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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노 티티카카호수이 세상 구석구석/남미에서 볼것이 많은 나라 페루 2015. 11. 20. 20:28
아침 일찍 푸노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갑니다.
숙소 앞에서 아이들 학교 가는 모습을 봅니다.
아침 일찍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길거리 문방구입니다.
어제 낮에는 보지 못했는데 아침에 있는 것을 보면 아침에만 거리 장사를 하는 길거리 문방구 같습니다.
학생이 고르고 아기를 안은 엄마가 따라 와 학용품을 사 줍니다.
학생이 신입생인지 아니면 이 지역 학생들 유행하는 교복인지 모르나 윗도리는 크고 바지는 무척 짧습니다.
조금 우스꽝스러운 모습입니다.
내가 어렸을 때 중학교 1 학년이면 3 년동안 입으라고 아주 큰 옷을 어머님이 사 주어서 입고 다니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이 학생 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이 곳에서 물건을 사는데 모두 엄마나 아빠들이 따라 와 계산을 합니다.
물건도 얼마되지 않은 작은 문방구인데 필요한 학용품을 살 수 있을지 조바심이 납니다.
주유소
푸노에서 오늘 밤 자고 나면 내일 아침이면 페루를 벗어납니다.
페루 자동차의 매연은 지독합니다.
연비가 낮은지, 기름이 나쁜지, 아니면 차가 오래 된 탓인지 모르나 차가 지나가면 목이 깔깔해집니다.
이런 이야기 다른 나라 사람들이 들으면 한국 너희들이 차를 엉터리로 만들어서 그런다 할지 모르겠습니다.
페루에 굴러 다니는 차의 70% 는 한국 차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80년대 초에 만들었던 포니가 아직도 돌아다니고 있으니까요.
페루에서 포니가 무척 많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을 때 무척 신기했습니다.
어찌 되었건 페루의 자동차 연료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 기차 화통을 전시 해 놓았네요.
학생들이 학교 갈 때 집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나오는지 엄마가 따라 와 길거리에서 음식을 사 먹이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동남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여기에서도 봅니다.
리마와 알파카를 구분하지 못하겠습니다.
그 놈이 그놈 같아서....
조각품에 풀잎을 입힌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 조각품은 무슨 동물인가요,
또 다른 놈이 나타난 것 같네요.
이 지역도 길거리 벽화가 참 많습니다.
길거리 벽화가 없는 곳은 동양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폐건축자재를 길거리에 잔뜩 버렸는데 이런 모습은 피루 곳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쿠스코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은 우리네 시골 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터미널 내부 모습입니다.
터미널 내에 있는 대기자들은 대부분 여행처럼 보입니다.
푸노까지 가려면 7 시간 30 분이 소요됩니다.
중간에 휴게소가 없다하기에 간단한 음료와 빵과 간식거리를 준비합니다.
점심 대용입니다.
공항에서 공항세를 내는 것처럼 이 곳에서는 버스 통행세를 내야 합니다.
1 인당 1,3 페소씩...
버스 타면서 통행세 내는 곳은 아마 전 세계에 이곳이 유일하지 않을까요
버스에 짐을 싣습니다.
버스 짐 보관 티켓을 잘 보관해야 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짐을 내어 줄 때 반드시 짐과 교환합니다.
이 버스 앞에도 작은 카메라가 동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누가 타는지 전부 확인합니다.
서 있는 아가씨는 예전에 우리 고속버스에 있었던 차장입니다.
어디로 떠나는지 여행객 부부의 모자가 인상적입니다.
10시 40분
버스가 푸노로 출발합니다.
쿠스코에서 푸노까지 7 시간 30분 동안 주변 풍경을 담아 봅니다.
태양의 아들인 파차쿠티 황제
이 황제는 태양의 제국을 건설합니다.
파차쿠티 황제는 잉카제국의 제9대 황제이며, 재위 기간은 1438년부터 1471년까지 33년간입니다.
파차쿠티는 " 대지를 흔드는 사람 "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파차쿠티는 창카족의 공격을 받자 왕이었던 아버지인 비라코차, 형인 우르코 등이 도망간 상황에서 칭카족을 무찔러 승리하게 되자 백성들의 추앙을 받아 아버지와 형을 몰아내고 왕으로 즉위합니다.
계속하여 정복활동을 벌여 창카족을 멸망시키고 아이마라족, 카하마르카 지역 등을 공격했으며, 티티카카호 연안의 아이마라족, 잉카 동부의 쿤티수유 지방, 페루 중부, 북부의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잉카제국을 건설합니다.파차쿠티는 1471년 코차밤바를 공격하다 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길 가운데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의자가 있는 것이 이색적입니다.
자전거 도로 같은데 ... 버스 정류장인가요 ?
페루에는 한국의 자동차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합니다.
