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아타카마 사막의 이카 와카치나 오아시스마을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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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타카마 사막의 이카 와카치나 오아시스마을
    이 세상 구석구석/남미에서 볼것이 많은 나라 페루 2015. 11. 17. 15:14

     

     

    피스코 바예스타섬 관광이 끝나자 바로 이카로 이동합니다. 

    약 1 시간 정도 이동하여 아타카마 사막의 이카 와카치나 마을에 도착합니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것은 버기카입니다. 

    저 버기카를 타고 사막 투어를 하는 모양입니다.

     

     

     4인용, 8 인용, 12 인용 등등이 보입니다.

     

     

     

     점심 식사 전에 와카치나 오아시스 마을을 구경합니다.

     

     별 다른 내용은 없습니다.

    그저 관광지 수준 일 뿐입니다.

     

     

     

     오아시스를 한 바퀴 둘러 돕니다.

     

     사막 한 가운데 호수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천천히 돌아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보트 타는 사람도 있고, 물 속에서 수영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과연 물이 깨끗한지 모르겠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작은 배들이 많은 것을 보면 이용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아시스 주변은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그렇게 앉아 있는 것도 지루하기만 합니다.

     

     아직은 그저 앉아서 쉬는데는 익숙해지지 않은 탓인 모양입니다.

     

     

    와카치나는 이카에서 약 5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오아시스 마을입니다.

     

    와카치나는 작은 호수 주변으로 건설되었으며 샌드보딩과 부기카 투어를 하는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와카치나는 현지어로 "아름다운 여인" 이라는 뜻이며 오아시스에 관련된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아름다운 공주가 이 곳에서 목욕을 하였는데 훔쳐 보던 사냥꾼 때문에 도망 갔다고 합니다.

     

    이때 도망가면서 나풀거리던 옷은 모래언덕이 되고, 목욕물은 오아시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공주는 오아시스에 뛰어 들어 인어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벗는다는 것 자체에 부끄로움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풀장에 들어 가서 10여분 놀더니 그냥 누워 자리를 잡습니다.

    그것도 발랑 누워서... 책을 읽습니다.

     

     

     

     

    드디어 버기카를 탑니다,

    버기카는 본닛이 없읍니다.

    그냥 열려 있습니다.

     

     길도 없는 사막을 질주하는 버기카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차가 가는 곳이 곧 길입니다.

    정말 신이 납니다.

     

     여자들은 소리를 지릅니다.

    소리를 지르면 지를수록 버기카 기사는 더 신이 나서 마음껏 휘저으면 여자들의 괴성은 더 높아집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차가 다니지 않은 사막의 모래가 바람에 맞추어 춤을 추어서 아주 예쁜 그림을 그려 놓았습니다.

     

     그 뒤는 자동차가 지나 가면서 그림을 그립니다.

     

     이런 그림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사막 저 멀리 사람이 사는 동네도 보입니다. 

    사막 한 가운데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막 한 가운데 혼자 있는 차가 너무 멋있지요 ?

     

     

     

     

    이제 샌드보딩을 탈 시간입니다. 

     

    보드의 앞 끝을 꽉 잡고 댕겨야 합니다.

     

    고개는 바짝 들어야 합니다.

     

    무릎 아래는 하늘로 높이 쳐 들어야 합니다.

     

    속도를 줄인다고 발을 모래 사막에 끌고 가면 발목이 부러진다고 협박합니다.

     

    드디어 내려 갑니다.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드디어 내려 왔습니다.

     

    그런데 어찌 이런 일이.....

     

    샌드 보드를 바짝 들지 않아 모래가 보드 안으로 들어 와 손등을 핧켜 커다란 상처가 생겼습니다.

     

    이 상처는 모래 속에 있는 균이 감염되고 모래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여행이 끝날때까지 나를 고생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운동화를 신고 가면 운동화에 모래가 들어가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슬리퍼를 신고 올라 갔습니다.

     

    그런데 슬리퍼 신고 있다가 발바닥 뜨거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양말을 신었지만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겁을 하고 차 위에 올라 탔는데 그 이후 차에서 내려오지를 못했습니다.

     

     한낮 뜨거울 때 사막에 간다면  반드시 운동화를 신어야 합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신이 났습니다.

    몇 번씩 샌드보딩을 즐깁니다.

     

     

     1 시간도 채 못 되는 시간을 즐기고 오아시스로 내려 왔습니다.

     

     

     

     점심을 주문 했습니다.

    소고기, 닭고기, 감자. 옥수수가 그냥 삶아 내 온 것 같은 음식입니다.

     

     정말 맛이 없어 보입니다.

     

     제목은 모르고 그 안에 내용물이 무엇이 있나 만 보고 주문한 것입니다.

     

     맛이 있는지 없는지 현지인이 아닌 이상 어찌 알겠습니까.

     

     그런데 맛이 영 없을 것 같은 음식이 소금 간이 잘 되어서인지 맥주 한 캔과 같이 아주 달게 먹었습니다. 

     

     

     

     저녁 떄 사막의 저녁 노을을 보러 가기로 했기에 볼 것도 없는 작은 오아시스 마을에서 빈둥 거립니다.

     

     하지만 갈 만한 곳이 없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남의 집에 들어가서 밤 한끼 사 먹었다는 이유로 벤치에 누워 빈둥거립니다.

