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잉카 제국의 중심지 쿠스코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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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카 제국의 중심지 쿠스코
    이 세상 구석구석/남미에서 볼것이 많은 나라 페루 2015. 11. 18. 13:49

     

     

     아침 일찍 일어나 쿠스코로 갈 준비를 합니다.

    아침 일찍 먹고 7 시 30 분에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쿠스코에 가면 3400 m 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상당기간 지내야 하기에 약간 걱정도 됩니다.

     

    고산지대에 여러 번 가 본적이 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또 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일지요.

     

     

     리마 공항 가는 길

     

     

    리마 공항 가까이 왔습니다.

     

    차들이 많이 밀립니다.

     

    내가 키우려고 수 없이 노력했지만 한번도 제대로 키우지 못했던 나무가 이 곳에서는 길거리에 널려 있습니다.

     

     

    쿠스코

     

     약 1 시간 30분 정도 비행 끝에 쿠스코 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공항 밖을 나가자 별로 크지 않은 오벨리스크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잉카의 도시라면 오벨리스크의 높이가 장대하지 않을까 했는데 역사의 쇠락을 막지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쿠스코는 " 배꼽" 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통신과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자신들이 세계의 중앙에 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태양의 제국이라 불렀던 모양입니다.

     

    16 세기까지는 페루가 동쪽으로 아마존, 서쪽으로 태평양, 남쪽으로 칠레, 북쪽으로 에쿠아도르에 이르는 거대한 잉카제국이었으며  그 중심에 쿠스코가 있었으니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 당시 쿠스코의 인구는 20만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16 세기 쿠스코는 스페인에게 점령 당하기 전까지는 태양의 제국인 잉카제국의 수도였습니다.

    1532 년 수 만명의 군사가 170여명의 스페인 군사에 의해 제압당합니다.

     그러나 스페인에 정복 당하면서 그 제국이 위치해 있던 신전의 자리에는 스페인식의 광장과 성당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후 300여년동안 스페인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쿠스코를 다니면서 느끼는 점은 스페인 풍의 유럽 중세도시에 와 있는 느낌입니다.

    잉카제국이 멸망한지 500 년이 지났습니다.

    잉카인들은 가장 빨리 달리는 퓨마처럼 빨리 달리고 싶어 했고 콘도르처럼 높이 날으고 싶어해서 퓨마와 콘도를를 신성시합니다.

     

     

    그런데 큰일났습니다.

     

    모든 것이 정지 되었습니다.

     

    버스도, 택시도 다니지 않습니다.

     

    이 사람들도 택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관광버스는 3일전부터 와 있지만 움직이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지금 길을 막고 시위를 하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를 물으니 쿠스코나 마추피추에서 들어 오는 수입을 중앙정부에서 가져 가고,  지방정부에는 남는 것이 없으니 그것 돌려 달라고 데모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시위가 극단적인 것이 아닙니다.

    경찰은 서서 희희덕거리고 , 주민들은 자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여행객들이 짐을 짊어지고 낑낑거리며 숙소를 찾아 가거나 공항으로 가고 있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가면서 보니까 젊은 주민들이 길을 막고 공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시위입니다.

     

     

    그래도 여행객들은 불평을 하지 않습니다.

    기어이 배낭을 매고 캐리어를 끌고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도시가 그다지 크지 않은 탓도 있겠지요

     

     

    오랜기간 청소를 하지 않은 탓인지 길 옆에는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해발 3400m 고지대에서 짐을 끌고 걸어가기가 힘이듭니다. 

    숨이 차 오릅니다.

     

    천천히 걷습니다.

     

    가쁘게 숨을 몰아 쉽니다.

     

    모두 다 힘들어합니다.

     

    실제는 그렇지 않더라도 남들이 헉헉거리니 덩달아 숨이 차 오르는 것 같습니다.

     

     

    경찰들은 한 무더기로 몰려 있으면서도 시위대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물대포가 날아 가도 수없이 날아 갔을텐데 말입니다.

     

     

     

    숙소 앞에 도착 했습니다.

     

    좁은 골목길이 예쁘네요.

     

    짐을 풀고 길거리 구경에 나섰습니다.

     

     

     이 골목 안에 상점도 있고, 호텔도 있고, 가정집도 있고 다 있습니다.

     

     단순한 동네 골목처럼 생겼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동네 골목이 아닙니다.

    쿠스코의 호텔은 대부분 스페인 지배 당시의 가정집을 개조한 것입니다.

    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함부로 수리를 하거나 간판을 내걸지도 못합니다.

     

     

    원주민 모델인 엄마와 아들이 알파카와 같이 나와 돈을 벌고 있습니다.