현대, 기아차 대리점이 자주 보입니다.
약국에 정말 사람 많네요 .
남이의 약국들은 전부 체인점 밖에 보이지 않네요.
시골 마을의 담벼락에도 낙서는 많이 보이고..
산에는 나무가 거의 보이지 않고, 사람 사는 곳에만 나무가 보이는데...
중간에 휴게소에 한번 들렸는데 옷인지 고양이인 구분을 못해서 장남감인 줄 알고 고양이를 꾸욱 눌렀더니 고양이가 자다가 일어난 것처럼 부시시하더니 다시 잠이 듭니다.
정말 태평스럽습니다.
어찌 장사하려고 쌓아 놓은 옷 위에서 잠을 잘 수 있단 말입니까 ?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합니다.
버스 안내양 아가씨입니다.
무척 힘이 드는 모습입니다.
이 아가씨는 버스 출발할 때부터 힘들어 보이고 또 무슨 고민이 있어 보이던데...
아직도 그 모양입니다.
이러한 그림은 무슨 상징을 나타내는지 ?
시골에서도 벽마다 다 그려 놓았으니..
완전히 민둥산입니다.
고도가 높은 탓일까요 ?
산 아래 사람이 사는 곳에만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것조차도 주민들이 심어 놓은 것이겠지요.
이렇게 척박한 땅에서 사는 주민들의 생활이 궁금합니다.
가축이 많이 보이는 것을 보면 목축이 주업 같기도 하구요.
산에는 풀 한포기 보기 힘듭니다.
이 깊은 산골에도 기차 철로가 보입니다.
철로 옆에는 울타리도 없이 소가 풀을 뜯고 있습니다.
산에다 그려 놓은 그림은 무슨 뜻일까요 ?
길이 없으면 아무도 와 보지 않을 그런 땅입니다.
지금은 이 곳이 봄이라 눈이 녹기 시작한 것인지는 몰라도 높은 산 정상 부근에만 눈이 보입니다.
아주 추운 한 겨울에는 이 초원조차도 눈에 덮혀 있지 않을까요
메마른 들판에도 양들이 뜯을 풀은 있는가봅니다
소들도 많이 보입니다.
홍학도 보이네요
땅이 워낙 넓다보니 길이 일직선으로 지평선까지 연결된 곳도 있습니다.
지나는 풍경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평화롭다기 보다는 " 저 사람들 뭐 먹고 사나" 하는 생각이 먼지 들어갑니다.
출발전에 버스터미널에서 샀던 과자 부스러기가 간식입니다.
맛이 있다기보다는 담백합니다.
철로와 도로가 항상 같이 달립니다.
휴게소에서 간식거리를 샀습니다.
무슨 열매인지는 모르나 상당히 고소합니다
우리가 가끔 사 먹는 Brazil nuts 같습니다.
점심으로 햄버거 사서 먹었습니다.
햄버거가 워낙 커서 한개를 사서 아내와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 지역 아이스크림이 의외로 맛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젤라토처럼 달지도 않습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파는 " 프레도" 인가 하는 것도 맛이 있습니다.
갑자기 커다란 도시가 나타났습니다.
푸노에 다 왔구나 생각했습니다.
무척 어수선한 도시입니다.
도로는 파헤처지고, 이 곳 저곳 난장판이 아닌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도시는 푸노가 아니라 지도를 보니까 쥴리아카 인 것 같습니다.
푸노는 여기서 1 시간 정도 더 가야 합니다.
쿠스코에서 쥴리아카까지 거의 7 시간을 달려 왔습니다.
마땅한 휴게소도 없고. 창밖을 내다 보면 황량한 벌판과 그 속에서도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소, 양, 말들을 보면서 " 정말 척박한 곳도 있구나 "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나무 하나 보이지 않는 민둥산.. 그 산 정상에는 눈이 덮혀 있고.. 가끔 씩 보이는 산비알에 돌로 그려 놓은 그림들...
길 거리에서 가스통과 기름을 파는 사람들
이 거리는 무척 깨끗한데 이제 막 시작된 개발 지역인 모양입니다.
운전면허 연습장인지, 시험장인지 자동차 운전 연습하고 있습니다.
푸노를 가려면 고개를 하나 넘어 가야 하는데 고갯마루에 화물 트럭이 뒤집혔습니다.
비탈진 곳에 경작지가 나타나는데 예전에는 농사를 지은 것 같은데 지금은 묵밭인 것 같습니다.
버스 타고 오면서 멀리 보였던 산자락에 그려졌던 그림은 지금 이 모습을 보니까.. 농사를 짓기 위해서 돌을 걷어 주변에 쌓아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드디어 푸노 시내가 보입니다.
이런 건물이 있나요 ?
꼭 해골 건물 같습니다.
