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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이 세상 구석구석/아르헨티나 2015. 11. 26. 13:11
호텔은 5 성급이라 하지만 아침은 3 성급이랑 차이가 없습니다.
시골에서 수학여행을 왔는지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레스토랑이 좁으니까 반 별로 순서를 정해서 식사를 하는데 선생님들이 학생들 식사를 일일이 챙겨 주는 것을
보니까 너무 보기 좋습니다.
아침 일찍 내려 갔더니 선생님들이 먼저 식사를 한 후 아이들을 챙기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학생 하나하나마다 그들 특유의 볼 키스를 합니다.
아침 식사를 한 후 1 시간 정도 쉬었다가 시내를 나갔습니다.
걸어서 다니기로 했습니다.
커다란 쓰레기통이 도로 하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지하도에 있는 간이 식당
건물 타일도 화려합니다.
아주 오래 된 건축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길거리 가판
약국
사보이 호텔 건물이 무척 고급스럽습니다.
* 국회의사당
이 지구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큰 국회의사당이 아닌가 합니다.
지상에서 80m 높이의 구리 돔이 가장 인상적이라는데 내가 보기에는 전체가 예술작품입니다.
국회의사당 오른쪽 조각상
왼쪽 조각상
착공한지 8년만인 1906년 완공 되었다고 합니다.
이 청동 마차상은 이태리에서 보던 것과 비슷
이것도 이태리와 비슷..
스페인 지배를 받은 나라가 이태리와 조각상이 비슷한 것도 의문임
본관 건물 모습
국회의사당 옆 건물도 고풍스럽고..
그런데 노숙자도 있네요...
국회의사당 앞 분수대
분수대의 조각상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다는 것이 놀라워..
고개를 돌리면 이렇게 작은 골목도 있구요.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는 엄청나게 큰 싸움개들을 데리고 나와서 개들 으르렁거리는 소리에 소름이 돋고..
모레노가 대체 누구지요 ?
이 나라는 곳곳에 모레노라는 이름이 무척 많습니다.
어마어마한 국회의사당 건물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사진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길을 지나면
편도 12 차선,
전 시계에서 가장 넓은 도로가 나옵니다.
가운데 있는 인도도 어마어마합니다.
이 길을 건너기 위해서는 중간에 한번 쉬어야 합니다.
아직 못 건넜습니다. 구경하느라고...
이 곳이 유명한 플로리다 거리입니다.
플로리다 거리는 차 없는 거리입니다.
이 길에 들어서면 먼저 환전상이 달라 붙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유혹하는 환전상을 따라 갔더니 길거리 가판대 뒤로 갑니다.
뒤로 밀어 넣고는 이 여자 환전상은 어디로 가 버립니다.
계산기로 여자 환전상이 주겠다는 돈과 이 좁은 공간에서 무시무시한 남자 둘이서 주겠다는 환율이 차이가 납니다.
무려 7 페소나 차이가 납니다.
서너번 흥정을 하여 결국 차이를 2 페소로 줄이고 돈을 주고 받습니다.
** 5월 광장
대통령 궁 앞에 있는 5 월 광장에 왔습니다.
1810년 5 월 25 일 이 광장에서는 자치 정부 설치와 독립선언이 있었습니다.
요새 광장, 총리 광장 등으로 불리다가 현재는 5 월 광장으로 불립니다.
광장에 있는 탑은 혁명 1 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5 월의 탑입니다.
여기도 시위가 있는 모양입니다.
학생들이 수학여행 온 모양인데 가운은 왜 입고 있을까요 ?
** 대통령궁
대통령 궁 앞에서 데이트 하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우리는 언제 저렇게 될까요.
남미를 여행하면서 본바로는 대통령궁은 전부 개방 되어 있습니다.
주로 말하는 아르마스 광장 앞에, 누구나 그 앞에 있는 경비병과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 대통령은 철문 안에 들어 앉아 있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사는 분홍빛 집입니다.