     

    같이 사진을 찍는 모델을 해 주고 돈을 받습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한 사람은 돈 꺼낼 준비를 하고 한 부부는 같이 사진을  찍고 있군요.

     

    여기는 아기 알파카가 있네요.

    알파카가 고생입니다.

     

     

     

    이렇게 생긴 돌담은 스페인이 만든거랍니다.

     

     

     

    쇠창살, 오래된 교회, 멀리 보이는 언덕배기 집들,  그리고 지붕 위의 아이

     

     

    아르마스 광장의 대성당은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  아르마스 광장

     

      아르마스 광장은 쿠스코의 중심입니다.

     

      삭사이와만 언덕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아르마스 광장입니다.

     

      광장 주변에는 대성당과 헤수스 교회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 대성당

     

      17 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웅장하고 위엄이 있습니다.

     

      대성당이 있던  자리는 원래 잉카의 위라코차 신전이 세워져 있던 자리로 스페인 침략자 피사로가 부수고 지은 것입니다.

     

      이 곳에서 6 월 24 일부터 9 일간 태양제가 열립니다.

     

      태양제는 브라질  리우의 삼바 축제 다음으로 남미에서 큰 축제입니다.

     

     

     

    골목마다 관광객들이 무척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샀다는 알파카 옷을 골라 봅니다.

    보통 50솔 정도에 산다고 합니다.

     

    그러다 재래시장으로 갔습니다.

     

    40솔 씩에 3 벌을 삽니다. 내 것, 어머니 것, 사위 것

     

    기현이 형도 세 벌은 삽니다.

     

    거기다 알파카 열쇠고리도 얻었습니다.

     

    옷은 재래시장이 가장 쌉니다.

     

    그런데 이 옷은 여행할 때 입고 버려야 할 정도로 형편 없는 옷이었습니다.

     

    남미 일주 할 동안 세탁할 생각말고 그냥 추운 지방에 가면 입고 다니는 것으로 만족하면 됩니다.

     

    나중에 또 입으려 한다면 세탁비도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어미 알마카로 만든 것이라 부드럽지도 않고, 마감도 엉망이고, 입으면 입을수록 늘어집니다.

     

    새끼 알파카로 만든 옷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척 비쌉니다. 

     

    시장에서도 200 솔 이상을 주어야 합니다.

     

    시장이 아니라 고급스러워 보이는  매장에 갔더니 새끼 알파카로 만든 옷은 2000 솔 이상 달라고 합니다.

     

    따뜻한 겨울 옷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이 곳에서 40 솔을 주고 그냥 여행 할 동안만 입고  만족하면 될 것입니다.

     

     

     

    아르마스 광장과 뒤에 보이는 탑은 헤수스교회

     

     

     

    식당에서 식사를 주문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닭고기와 후렌치 후라이입니다.

     

     너무 짜서 한 포크 입에 물적마다 물을 같이 마셔야 합니다.

    정말 짭니다.

     

     

    쿠스코가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대성당의 야경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의 야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청소부 아저씨 옷의 야광이 형광등 켜 놓은 것 같습니다.

     

     

    다음 날 아침 12 각돌을 찾아 갔습니다.

    열심히 세어 봅니다.

    꽃보다 청춘에 나왔던 것처럼 각을 세어 봅니다.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잉카제국은 멸망할때까지 철을 사용할 줄 몰랐습니다.

    청동기만 사용했습니다.

    스페인 지배 당시에 이 건축물을 헐어내려고 했으나 넘무 정교하여 헐을수가 없어 그 위에 성당도 짓고, 담도 쌓고 했다 합니다.

     

     

     잉카 제국의 문명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기술과 문명은 알려진대로 12 각돌일것입니다.

     

     조그만 틈새조차 허용하지 않고 아귀를 맞추어 촘촘이 쌓아 올린 벽은 수 백년의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에도 처음 모습 그대로이며 대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기만 합니다.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의 돌들을 조금씩 엇갈리게 쌓으면서도 틈새를 정확히 맞춘 덕에 더더욱 굳건하게 느껴집니다.

     

     6각, 8 각 등 바위의 생긴 모양대로 각을 맞추어 쌓은 모습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이 중에서 특히 가장 많은 각으로 이루어져 여러 돌들과 접착하고 있는 돌이 바로 12 각돌입니다.

     

     스페인에 점령 당하기 전까지도 철을 만들지 못했다는 잉카인들이 이런 돌담을 쌓았다는 것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원주민과 외국인 사진사가 묘한 대조를 이루네요.

     

     

     

     이 모델은 군사들이 싸우는 목소리를 크게 내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읍니다.

