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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서 하루 ----청도 운문사에서--- 고요하게 들려오는 목탁소리에 마음이 어우러진다. 어디를 가더라도 마음 하나 편히 앉아 쉴곳 없는 도시생활과는 달리 온갖 벌레들이 여기저기 윙윙거리며 날고 매미 우는 소리, 새들의 노래 소리가 서로간의 마음이 맞아 합창이라도 하는 양 교향곡이라도 연주..
사랑하는 부부사이처럼 TV에서 한 젊은 주부가 외친다. “ 남자란 이상한 존재예요. 너무 관심을 가지면 도망치려고 아우성이고 너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워하는 여자냐고 투덜거려요. 그래서 적당히 이것저것 눈치껏 해야 가정 살림 살이가 편해지는 것 같아요“ 아주 현명한 여자다. 어찌 이런 사고..
존경받는 약사 현 싯점에서 약사의 위치는? 매년 한두번씩 지방신문들이 약사와 약국에 대해서 기사를 대문짝만하게 다루고 있다. 그 내용의 대부분은 약사들에게 긍정적이라기 보다는 비판적이기 짝이 없다. 약사가 자리를 비우고 약사가 아닌 종업원이나 가족들이 약을 조제한다든가, 약국마다 약..
우리 엄마 암 맞아요? 오늘 난데 없는 꼬마를 만났다. 꼬마라기보다는 이제 국민학교를 막 졸업 했으니 열네살, 꼬마라고 할수도 없을 것이다. 이년전 이 꼬마는 엄마 손을 잡고 약을 지러 오는데 따라 오곤 했었다. 버스를 두시간 가까이 타는데도 그 꼬마는 학교도 가지 않고 엄마를 따라 와 온갖 짖..
어느 하루 어디라고 정하지도 않고 커피값 정도만 주머니에 넣은 채 집을 나섰다. 온갖 차량과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를, 온갖 물건이 널린 시장 한 가운데를 비집고 싶어서이기도 했다. 높은 건물이 줄지어 있는 거리를 벗어나 조그만 숲속 공원으로 들어 갔다. 아래로 보이는 조그만 ..
변질된 여가 사람들의 취미는 가지각색이다. 취미는 감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인간적인 本心이요, 삶의 탄력을 준다. 그러기에 사람의 취미는 그 사람의 인간성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나 흘러갔다. 이 6년 동안 만난 친구들..
진실한 삶 人生은 登山과 같다고 한다. 登山客들이 山에 오르듯이 사람은 自己의 삶과 目標를 향해 걸어간다. 사람마다 目標가 다르고 方法이 다르다. 科學者는 위대한 발명으로, 藝術家는 뛰어난 作品으로, 政治家는 나라의 發展으로, 企業家는 우수한 製品으로 自己 꿈을 實現한다. 그..
오늘은 어떠신지 어머니! 고향의 흙내음을 가득 담은 초여름의 바람이 연일 계속해서 불어오고 있습니다. 제 코 속을 시큰하게 하는 바람속에서 저는 어머님이 손수 끓여 주시던 구수한 쑥국 냄새를 맡았답니다. 이 세상에서 어머님만이 끓일수 있는 그 쑥국의 냄새를 말입니다. 어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