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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기르이 세상 구석구석/크로아티아 2017. 11. 1. 15:11
자다르에서 트로기르로 향합니다.
자다르 시내를 벗어나면서 본 자다르 변두리의 모습입니다.
자다르 해변에서 본 멀리 보이는 눈 쌓인 산들이 여기서는 더 뚜렷히 보입니다.
이 눈 쌓인 산맥은 한참 동안 차창 밖으로 보입니다.
대조적으로 산 아래 푸른 초원이 인상적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드디어 트로기르에 들어서면서 멀리 또 하나의 도시가 보입니다.
트로기르 주차장에서 바라 본 트로기르의 모습입니다.
트로기르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며 아드리아 연안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입니다.
무척 평화로워 보이네요.
주차장에서 버스 터미널을 지나 다리를 건너 골목을 빠져 나갔더니 성 로브르 성당이 나옵니다.
성 로브르 성당
성 로브르 대성당은 이바나 파블라 광장에 자리한 트로기르를 대표하는 성당입니다.
원래 기독교 교회가 있던 자리가 12세기 사라센의 침입으로 파괴되면서 13세기에 들어서 가톨릭 성당으로 다시 재건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몇 차례 증축되면서 로마네스크 양식, 고딕 양식이 혼합된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당 입구의 아담과 이브의 화려한 조각은 트로기르에서 태어난 라도반이라는 유명한 조각가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트로기르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성당 종탑의 전망대가 있는데 올라가는 계단이 굉장히 가파르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25 쿠나
성당 종탑 올라 가는 것 포기하고 카메르렌고 요새를 보러 가기로 합니다.
성당 입구의 문에는 아담과 이브의 화려한 조각이 있다고 하여 크게 다시 찍어 보았는데 문 양 옆에 손으로 생식기를 가리고 있는 조각상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문 바로 위에 있는 아기들 조각을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파블라 광장
해안가로 다시 나왔습니다.
이 다리는 건너편 섬을 잇는 다리입니다.
다리가 생각보다는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세개의 섬 투어가 있네요.
보트 소풍 !
여러분의 휴가를 창조하라 !
시간이 남아 돌아야 세개의 섬 투어를 하던지 말던지 하지요.
이러한 것이 패키지 투어의 단점이자 장점이지요.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단시간내에 많이 보여 주는 투어
버스 내려서 보고 사진 찍고, 먹고, 자고 등등....
점심 식사를 마치자 마자 바로 카메르렌고 요새로 달려 갑니다.
가는 도중에 개인 주택 같은데 문이 성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카메르렌고 요새
이 요새는 13세기 오스만 트루크를 방어할 목적으로 성벽을 세우기 시작해 14세기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았을 당시 이곳은 프랑스군의 아드리아해 해군기지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고 합니다.
1420년 트로기르는 베네치아 제국의 일부가 되면서, 당시 행정 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 ‘카메라리우스(Camerarius)’의 이름을 따서 ‘카메르렌고’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 곳에서는 공연이나 음악회가 같은 것이 열리는지 창고에는 의자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입구에는 허름한 매표소가 하나 있는데 아가씨 혼자서 심심한지 뜨개질을 하다가 우리가 가니까 표를 건네 주며 성벽 아래 있는 계단을 가르키며 walk up을 외치며 계단으로 올라 가라고 합니다.
이 의자 뿐 아니라 무너질 것 같은 창고에도 의자들이 쌓여 있습니다.
아마 이 곳에서 공연도 하는 모양입니다.
의자 뒤에 보이는 것이 화장실인데 문을 닫아 걸어 놓아서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성을 오르는 계단이 가파르고 낡아서 무너질까 겁이 납니다.
성벽을 오르고 난 후 다시 탑으로 올라 가야 하는데 바람이 워낙 세차게 불어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드디어 성벽의 탑에 올라 트로기르 시내를 바라 봅니다.
이 성벽의 탑에서 보는 조망이 아주 일품입니다.
트로기르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성탑을 올라 갈때 보다 내려 갈 때 더 힘듭니다.
경사는 급하지, 철 계단을 삐걱거리지...
내려 와서 다시 한번 위를 올려다 봅니다.
계단을 좀 잘 만들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다시 한번 살펴보니 지금 이 위치에서는 이렇게 밖에 못만들겠네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성탑에는 탑의 석회암이 흘러 내린 종류석도 보이는 것을 보면 이 요새를 전혀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 같습니다.
카메르렌고 요새를 나와서 시내 구경을 하면서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시장 안에 들어가 귤을 1000 원어치 삽니다. 8 개입니다.
걸어 가면서 먹어 보니 새콤달콤 한 것이 아주 맛이 있습니다.
버스 안에서 과일은 먹지 못하게 하기에 버스 오르 전에 전부 먹어 치웁니다.
얘네들은 왜 산꼭대기에 교회를 지을까요 ?
산 정상에 교회가 있는 것을 곳곳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