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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아이아이 세상 구석구석/아르헨티나 2015. 11. 26. 12:21
아침 식사를 하고 난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오후 3 시 비행기라 오전 내내 볼 곳도 별로 없는 시내에서 빈둥거립니다.
멀지 않은 호숫가에 나가도 호수 안으로 들어가 살펴 볼 것도 없습니다.
그냥 한 바퀴 빙 둘러 볼 뿐입니다.
바람이 워낙 세서 어디 걸어서 다닐만한 곳도 없습니다.
한 바퀴 돌았는데도 10 시밖에 안 되었습니다.
쓸데없이 마트에 들어가 빈둥거립니다.
바람은 불고 춥지만 시간을 보내려 밖으로 나섭니다.
누구의 말인지 모르나 주인을 알아보는 모양입니다.
우리가 다가가면 뒷걸음질 칩니다.
이 동네는 전부 산에는 나무가 없습니다.
사람들도 이 곳으로 여름철에만 이 곳으로 와서 산다고 합니다.
승마장인 것 같은데 멀리 말 몇 마리만 보입니다.
가 보아야 어제 몇번씩 왔다 갔다 했던 길을 반복합니다.
식사하기 위해서, 환전하기 위해서 왔다 갔다 하면서 시내 구경은 거의 다 한 것 같습니다.
다시 마트 앞에 왔습니다.
필요한 몇 가지를 삽니다.
호텔 로비에서 2 시간 정도 빈둥거리다 공항으로 향합니다.
엘칼라파테 공항에 왔습니다.
공항 크기가 작은 탓도 있겠지만 돌로 지은 것이 특이합니다.
공항 내에 있는 지도입니다.
우수아이아는 땅끝이 아니라 우리의 제주도처럼 육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만약 배를 이용하려고 하면 2 박 3 일 걸릴 수 있다네요.
풍랑 때문에..
우수아이아는 남아메리카 대륙 남쪽 끝에 있는 티에라델푸에고 제도에서 가장 큰 푸에고 섬에 있습니다.
세계 최 남단의 항구도시입니다.
인구는 약 5만명입니다.
공항 옆에 있는 아르젠티노 호수가 바다처럼 보입니다.
비행기가 이륙했습니다. 호수 위를 완전히 한 바퀴 돌더니 방향을 잡습니다.
그 이후 1 시간 동안 보여주는 바깥 풍경은 우리가 사는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그런 풍경입니다.
* 비행기에서 본 우수아이아 풍경
우수아이아 공항 도착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합니다.
택시를 많이 탄 것 같지는 않은데 100 페소 가까이 나옵니다.
호텔 방 크기는 이 호텔이 지금까지 이용한 숙소 중에서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도착하자마자 밖으로 나옵니다.
남극의 바람이 차갑습니다.,
이 남미의 남극에서 보면 일본이 한국보다 더 가까울 것 같은데....
어떻게 거리를 측정했는지는 모르나 잘못된 것 아닌가?
유럽을 지나 인도를 거쳐 길이를 재면 맞겠지만...
미국을 지나 계산 한 것이 아니고...
아닌가요 ?
내가 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흉상을 찍어 왔을까 ?
남극 우수아이아에 왔다 갔음을 확인하는 도장을 여권에 팍팍 찍어 줍니다.
마추피추처럼 도장을 놓아 두고 각자 알아서 찍어 가게 하면 될것을 ,,,... 굳이 자기가 찍어 준다고. 도장을 쥐고 있는지
드디어 남극에 왔음을 실감합니다.
바람이 무척 차갑습니다.
을씨년스런 겨울 풍경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여행 안내소에 있는 사진
이 섬에서 붉게 칠해 진 부분만 아르헨티나 땅입니다. 섬
전체가 아르헨티나 땅이 아닙니다.
칠레 쪽보다 크기가 훨씬 작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이 땅을 잃지 않기 위해 60 ~ 70 년대 대대적인 이주정책을 폈다고 합니다.
땅도 그냥 주고, 자금도 지원해 주고 ...
그렇게해서 지금 이 만큼 번성해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고 남극에 들어가는 거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1870년 영국 선교사인 스털링이 처음 정착하였고, 1884년 아르헨티나 해군 기지가 설치 되었고, 1893 년 시가 되었습니다.
** 세계의 끝 박물관
한국 관광객 여러분 ! 가지 마십시요. . 실망합니다.
입장권
외국인은 관람료가 130 페소. 국내인의 거의 2 배 수준
볼 것이나 많이 있으면 좋겠는데 우리 시골의 자연 박물관 수준...
나중에 들어 오는 사람들한테 가서 볼 것 없으니 보지 말라고 막았습니다.
볼것 없다는 것은 내 기준이겠지만..
꼭 보아야 하겠다면 내가 찍어 온 사진 이것만 보세요,
이것이 전부 다입니다.
문을 열고 나오면 겨울 분위기
볼 것도 없는 곳에 들어가서 130페소 지불 한 것이 너무 아까워...
아주 실망하여 나와서는 책에 있는대로 감옥박물관에 갔더니 입장료를 200 페소 내라고 한다.
어디서 왔는지 외국인 단체 관람객들은 들어 가더구먼...
세계 끝 박물관이 생각나서 입장을 포기..
** 감옥박물관
외부에서 외부에 있는 것만 보고 저녁 먹으러 식당을 찾아 직행
여기까지가 감옥 박물관 외부 모습
오늘도 중국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
호텔 내부 숙소.
안은 무척 넓네요. 더블베드 2 개. 그리고 공간도 무척 넓고..
** 우수아이아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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