    모델료가 정해진 것은 아니고 마음 내키는대로 주면 되는데 사진 한장 겨우 찍을 정도로 바쁩니다.

     

     

    오늘은 시위하는 날이라 합니다.

     

    시위대가 골목길로 들어섰읍니다.

     

    재빨리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른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시위는 오늘 오후 3 시까지라 합니다.

     

    그래서 모든 가게가 전부 문을 닫았습니다.

     

     

     소녀와 알파카

     

     

     

     

     

    삭사이와만을 구경하러 나섭니다.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면 편하게 한 바퀴 돌면 쿠스코와 그 주변까지 전부 구경할 수 있을텐데 데모 중이라 모든 것이 정지 되어 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쿠스코 바로 위에 있는 삭사이와만만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슬금슬금 골목을 구경하면서 올라 갑니다.

     

    시위 덕분에 쿠스코  관광이 힘들어졌습니다.

     

     

     

     

     

    작은 돌 , 큰돌을 이용하여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여 만들어 놓은 것이 무척 조화롭습니다.

     

    쿠스코 주변 사람들이 사는 곳은 대부분 집과 도로는 이렇게 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어찌 보면 작품 같기도 하고... 골목길을 앰블런스가 왱왱 거리며 달리는 것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예수상이 보이고...

     

    이 예수상이 있는 자리는 스페인 군대인 피사로가 카톨릭으로 개종하지 않은 잉카인들을 모두 학살한 장소라 합니다

     

    훗날 이에 대한 참회의 뜻으로 페루 교회에서 예수상을 세웠다 합니다.

     

     

     

    오르는 골목에서 기아차를 만납니다. 

    내 눈에는 페루에 돌아 다니는 차의 70 % 는  현대, 기아 그리고  티코 같습니다.

     

    그런데 볼리비아를 넘어가면 전부 일본차들이 싹 쓸고 있습니다.

     

     

    오르는 길에 계단에 앉아 문 앞을 지키고 있는 강아지를 유심히 바라 봅니다.

     

    강아지가 가게를 지키고 있습니다.

     

    문 안을 들여다 보니 물건을 파는 가게인데 주인은 안 보이고 사람이 문 앞에서 서 있으면 강아지가 적극적으로 방어합니다.

     

    그런 강아지가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 봅니다.

     

    강아지 표정이나 사람 표정이나 비슷합니다.

     

     

     이런 나쁜 놈들 !

     

    내국인에게는 70솔을, 외국인에게는 130 솔을 받습니다.

     

    어찌 이럴 수가 있을까요?

     

     16 곳의 유적지를 볼 수 있는 세트 입장권을 사도 이 가격이면 사는데 너희들이 데모를 하는 바람에 모든 것이 중지 되어서 하는 수 없이 이것만이라도 보자고 왔는데 130솔이나 받다니 ....

    몇 번을 들락거리다 하는 수없이 이것이라도 보자 하고 삭사이와만  하나만 보겠다고 하니까 70 솔만 내라고 합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이것만이라도 보아야겠지요.

     

    표를 사면서도 배가 아파 죽을 뻔 했습니다.

     

     

     

     

     말 타고 오는 사람이 있는지 말 타는 것은 금지한다고 표시 되어 있네요.

     

     입장권에 굳이 이름을 써야 된다고...

     

     

     

     표를 끊고 올라가면서 돌아본 쿠스코

     

      도로 끝 부근이 매표소입니다.

     

     

     

      *  .삭사이와만

     

       시내에서 10 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삭사이와만 매표소가 나옵니다.

     

       쿠스코는 땅을 지배하는 퓨마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삭사이와만은 퓨마의 머리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위치 상 쿠스코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요새이자 감독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큰 돌을 어떻게 옮기고 또 어떻에 다듬었고, 어떻게 쌓았는지 궁금합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쌓은 것과 잉카인들이 쌓은 것이 확실히 대비됩니다.

     

     

    이 곳에 쌓은 돌은 스페인이 쌓은 것입니다.

     

    내가 쌓아도 저 정도의 실력은 될 것 같습니다.

     

    물건도 팔아야 되고 사진 찍는 모델도 되어야 하는데 사람 많은 곳이 아니라 외진 곳에서 자리를 잡고 이유는 ?

     

     

    하루 종일 있어도 말을  걸어 올 사람도 없을 것 같은데...   가지고 있는 물건 다 팔아도 우리네 하루 생활비나 될까요 ?

     

    " 탈무드" 에 이런 말이 있지요 . "시장에서 바구니에 물건 팔고 있는 장사군들 물건은 깎지 마라,  그 사람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일것이다 "  

    저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 며칠을, 며칠 밤을 지새겠지요.