창문은 안 보이고 골격만 만들어 그냥 지어 놓은 그런 건물처럼 보입니다.
푸노 시 내를 한 바퀴 빙 돌더니 버스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정말 시내 한 바퀴를 일주합니다.
정류장은 바로 티티카카호수 옆에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숙소까지는 3 분 거리에 있습니다.
숙소에 짐을 가져다 놓고 바로 나와서 티티카카 호수에 있는 우로스 섬에 갑니다.
날은 벌써 어둑어둑해집니다.
우로스 섬 가는 도중에 희얀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인도 옆 파이프 페인트 칠을 하는데 손으로 일일이 칠을 해야할텐데 아예 스프레이로 뿌려 버립니다.
잔디까지 시퍼렇게 칠해지는 것은 좋으나 그 잔디 숨을 못 쉬어 바로 죽을 것 같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이 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학생들의 행사가 있는 모양
오로스 섬으로 가는 배에 올라 탑니다.
푸노는 산 꼭대기까지 집이 들어 차 있습니다.
부산이나 홍콩처럼 바닷가에 사는 풍경은 전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티티카카 호수는 해발 3800m 높이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호수의 반은 볼리비아가, 반은 페루가 점유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푸노 시내를 들어오는 입구에 퓨마 동상이 서 있어서 왠 퓨마가 했더니 티티카카 호수를 약간 세워 놓고 보면 퓨마가 토끼를 잡아 먹고 있는 모양이라 합니다.
티티카카의 뜻은 " 퓨마의 바위 " 라는 뜻입니다.
지도를 보면 퓨마가 토끼를 잡아 먹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나요 ? 내가 보기에는 어미토끼와 아기 토끼가 놀고 있는 모양인데..
해발 3850m에위치하고 있는 호수이면서도 호수 건너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어 바다같이 보입니다.
호수의 최대 길이는 190km , 최대 폭이 64km 이며 수심은 280m 입니다.
호수 내에 있는 섬은 41여개이며 우로스 족이라 불리는 이 섬의 주민들은 모든 주식을 이 섬을 통해 얻습니다.
호수에서 갈대를 끌어 모아 수백 겹의 두께로 섬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갈대 섬에서 갈대 배를 타고, 갈대 순을 먹으며 살아 갑니다.
** 우로스 섬
이 배 10여분 타는데 10솔입니다.
우로스 섬 투어하는데 30솔.
이 배는 노를 젓는 것도 아니고 동력이 있는 배가 밀고 갑니다.
이 배는 아저씨가 밀고.
예전에 동력이 없을 때는 어떻게 했을까요 ?
큰 배를 밀어 보니까 꿈쩍도 안하던데...
이 배는 아주머니의 동력배가 밀고...
섬에 사는 주민들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놓고 파는데 사람들의 호응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섬 자체에 크게 볼 것은 없습니다.
이렇게 풀을 엮어서 사는 사람들이 TV 매체에 선전을 하도 하기에 호기심에 한번 와 볼 뿐인 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한 곳이 미얀마의 인례호수가 있는데 그 곳이 이곳보다는 훨씬 아름다웠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풀 위에서 걷는 것이 땅보다 많이 불편합니다.
발이 쑥쑥 빠져서 걷기에 아주 불편합니다.
영어 가이드가 이 섬은 어떻게 만들고 갈대[토토라]가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되고 뭐 어쩌구 떠들지만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가이드는 어떻게 섬을 만들고, 떠 내려가지 않도록 지지하며,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어떻게 하는지 작은 모형을 통해 직접 시범을 보여 줍니다.
섬은 4 ~ 5 채의 집 정도 들어서는 작은 것에서부터 수백명이 생활할 수 있는 큰 것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며 그런 섬들이 수 십개가 모여서 우로스 섬을 만들고 있습니다.
방안을 잠깐 훔쳐 보았는데 둘이서 뒹굴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국적이 없다고 합니다.
페루에 아무런 증명서 없이 들락거려도 페루 정부에서는 묵인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주민들은 페루 이외에 다른 나라는 갈 수가 없겠지요
할아버지는 줄은 당기고, 할머니는 노를 이용하여 섶에 받쳐 주더니
배를 우리가 타기 편하도록 섶에 가까이 붙혀 놓았습니다.
수공예품 파는 것보다 같이 사진 찍어 주고 팁 받는 것이 훨씬 소득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비가 올 것 같습니다. 구름이 새까맣게 밀려 옵니다.
뱃머리는 새 주둥이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배 안에 있을 때는 비를 맞지 않았지만 푸노로 돌아 와 호텔까지 이동하는 동안 비를 흠뻑 맞습니다.
숙소로 돌아 와 정리 후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합니다.
시내 있는 식사 요금이나 호텔 식사요금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아마 *** 짜리 호텔이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행 내내 그랬습니다.
