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자기 자신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유복한 사람 :: 제천 감초당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자기 자신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유복한 사람
    글/글쓰기 2011. 7. 22. 17:06

     

    자기 자신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유복한 사람이다.

    그는 자기가 자신을 남에게 줄 수가 있는 인간이라는 경험을 한다 [에릭 프롬. 사랑의 기술]

    어느 정신과 의사의 파멸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

    정신병을 치료하다 결국은 의사 자신도 환자가 되어 버렸다는 미친 정신과 의사. 소명의식에 의한 인류애적 사고로서 환자를 돌 보았기 때문에 환자의 아픔을 두고 보지 못한 탓이었을까.

    그것이 자기 파멸인지, 자기 발견인지 나는 잘 알고 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진정한 의식은 정신병동에서 생성되지 않았을까.

    어떤 사람은 그 의사가 미치지 않는 방법을 제시 하였는데 그것은 어떤 형식이든 종교에 귀의해야 한다고.

    그러나 우리의 지성이 자신의 진정한 해방과 참 자유의 획득이라는 종교를 바로 이해할 수 있을까.

    인류가 상상한 천국은 다만 천국의 상상에 불과할 지 모르며 오히려 인간  외적인 것을 추구 한 곳이 천국이 아닐까.

    미미한 3 차원의 생물로서 개미가 넘지 못하는 기름의 성벽처럼 우리의 시간과 공간의 성벽에 의해 허물지 못하는 사고를 갖는 것은 아닌지. 그로 인해서 허물 수 있는 창조자를 생각해 내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창조자마저 4 차원의 존재에 불과하다면.....

    그러기에 나는 아마 그 정신과 의사는 아마 처음에도 창조주로서 환자들에게 생활의 의미를 심었으리라.

    그는 인간의 그늘, 세상의 그늘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지했더라도 그늘마져 사랑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느 시인도 사랑이란 상실이며, 희생이며, 단념으로서 모든 것을 남에게 주어 버렸을 때 사랑은 더욱 풍부해진다고 했거늘 나는 단 한 사람의 사랑의 실패를 동감하면서도 과연 얼마만큼 남에게 베풀어 줄 수 있느냐.

    모든 것을 사랑하며, 인간의 결점을 장점보다 더 아낄 수 있는 행위로서 생활해야 한다.

    그리하여 간호원들은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사랑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흰 가운과 흰 캡에 대해 책일을 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1979 년 4 월 10일

    ' >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인스피레이션일까.  (0) 2011.07.28
    여자가 이름 값을 하려면  (0) 2011.07.25
    여성의 권리를 찾으려면  (0) 2011.07.22
    별들의 고향[속편] 을 보고  (0) 2011.07.18
    영화 " 25 시" 를 보고   (0) 2011.07.15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