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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한 유적 나스카이 세상 구석구석/남미에서 볼것이 많은 나라 페루 2015. 11. 17. 19:12
이카에서 사막의 저녁 노을을 보고 저녁 식사도 하지 못한 채 나스카로 출발합니다.
먹을 것이 없습니다.
이카에서 나스카까지는 험한 산길을 3 시간이나 가야 합니다.
2 시간 정도 지나면서 커다란 고개를 넘어가자 동네가 나오고 길거리에 과일을 파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버스가 잠시 정차하는 동안 내려가서 과일을 조금 삽니다.
이것이 오늘 저녁 식사 대용입니다.
10시가 다 되어서 나스카에 도착합니다.
나스카는 이 시간에도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리마에서 출발해서 오전에는 피스코의 파라카스 해상공원인 바예스타 섬을 즐기고 바로 이동하여 오후에는 이카 사막의 와카치나
오아시스 마을에서 버기카 투어를 했습니다.
남들은 자는 시간이지만 우리는 잠도 못자고 나스카로 이동했습니다.
정말 피곤하여 양치질만 하고 세수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잤습니다.
내일은 아침도 먹기 전에 아침 8 시 나스카 경비행기를 타러 가기로 예약을 했습니다.
경비행기를 타고 난 후 돌아 와서 아침 식사를 해야 합니다.
경비행기 타는데 US 100 달러를 지불합니다.
공항세 25 솔을 따로 받습니다.
경비행기 회사는 아주 여러 곳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곳에 예약을 하면 됩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몸무게를 잽니다.
나중에 비행기를 타면서 보니까 몸무게가 무거운 사람은 앞에 태우고 가벼운 사람은 뒤에 태웁니다.
가지고 있는 가방은 전부 뻬앗아 구석진 곳에 보관합니다.
비행을 시작하기 전에 조종사가 비행기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 줍니다.
조종석 뒤에는 팁을 달라는 코팅 된 종이 표지가 매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비행 시작하기 전에 US 20 달러 팁을 주었습니다.
험하게 조종하지 말고 천천히 다니면서 구경 좀 잘 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미리 주었습니다.
니중에 이야기 들어 보니까 팁을 안 준 사람은 운전을 너무 험하게 하여 전혀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없었다는 사실...
그런 덕분인지 아주 천천히 한장도 빼놓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설명하는 조종사가, 외계인, 원숭이, 소나무, 삼각형, 콘도르 등 한국말로 설명을 해 주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말을 어디에서 배웠느냐 물었더니 배우지 않고 그냥 보이는 것 이름만 외웠다고 합니다.
고래
삼각형
삼각형
다른 삼각형인가 ?. 왠 삼각형이 이렇게 많지 ?
여기도 삼각형이 두개 있네..
얘네들이 삼각형 도형 만들기 시합을 했나 ?
예전 사람들은 도형에 관심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유적 한 가운데를 고속도로가 지나갑니다.
우리 같으면 난리가 났을 법도 한데 유적지 가운데로 뚫린 고속도로로 차들이 유유히 지나갑니다.
우리가 탔던 버스도 이 곳을 지나갔지만 말입니다.
언젠가는 유적지에 고속도로 건설한 것을 후회 할 그날이 오겠지요.
외계인
원숭이
개
벌새
거미
콘도르
소나무
* 나스카 라인의 생성 원리
태평양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위치한 나스카 평원은 매우 건조해서 강우량이 1 년에 10m 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1년에 비가 내리는 시간이 20분 정도라나 ?
게다가 나스카 평원의 흙은 점토인데 이 흙이 오랫동안 공기 중에 노출 되어 검은 색으로 변했고 이 위에 얕은 골을 내어 선을 그리기만 해도 선명한 선이 남게 된다고 합니다.
나스카 사막은 일반적인 모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자갈과 돌로 이루어진 돌 사막입니다.
즉 건조한 기후와 선명한 그림을 가능케한 토양, 이 두 가지 요소가 겹쳐서 유적이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 지상화를 그린 이유
지상화를 그린 이유가 뭘까요 ?
1, 천문학과 관련된 어떤 상징이다 는 설
2, 제례와 관련 있다 는 설
3, 고대 페루인의 삶과 암호문 이라는 설
4, 가족 집단 사이에 지위와 과시를 위한 상징 이라는 설
5, 외계인에 의한 숭배의 의미 라는 설
한바퀴 다 돌고 드디어 공항에 착륙합니다.
앞면
뒷면
경비행기를 타고 한 바퀴 돌고 내리면 이런 커다란 증명서를 줍니다.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늘에서 제대로 보지 못하면 미라도르 전망대를 가 보려고 했는데 너무 자세히 보았기에 전망대를 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경비행기를 탄다하더라도 나스카 라인을 보는 것은 무척 힘들다고 합니다.
날씨가 흐린 경우가 많아서 자세히 보기 힘든 경우도 있고, 경비행기를 너무 거칠게 몰아서 멀미 때문에 바깥은 전혀 내다 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스카 비행을 너무 일찍 마쳤습니다.
호텔로 돌아 와 아침 식사를 합니다.
이 호텔은 지어진지 100년이 훨씬 지났다고 합니다.
건물 가운데 있는 대나무는 보기가 좋은 반면, 짐은 들고 3층까지 낑낑대며 날라야 합니다.
포터가 짐을 날라 주겠다고 짐마다 번호표를 붙이지만 혼자 하는 일이 언제 끝 날 줄 알고 성질 급한 한국 사람이 기다립니까.