오히려 시내 레스토랑보다 식대가 훨씬 싼 곳도 있었습니다.
굳이 비를 맞으며 지리도 알지 못하는 시내에서 식당 찾으러 다닐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푸노 시내 아침 풍경
푸노는 페루 최남단 , 안데스 산맥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푸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티티카카 호수와
볼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그쳤습니다.
어제 비가 오는 바람에 시내 구경을 못했는데 생각으로는 잠깐이면 시내 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침 먹기 전에 시내로 나갔습니다.
남미에 오면 어디를 가던지 있는 아르마스 광장과 성당이 숙소에서 1 분거리도 되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성당 앞 예수 상아래 닭은 왜 있을까요.
십자가 모양도 이상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쪽은 남자. 한쪽은 여자
나팔도, 몽둥이도, 창도 , 사다리도, 칼도 있습니다.
이런 예수상은 처음 봅니다.
도시 자체가 상당히 깔끔합니다.
어제 저녁 버스로 시내 들어 오면서 보았던 건물의 모습과는 너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아침 식사 후 페루 국경으로 갑니다.
이제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로 가야 합니다.
푸노에서 페루 국경까지의 모습
송어 양식장이랍니다.
청승맞게 빗 속에서도 사진을 찍으려고 폼을 잡습니다.
페루 국경에 왔습니다.
여기서도 뻥튀기를 많이 팔고 있습니다.
뻥튀기는 세계 어디에 가더라도 전 국민의 간식거리인 모양입니다.
페루 국경입니다.
국경에서 페루 돈을 전부 볼리비아 돈으로 바꿉니다.
동전은 서비스로 얻는다고 생각하는지 이 녀석은 아예 계산할 생각도 안하고 제 주머니에 쑤셔 넣습니다.
여기서는 마음대로 왔다 갔다 넘어 다닙니다.
누구도 통행 증명서 보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드디어 페루 국경에 섰습니다.
10걸음 정도만 걸으면 이제 페루는 안녕을 고해야 합니다.
처음 남미를 여행하기 위해서 출발할 때 두려움,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지,
택시는 어떻게 타고,
입장권은 어떻게 끊지 등등..
그런데 드디어 목표했던 나라 중 한 나라의 여행을 마쳤습니다.
미국 휴스턴 공항에서 X -ray 투시도 앞에 섰을 때 불쾌감..
나쁜 놈들.... 나쁜 짓을 자기네들이 제일 많이하면서 남들은 범죄자 취급하는 놈들..
또 휴스턴에서 리마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일..
내 옆 자리 앉은 여자 분이 몸이 무척 불편했던 모양.
승무원들이 지나면서 계속 확인하고.. 일부러 와서 또 확인하고..
그런데 왠걸... 갑자기 토하자
승우원들이 기겁을 하고 쫓아오고, 응급세트를 가지고 오고..
기내에 있는 의사들을 찾고..
의사들이 3 명이나 와서 매달린 덕분인지..
그 여자분은 무사히 리마에 도착...
옆 자리에서 그렇게 난리를 쳐도 내가 해 줄 수 있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사실에 나 자신에 너무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오히려 그 토하는 것은 피해 다녔으니까요.
리마에서 아모르공원, 아르마스 광장이 있는 구 시가지를 보고
버스터미널에 경비를 서는 순박해 보이는 경비원
아르마스 광장에서 스테파노 호텔로 올 때 택시를 타면서 20솔 달라고 하기에 15 솔 달라는 택시를 타려고 수 많은 택시를 세웠
던 일
갈 때는 분명이 15 솔 주었는데 왜 20솔을 달래 하고 악착같이 15 솔 택시를 찾았던 일..
피스코에서 새벽 1 시까지 지역 주민들 축제하느라고 쾅쾅거리며 폭죽을 터드리는 소리에 잠을 들지 못했는데 새벽 4 시정도 되자 새들이 시끄럽게 우는 바람에 잠을 설쳤던 일..
이카에서 샌드보딩을 타다가 모래에 긇혀 손등에 상처가 났는데 그 곳에 모래가 들어가서 상처가 잘 낫지도 않는 것을 보면서 논산훈련소 훈련 받을 때 손등에 생긴 상처가 잘 낫지 않아 2 달 이상 고생을 했던 기억이 살아 나고.
나스카에서 헬기를 타면서 바로 기장에게 팁을 주었더니 너무 친절한 대접을 받으면서 역시 팁은 먼저 주어야 제맛.
쿠스코에서 지역 주민들 데모하는 덕분에 많은 관광지 구경을 포기해야 했던 아쉬움.
마추피추에서 흡혈파리에 물려 보이는 피부는 전부 피 철갑을 하고.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가장 큰 호수를 마지막으로 페루를 떠납니다.
볼리비아로 넘어 왔습니다.
아직 입국카드는 받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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