     

     

     

    소풍이 아니라 수학여행 온 학생 같습니다.

     

     

     

     

     

     

     

     

     

     

     

     이 광장에서 6 월 태양제의 마지막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태양제 행사는 연 인원 10만명이 동원 된다고..

     

     

     

     정말 대단합니다.

    이렇게 돌을 매끈하게 다듬는 것도 힘들겠지만 이 돌을 예쁘게 쌓는 것도 무척 힘들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겠지요 ?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장비도 없었을 그런 시대에 어떻게 인력으로만 이 돌을 쌓을 수 있었느냐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우리나라 같으면 할아버지와 손자  이렇게 부르겠지요.

     

    태양과 가까워서인지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피부가 빨리 늙는 것 같습니다.

     

     

    이 예수상은 밤이 되면 환하게 빛나는 모습을 쿠스코 시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은 거기까지 입니다.

     

    또 이렇게 뒤에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가까이 가서 앞에서는 도저히 사진을 찍을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밤에 예수상에 빛을 비추기 위한 전기 시설이 앞으로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설계를 했는지 정말 생각없이 설계를 했습니다.

     

    나 같으면 빛을 비추는 전기 시설을 빛만 나오게 하고 나머지는 땅에 묻을텐데 말입니다.

     

     

    어디가나 얘네들은 틈만 나면 끌어 안고 뒹굴어요..

     

    우리나라처럼 모텔이 많지 않은 탓이 아닐까요.

     

    그래도 저 모습이 훨씬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젊기 때문이겠지요.

     

     

     

    공항에 입국심사 장소에서 본 모습입니다.

     

    나이 70은 넘어 보이는 부부가 내 앞에 서 있습니다.

     

    갑자기 둘이서 뽀뽀를 합니다.

     

    그 모습을 본 내가 빙긋이 웃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뒤돌아 봅니다.

     

    빙긋이 웃는 내 모습을 보더니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코를 깨물고는 다시 나를 돌아 봅니다.

     

    나는 더 크게 웃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 다 나를 보고 웃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이 바위에서 미끄럼을 얼마나 오랫동안 탔으면 바위가 저토록 닳았을까요.

     

     바위가 아예 미끄럼틀이 되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집 안에 요상한 물건이 있어서 무엇인가 하고 들어 가 보았습니다.

     

     

    집 주인인지, 지나가는 객인지, 동네 사람인지는 모르나 이 사람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 저것은 무엇을 하는 물건인가요 "

     

    " 코카잎이나 유칼리잎 찌는 솥" 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뭔지도 모를 이 잎을 건네 줍니다

     

    " 이게 뭐요 ? " 물었더니

     

    " 박하잎" 이요 합니다.

     

    입에 넣고 씹어 보라고..  입에 넣고 있으니 입안에 향기가 돌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더 가져 가라는 것을 싫다고 거부했습니다.

     

    이 사람은 계속 따라 옵니다.

     

     길 옆에 있는 짐승을 보고 " 이게 알파카요, 리마요 " 하고 물었더니

     

    그 짐승을 잡으러 갑니다.

     

     

    그 짐승을 꽉 잡더니 같이 사진 찍자고 합니다.

     

     

    결국 같이 사진 찍고 기현이 형이 1 달러를 건네 줍니다.

     

    그런데   이 사람 가지 않고 계속 달라 붙습니다.

     

    내가 10 페소를 건네줍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내가 준 10 페소가 기현이 형이 건네 준 1 달러 보다 몇배 더 비쌉니다.

     

    빨리 집으로 가라고 소리쳐 돌려 보냅니다.

     

     

     

     

    예수상 앞에서 본 쿠스코

     

     

    비행기는 쿠스코 공항으로 날아가고.

     

     

     예수상은 항상 뒤에서 보는 것이 정상

     

     

     

     

     

    성당 안으로 들어 가려 했더니 돈을 내라고...

     

    옆지기에게 물었더니 안들어 간다고..

     

    볼 것이 많을 것 같았는데...

     

     

     

     성당 마당에서 내려다 본 아르마스광장과 헤수스 교회

     

     

     

     

     

       *, 헤수스 교회

     

      헤수스 교회는 잉카 제국의 우이아나 카파 왕이 지내던 궁전이 있던 자리에 17 세기에 지어진 건축물입니다.

     

     

     

     

     멀리 보이는 설산은 실칸타이산[6217m] 이라고 하는데 저 뒤에 마추피추가 있다고...

     

     

    이 골목을 지나 아르마스 광장으로. 

