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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성베드로성당은 카톨릭의 상징적인 모습만 보일 뿐]이 세상 구석구석/이탈리아 2015. 6. 3. 20:43
이탈리아에 오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베드로 성당이었다.
역사서에서도 배우고, TV에서도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고, 또 내가 카톨릭 신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장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막상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서 느낀 점은 너무 혼란스러웠다.
단순하지 않았다.
터키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처럼 단순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수많은 화려한 장식품과 조형물, 제대 그리고 그 안에 존재하는 많은 성당들...
이 모든 것이 마음에 안정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혼란만 주고,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조용한 마음으로 신을 찾기에는 우리네 시골 마을 조그만 성당이 오히려 마음의 평화를 찾아 주고, 마음의 기쁨을 주며, 행복을 안겨 주지 않을까.
이 성베드로 성당에서 마음의 편안함과 마음의 위안을 찾기 보다는 그저 하나의 역사의 유물과 카톨릭의 상징적인 모습만 볼 뿐이다.
그래서 보이대로 사진 몇 장만 찍었을 뿐이다.
그래도 카톨릭의 시발점인 첫 베드로 교황이며 전 세계인들이 존경하는 베드로의 시신이 묻혔고 카톨릭의 성지인 이 베드로 성당을 무시하고 지날 수는 없는 일...
사진 몇장과 함께 간단하게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와 서적들을 참고하여 정리하여 보았다.
성베드로 성당은 바티칸 시국의 남동쪽에 있는 대성당을 말한다.
서기 90년 예수의 12 제자 중 한 사람이며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건립한 성당이다.
베드로 교황의 시신이 대성당의 제대 아래 묻혀 있어 이후 교황이 선종하면 그 시신을 제대 아래 안치해 오고 있다.
이 대성당은 4 세기 이후 계속 이 자리에 있었으며 대성당의 건설은 1506 년에 시작되어 1626 년에 완성 되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그 종교성과 역사성, 예술성 때문에 세계적인 성지 순례 장소이다.
르네상스에서 바로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계의 거장들이 주임 건축가 직책을 계승하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지은 건축물로서 역사상 가장 거대한 건물로 기억되고 있다.
시스티나 성당을 나오면 이 장소가 나온다.
성베드로 성당 외벽
시스티나 성당을 나오면 만나는 베드로 성당
밖으로 나오면 광장을 만나고.
돔 위에 쓰여진 글씨는 마태복음 16 장 18 절
"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터인 즉 저 승의 어떤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
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고.
스웨덴 크리스틴 여왕 기념비
베네딕토 14 세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 [미켈란젤로가 25 세에 제작한 것이라 한다.]
" 신이여 ! 자비를 베푸소서 ! "
어느 정신병자가 망치로 피에타상을 부수는 일이 있고 난 후 방탄 유리로 막아 놓았다.
성베드로 청동상[아르놀포 디 캄피오 작, 1245 ~ 1302 ]
청동상 발가락에 입을 맞추면 죄를 용서 받고 복을 얻으리라
성당 기도처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나의 옆지기
이 천정 돔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그 당시 건축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을 미켈란젤로가 완성 했다고 한다.
발다키노 [ 베르니니의 작품]
대성당 한가운데에는 교황이 미사를 집전하는 곳인 중앙 제대가 있고 그 위를 닫집 모양의 발다키노가 덮고 있는데, 그 높이가 꼭대기의 황금 십자가 부분까지 29m나 되며 무게는 자그마치 약 40톤에 달한다.
베르니니의 작품인 이 발다키노는 1625년 우르바노 8세의 명령에 따라 1633년 6월 29일 성 베드로의 축일에 완성했다.
발다키노의 지붕을 받치는 네 개의 나선형 기둥은 마치 소용돌이치듯 감겨 있는 모양을 띠고 있는데 이는 사람의 영혼이 천국으로 올라가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내부 중앙에는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빛을 뿜어내는 모습으로 부조되어 있고, 위쪽으로 네 명의 천사가 화관을 하늘로 끌어올리고 있다.
또 다른 작은 천사들은 삼중관과 열쇠, 칼과 복음서를 들고 있다.
삼중관과 열쇠는 성 베드로를, 칼과 복음서는 성 바오로를 상징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발다키노는 높은 예술성에도 제작 당시에는 과다한 청동 사용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었다.