     

      주인장 보기에 무척 미안하지만 이 좁은 곳에서 우리는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저녁 노을이 생길 즈음 버기카를 타고 노을을 보러 다시 사막으로 올라갑니다.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해가 많이 기울어졌음을 알려줍니다.

     

     

    버기카를 타고 저녁 노을과 함께 멋있는 저녁 풍경을 즐깁니다.  

     

    비탈진 사막길을 뒤집어질 듯 달리는 버기카에 여자들이 소리를 지르자 버기카 기사는 더욱 신이 났습니다.

     

    차가 다닌 흔적이 없는 길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더니 아래 구렁창으로 차가 처 박힙니다.

     

    놀라서 내려서 보니 타이어가 휠에서 벗어나 벗겨져 버렸습니다.

     

    차가 뒤집히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아내와 형수보고 차에서 내리라고 하자 차에서 잽싸게 내립니다.

     

    아마 차가 뒤집어질까 봐 무서웠던 모양입니다.

     

    기사도 무척 놀란 모양입니다.

     

    뒤에서 새 타이어를 꺼내고 작키를 꺼냅니다.

     

    손으로 모래를 치웁니다.

     

    아내가 아우성을 칩니다.

     

    같이 빨리 치우라고...

     

    그래서 같이 모래를 치웁니다.

     

    그러나 소용이 없습니다.

     

    모래를 치우고 나면 그만큼 다시 그 자리로 모래가 흘러 내리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 보아도 지나는 버기카가 보이지 않습니다.

     

    날은 점점 어두워집니다.

     

    대낮에 그렇게 뜨겁던 모래도 이제는 차가운 기운이 돕니다.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기온이 떨어질 수 있을까요.

     

    아내는 여기서 밤을 새다가는 얼어 죽는다고 어찌 해 보라고 나에게 난리를 칩니다.

     

    그러나 나는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여기가 어디 쯤 되는지, 또 이 사막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기사가 여기 저기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봅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연락이 닿는 곳은 없읍니다.

     

    기사가 흘러 내리는 모래 위에서 네 발로 기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20여분 정도 지났을까 버기카 한 대가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더니 우리 쪽으로 내려 옵니다.

     

    우리는 그 버기카를 타고 언덕 위까지 올라 갔습니다.

     

    그 곳에는 유럽 관광객 15 명 정도가 노을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해가 지면 바로 버기카를 타고 내려 갈 모양입니다.

     

    그러면 우리만 남으면 우리는 어쩌라구요.

     

    자기네들끼리 연락하더니 이 외국인들을 전부 끌고 샌드 보딩을 한번 더 태웁니다.

     

    우리 차가 올때까지 기다리는 모양입니다.

     

    이미 날은 어두워졌습니다.

     

    그 팀들이 샌드보딩을 한번씩 전부 타고 내려 갔습니다.

     

    그러나 차는 아직 오지를 않았습니다.

     

    기사들이 우리를 부르더니 차 빈틈마다 억지로 구겨 넣습니다.

     

    엉덩이 하나 걸칠 자리가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차 난간을 꽉 잡고 오아시스가 보이는 언덕까지 내려 왔습니다.

     

    그 팀들이 언덕에서 오아시스의 야경을 보는 동안 우리는 미끄럼을 타며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도망치듯 내려가는데 마음이 급해서인지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언덕을 다 내려 와 길까지 내려 왔더니 승용차가 하나 대기 중입니다.

     

    차를 타라고 합니다.

     

    차에 올라 탔습니다.

     

    그래야 겨우 50 m  도 되지 않는 거리만 가면 되는데 버기카 사장이 무척 미안했던 모양입니다.

     

    버기카 회사 사장이 연신 미안한 표정을 짓습니다.

     

    미안하다면서 일인당 40솔인데 30 솔만 받겠다고 합니다.

     

    싸울 수도 있었지만 이것도 큰 경험이고 재미가 아니겠습니까.

     

    오늘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타이어와 휠이 분리가 된 것을 기사가 고치려고 노력을 하지만 모래는 계속 흘러 내리고''

     

     

     사고 후 달려 온 버기카를 타고 언덕에 올라 온 우리는 노을을 감상합니다.

     

     

     노을과 버기카

     

     

     노을 속의 나와 옆지기... 뽀뽀하는 장면을 연출했으면 훨씬 더 아름다웠을텐데..... 아쉽네...

     

     이래서 감독이 있어야 하나 봐.

     

     

     

      사막의 석양을 즐기는 유럽인들..

     

     

     

     

     우리의 버기카가 올때까지 샌드 보딩을 한번씩 더 태우느라 용을 쓰는 유럽 팀 기사.

     

     

     엄청나게 높은 곳인데 유럽인들은 노인, 아이 할 것 없이 샌드보딩을 너무 잘 타는 것을 보고 우와 ! 소리를 연발합니다.

     

     

     나의 옆지기와 석양 그리고 사막

     

     

    우리는 아직 언덕 위에 있는데 유럽인들은 샌드보딩을 한번씩 더 타고 이제 가려고 전부 차에 올라 타고 있네요.

     

    우리는 어쩌라고..

     

    우리보고 내려 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미끄러운 길을 쏜살같이 내려 갑니다. 

     

    비록 자리를 좁지만 차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면서 내려 갑니다.

     

    다행이 기사가 얌전하게 차를 몰아서 오아시스 언덕까지 왔습니다.

     

     

     

    밤에 언덕 위에서 본 오아시스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낮에 보았던 풍경과는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와카치나여 !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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