스페인 로코코 양식으로 19 세기 말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정면에서 보면 2 층이지만 뒤편에는 4 층인데 항구 근처 비스듬한 땅에 지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대통령 궁 앞의 이 기마상은 마누엘 벨그라노 장군이며 아르헨티나 국기의 창안자라 합니다.
박물관을 가기 위해 뒤로 돌아 갔더니 TV 녹화 중입니다. 아니면 생방송일지...
생방송이면 내 얼굴 나왔겠는데...
이 건물은 꼭 국방부 건물 같다.
땡볕에서 뭐 하시느라고...
길거리에 얘들은 뭐야 !
개를 7 마리나 데리고 다니다니...
옆에서 본 대통령 궁
** 대성당
내부 건축이 무척 화려해서 정말 대성당답습니다.
항상 고백성사를 볼 수 있도록 신부님이 대기하고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어디에 가도 볼 수없었던 광경입니다.
기현이 형이 고백성사를 봅니다.
35 년만에 처음이랍니다.
말도 안 통하는 신부님에게 대충 이야기하고 모든 죄를 용서 받았다고 할 모양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성당에 다니게 기도할게요 !
1827 년에 완공된 네오 클래식 양식이라 합니다.
약 70년의 공사가 소요 되었다고 합니다.
정면에 보이는 12 개 기둥은 12 사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성당 내부에는 남미 해방의 아버지라 불리는 호세 데 산 마르틴 장군의 유해가 안치 되어 있습니다.
플로리다 거리 바로 위에 있는 시티투어 출발점에서 시티투어를 타려고 줄을 섰습니다.
그냥 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옆을 보니 티켓 파는 곳이 있어서 들어 갔더니 350 페소 달라고 합니다.
돈은 그렇다치고 지금 표를 사면 3 시간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기다리기 힘들 것 같아 그냥 호텔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두고두고 이것이 후회 됩니다.
표를 예매 했다가 3 시간 뒤에라도 탈 걸 하고
시티 투어 버스는 아침 9 시 시작해서 오후 5 사 10분까지 운행하는데 20분 또는 10분 간격으로 있으며 투어 시간은 약 3 시간입니다.
투어 버스를 타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볼만한 곳은 전부 볼텐데...
호텔에 와서 생각해 보니 아주 큰 실수를 했습니다.
위 두 장의 사진을 합친 것이 시티투어 버스 행선지입니다.
투어 버스를 타면 시내 곳곳을 아무런 걱정 없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좌측, 위 사진을 우측으로 붙이면 됩니다.
오벨리스크
건국 400 주년 기념으로 만들었답니다. 1936 년에 세워졌습니다.
왕복 22 차선 , 넓이 144m 의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도로에 세워졌습니다.
셰계에서 가장 넓은 도로
길이 너무 넓어서 전체가 아니라 한쪽도 다 찍히지 않습니다.
이 넓은 도로에는 가운데 있는 인도에 장사군들이 많이 보입니다.
트리브날레스 광장
트리브날레스 궁전입니다.
서점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길거리 꽃집인데 장사가 잘 됩니다.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이방인들 같습니다.
드디어 아바스토 백화점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묵는 호텔이 이 앞에 있으며 호텔 이름도 아바스토 호텔입니다.
백화점 그림만 보여주면 부에노스 어디에서도 길을 가르쳐 줍니다.
이 백화점에는 들어가지 않고 앞에 있는 마트로 향합니다.
마트 안에는 포도주, 맥주, 등등이 많이 보이고.
그냥 사 먹으면 될 먹거리도 있고..
마트에서 사온 국수를 우리의 고추장에 비벼 먹습니다.
국수에는 올리브 기름이 잔뜩 묻어 있어 기름이 줄줄 흐릅니다.
국수와 과일, 빵 등등으로 저녁을 대신합니다.
내일은 우루구아이로 가기 때문에 시티투어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기약도 못하겠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한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가장 많이 호텔에서 뒹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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