     

     

    아르마스 광장은 시위로 시끄럽고...

     

     

     

     

     

     

     시위를 하건 말건 우리는 점심 먹으러 식당으로..

     

     

     식당에 들어 갔더니 한국 사람만 득시글...

     

     문을 열고 들어 오는 사람도 전부 한국 사람인데 자리가 없자 전부 바깥에서 기다리는 것을 보면 한국 음식이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

     

     지금 전화기 들고 있는 아가씨는 혼자서 40일째 여행 중이라는데.... 참 용감도 하셔라.

     

     내 딸이었으면 절대 보내지 않았을텐데...

     

     인간극장에 방송 된 덕을 충분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도 인간극장에 나오는 곳을 보고 쿠스코에 가면 필히 가 보리라고 다짐했었으니까요.

     

     주인 아주머니가 부끄러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TV  에서 보았다고 해도 빙긋이 웃는 것이 인사입니다.

     

     일은 주인 아주머니랑 똑같이 생긴 남자가 전부 하고 있는데 " 동생이냐 " 고 물으니 " 부장입니다 " 라고만 대답합니다.

     

     

     불고기 덮밥을 여기서 먹어 보다니....   쌀도 한국 쌀이고...

     

     해발 높이 때문에 밥도 설익을텐데 압력 밥솥을 한국에서 가져 왔나 봅니다.

     

     배낭 팀 중에 한 명이 어제 저녁 때 밥을 지었는데 쌀이 설 익어 생쌀 먹었다고 투덜대던데....

     

     이 곳 쌀밥은 반찬 없이 먹을 수 있어 참 좋아요.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도 이 곳은 아직도 데모가 한창..

     

     

     이 시위대 복장은 또 뭐지 ?

     

     

     

     

     이제는 행진까지 합니다. 

     

     관광객들은 앉아서 구경하고...

     

     이런 모습을 본다는 자체가 신기할 뿐입니다.

     

     한 편의 공연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아가씨는 시위와 아랑곳없이  돈벌이에 열중...

     

     

     뒷 골목에 들어 갔습니다.

     

     은행에 가서 환전합니다.

     

     경비원도 그렇고, 은행직원도 그렇고 무척 친절합니다.

     

     그런데 은행에는 일을 보러 온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서 은행이 쉬는 줄 알았습니다.

     

     

     산도 도밍고 광장은 태양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태양제는 브라질의 삼바 축제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입니다.

     

     

     

     

     

     

     

     

     이 시위가 언제 끝이 날까요 ?

     

     

    경찰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페루 나라 전체가 그런 것 같습니다.

     

    관광지 전체에 경찰들이 많이 배치 되어 있습니다.

     

    이런 시위가 아니더라도 경찰이 많이 배치 되어 관광객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산토 도밍고성당은 잉카시대에는 최고의 태양의 신전이 있던 곳입니다.

    스페인은 기독교 전파가 목적이었기에 모든 신전을 허물고 그 위에 성당을 짓고자 했습니다.

    그런나 스페인이 신전을 허물지 못한 것은 쌓아 놓은 돌이 너무나 견고했기 때문이라 합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척 피곤합니다.

     

    그래서 호텔 체크 아웃을 연장하려 했더니 너무 비쌉니다.

     

    아주 허름한 집을 4 시간동안 빌리기로 했습니다.  방 한칸 40솔에

     

     

     

     찾아간 여행자 숙소입니다.

     

     

     2층으로 올라 갔더니 집 무너질까 겁이 납니다.

     

     

    침대는 방 하나에 3개가 있는데 도저히 이물을 들치고 안으로 들어 갈 용기가 나지 않아 그냥 그 위에 빈둥거립니다.

     

    오후 마추피추 가는 버스 시간까지만 잠깐 쉬면 되니까요

     

     

     

     

     

     

    방 문을 열고 나오면 보이는 모습,

     

    집 무너질까 겁이 납니다.

     

     

     호스텔 입구에 있는 이 컴퓨터도 폼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주 오래 된 대우전자 TV 인데 나오지도 않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하루 종일 돌아 다닐 기력이 없는 모양입니다.

    잠깐이나마 쉬어야 다음을 준비할 수 있으니 이를 어쩔까요 ?

    3 시간 정도 빈둥거리다 마추피추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호스텔을 나섭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늘 아침 식사 후에 버스를 타고  콘도르 형상의 유적지인 피삭을 관광하고

    우루밤바를 지나 오얀타이탐보를 관광후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마추피추 아래 역인

    아구아스  칼라엔테스 역에 도착하여 내일 새벽 마추피추를 올라 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위 때문에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서 밤 버스를 타고 마추피추를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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