     

                      수로따라 가는 길

     

    미륵산을 내려가면 논밭 사이로 진행한다.

    그 논밭들이 언뜻 보기에는 들판에 있다.

    농사 짓는 사람들이 보면 들판이다.

    우리처럼 산맥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보면 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금강정맥은 미륵산을 내려오면서 끝이 났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마루금에 수로가 있다.

    이 수로를 일본 사람들이 팠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다. 

    언덕까지 밭이 아닌 논이 올라 와 있으니까 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 만들지 않았을까.

    그런데 왜 언덕배기에 밭을 만들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논을 만들고 수로를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금북정맥 하면서 지금과 비슷한 곳이 있는데 그곳은 그래도 언덕이 확연히 보이는데 이곳은 가까이 가서 걸어가면서 보면 몰라도 멀리서 보면 분명 들판이다.  정맥으로서의 생명을 다시 한번 정립해야 하지 않을까.

     

     

     

    서동요, 미륵산과 용화산 [전라북도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백제의 무왕에 대한 삼국유사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백제 제30대 무왕의 이름은 장(璋)이다.그 어머니는 서울(부여) 남쪽 못가에 집을 짓고 살고 있었는데, 그녀는 못의 龍과 성관계를 맺어 장을 낳았다. 아이 때 이름은 서동(薯童)이었다. 그는 재기와 도량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컸다. 또 그는 마(麻)를 캐어 팔아서 생업으로 삼았으므로 나라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서동(薯童)이라고 불렀다.』 서동은 또 마동(麻童)이라고도 했고 그냥 맛동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신동국여지승람"에서는 그 못이 익산 오금산(五金山)의 마룡지(馬龍池)라고 하였다. 그러면 용으로 묘사된 서동의 아비는 누구일까?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一然)은 글 끝에 "삼국사기에서는 法王의 아들이라고 했다"는 주석을 달아 놓았다. 그렇다면 법왕이 왕자시절 미륵산에 드나들면서 서동의 어머니와 정을 통하여 낳은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설득력있는 해석이 된다.

     

     

     

     

     


    삼국유사의 기록은다음과 같이 계속된다. 『서동이 성장한 뒤 신라 진평왕의 셋째공주 선화(善化)가 아름답기 짝이 없다는말을 듣고 머리를 깎고 신라의 서울로 가서 마(麻)를 갖고 동네 아이들에게 먹이니 아이들이 친해져 그를 따르게 되었다. 이에 동요를 하나 짓고 아이들을 꼬여 부르게 하였는데 그 노래는 ..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시집가서 서동이를 밤에 몰래 안고 간다...라 하였다. 동요가 서라벌에 퍼져 대궐까지 알려지니 백관들이 임금에게 강력히 주장하여 공주를 먼 곳으로 귀양가게 하였다.』

    그래서 집을 쫓겨난 선화공주는 서동을 만나 情을 통하고 부부가 되었으며 공주가 떠날 때 어머니로부터 받은 황금 한 말을 서동에게 보여주자, 서동이 麻를 캘 때 그런 황금을 많이 보았던 것이 기억났고, 이를 용화산 사자사(獅子寺)의 지명법사(知命法師)의 신통력을 빌어 서라벌의 장인에게 보내니 진평왕이 서동을 좋아하게 되어 편지로 안부를 자주 물었고, 끝내는 서동이 백성의 인심을 억어 무왕(武王)이 되었다.

    최근 미륵사지의 발굴 결과 발견된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의 사리봉안기(舍利奉安記)의 기록에 의하여 이러한 武王과 선화공주의 사랑에 얽힌 설화의 진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미륵산 산행안내 게시판

     

    미륵산 정상에 서면 갖가지 모양의 시설물들이 많다.

    돌탑 위에는 태극기가 꽂혀 있고, 이정표도 호화찬란하고,  수많은 의자와 삼각점 등등 많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익산의 산악회 모임들이 산행안내를 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크게 만들어 놓았는데 20여 곳이 넘는 산악회에서 산행안내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도시 주변의 수많은 산을 다녔지만 도시 주변 산에 이렇게 큰 게시판을 만들어 놓은 것은 처음 보았다.

    각 산악회에서 산행안내 홍보물을 인쇄하여 비에 젖지 않도록 비닐에 넣어서 나무에 매달아 놓은 것은 많이 보아왔다.

     

    이런 것은 도시마다 그 주변 산에 설치하여 놓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