심지어 판테온 내부 천장에서 수십 톤의 청동을 떼어 와야 할 정도였다 한다.
이 제대에 오르도록 설치된 일곱 개의 계단은 한 개의 대형 대리석을 깎아 만든 것이다.
중앙 제대 아래쪽의 작은 벽감 안에 은으로 장식된 작은 상자가 있다.
이는 교황 베네딕토 14 세가 봉헌한 것인데, 그 안에는 교황 리노가 사용했다고 전해오는 팔리움이 들어 있다.
이 팔리움은 성녀 아녜스 축일에 봉헌된 하얀 양털을 축성하여 그 실로 다시 짜서 만들었다.
한편 이곳은 전통적으로 새로 임명된 주교 또는 로마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세계 각국의 주교단들이 자신들이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아울러 교계제도에 순종하겠다는 서약이나 갱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전통은 6세기경부터 생겼다.
중앙 제대 밑에는 성 베드로를 포함한 역대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지하 묘지가 있다.
중앙 제대를 사이에 놓고 쿠폴라를 받치는 네 모서리 벽에는 각각 네 개의 커다란 대리석상이 자리 잡고 있다.
1629년~1640년 사이에 조각한 작품들로 성 론지노(베르니니의 작품), 성녀 베로니카 (프란체스코 모키의 작품), 성 안드레아(프랑수아 뒤 케스노이의 작품), 성녀 헬레나(안드레아 볼지의 작품)의 석상들이다.
이 석상들 위 난간에 각각 두 개씩 모두 여덟 개의 대리석 원주가 있는데 이 원주들은 신축 이전 옛 성 베드로 대성당의 발다키노 기둥이 었다.
그 위로는 경당이 하나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사순절 마지막 시기인 성주간 동안에만 예수의 땀을 닦았다고 전해지는 수건, 예수가 못 박혔다고 전해지는 성 십자가의 나무 조각, 예수의 허리를 찔렀다고 전해지는 성창 등의 성유물들이 일반인들에게도 특별히 공개를 허 하고 있다.
성녀 헬레나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그녀의 신앙심과 행적으로 인하여 성녀로 불림
성체
베드로의 의자와 성체 경단
베드로의 의자(Cathedra Petri)는 중앙 제대 뒤쪽 부분에 자리를 잡고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성 베드로가 로마에서 선교 활동을 할 때 앉았던 나무 의자의 조각들을 모아 5세기경 상아로 장식된 의자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 후 교황 알렉산드리아 7 세가 베르니니를 시켜 그 의자 위를 무게가 약 75,000kg에 달하는 청동으로 입히고 장식을 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의자의 네 다리를 무게 39,000 kg, 높이 4~5m의 청동상들이 잡고 있는데, 앞의 두 명은 서방 교회의 교부 들인 성 암브로시오와 성 아우구스티노이며 뒤쪽으로는 동방 교회의 교부들인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와 성 아나타시오이다.
의자를 받치는 네 인물 형상들은 망토를 펄럭이며 경배와 환희의 감정을 표현하는 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의자 위쪽을 보면 천연대리석을 얇게 깎아 유리처럼 보이는 타원형의 창 안에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하늘에서 비치는 빛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이 새겨져 있다.
비둘기 날개의 폭은 1.75m에 달한다.
그리고 이 창을 잘 살펴보면 열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를 뜻한다.
그리고 타원형의 둥근 모양이 세 부분으로 구성된 까닭은 삼위일체를 표현하기 위함이다.
비둘기 주위는 구름에 둘러싸인 천사들이 에워싸고 있다.
베드로의 의자는 1666년 1월 16일 성대한 의식을 통해 대성전에 안치되었다.
베르니니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 마지막 작업은 1676년에 맡은 성체 경당의 장식이다.
그는 성체를 보관하기 위한 장소로서 브라만테의 템피에토를 축소한 형태를 한 경당을 도금한 청동으로 만들었으며, 이 작은 경당은 성 베드로가 순교한 위치를 가리키고 있다.
양쪽에는 천사상들이 있는데 한 천사는 경외심으로 가득 찬 얼굴로 경배하고 있으며 다른 천사는 감상자를 향해 환영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
이 이상의 설명은 다른 사이트를 이용해야.....
나는 더 이상 사진도 없고 다른 자료 찾을 시간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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