그냥 각자 가지고 올라갑니다.
그것도 밤 늦게 도착해서 빨리 잠을 자야하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나스카 경비행기 투어를 마치고 아침 식사 후 대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합니다.
시내 구경을 나섰습니다.
인도가 아주 인상적이군요.
보도 블럭이 아니라 깔끔한 도로입니다.
캐리어 끌고 다니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이 곳에서도 노인들은 한가한 모양입니다.
각 도시마다 있는 아르마스 공원은 거의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성당이 있고, 관공서가 있고, 공원이 있습니다.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공원에 벤치는 많지만 빈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날씨가 덥지만 나무 그늘 아래는 시원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무 그늘 아래로 몰려 듭니다.
길 가운데 있는 이 여성은 누구일까요 ?
처음에는 성모마리아상인줄 알았는데...
성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상당히 깔끔합니다.
성당 안의 봉헌함에 봉헌을 합니다.
봉헌금을 넣을 적마다 촛불이 하나씩 켜집니다.
어 ! 이건 뭐지 하면서 또 넣습니다.
촛불이 하나 또 더 켜집니다.
봉헌금 액수가 많던 적던 간에 넣을 적마다 촛불이 켜집니다.
아주 재미 있고, 재치 있는 발상입니다.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를 보니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아이스케키 ! 아이스케키 ! 소리를 지르는 아저씨가 나타나면 집 안에 있던 고무신, 주전자 등을 들고 나가 아이스케키와 바꾸어 먹었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다 찌그러진 우리의 티코 영업용 택시가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저렇게 망가질 때까지 고생을 해야 하나 하고 말이지요.
깜둥이와 흰둥이
시장으로 들어 갔습니다.
냉장고에 고기를 넣어 놓는 것이 아니라 그냥 걸어 놓고 팝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냉장고에 들어간 고기는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포도랑, 사과랑, 바나나를 몇 개 샀습니다.
주인 아저씨가 돈 거슬러 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잔돈 달라니까 그 중에 몇 푼을 건네 줍니다.
잔돈 달라고 하지 않았으면 그냥 떼어 먹을 심산이었던 모양입니다.
외국인이라고 아주 우습게 압니다.
이 과일은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딸기 2000 원어치 사서 네명이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중국 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세계 어느나라를 가던 중국 식당에 가면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음식값 싸고 또 우리네 입맛에 맞으니까요.
식사 도중에 노인등 내외분에 오더니 식탁 앞에서 악기 연주를 합니다.
할아버지가 기타를 얼마나 잘 치는지 아내가 감탄을 합니다.
저 할아버지는 누구한테 배운 것이 아니고 남의 등 너머로 배운 것일텐데 말이지요 ?
작은 팁을 건네 줍니다.
중국 집에서 네 사람 각자마다 음식을 따로 따로 시켰더니 음식이 그냥 남았습니다.
너무 아까웠습니다.
다음부터는 2 사람분만 시켜야겠습니다.
다시 짐을 챙겨 버스 터미널로 갑니다.
캐리어를 끌고 가기에 아주 잘 만들어 놓은 인도입니다.
버스 터미널입니다.
버스가 한대도 없습니다.
차가 들어오면 손님 태우고 끝나면 문을 잠그는 모양입니다.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는 보이는 대나무 그늘막입니다.
그것도 버스 회사 소유가 아니라 개인 소유인지 ...
조그만 가게를 하는 하는 사람이 주인인 모양입니다.
퇴근한다고 식탁에 있는 것을 전부 정리하더니 가져가 버립니다.
버스가 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타고 갈 버스가 아닙니다.
우리가 타고 갈 버스는 한 시간 지연 된다고 합니다.
버스 타는 사람들을 보니까 버스표 검사하고, 여권 검사합니다.
그 검사 과정을 한쪽에서 조그만 카메라로 동영상을 돌려 찍고 있습니다.
우리네처럼 CCTV 가 없으니까 때가 되면 우리가 이야기하는 똑딱이 카메라를 삼각대 위에 설치하고 동영상을 찍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우리가 버스에 탔을 때 한 녀석이 올라 와서는 그 카메라로 한 사람, 한사람 또 카메라로 찍고 있습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문을 닫습니다.
이 회사는 버스가 몇대 되지 않는 작은 회사인 모양입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자리가 텅텅 비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가게 주인이 문을 닫고 정리합니다.
우리가 타고 가는 버스가 아마 오늘의 마지막 버스인가 봅니다.
우리가 타고 갈 버스가 왔습니다.
버스에는 화장실, TV ,DVD 등 표시가 10개나 됩니다.
드디어 우리의 짐을 싣기 시작합니다.
한 시간 늦게 우리는 다시 8 시간이나 걸려 리마로 돌아 갑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 수속을 밟습니다.
버스표, 여권 등등 카메라 앞을 지나치면서 버스에 탑니다.
가장 뒷 자리가 내 자리입니다.
바로 뒤에는 안내양이 타고 있습니다.
4 시간 정도 왔을 때 버스는 한번 멈추어 섭니다.
누군가 버스 뒤에다 박스를 올려 놓습니다.
뒤돌아보니 저녁 식사 나누어 줄 모양입니다.
저녁 대용으로 나누어 준 식사인데 남미의 항공사에서 나누어 주는 식사 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밤 12 시가 거의 다 되어서 리마에 도착합니다
리마 버스 터미널에 걸려 있는 지도
나스카에서 리마로 돌아 오는데 8 시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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