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오늘 하루 동안 무엇을 하였나.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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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하루 동안 무엇을 하였나.
    글/주변의 일상이야기 2011. 2. 17. 19:40

     

    왱왱거리며 지나가는 차소리 때문에 눈을 뜬다.

    불자동차나, 119 구급대 차는 아닌 것 같고 어제 뉴스에 밤에 눈이 온다더니 눈을 치우는 차가 염화칼슘을 뿌리며 지나가는 소리일 것이다.

    4 시 30분

    지난 겨울은 지독한 추위가 겨울 내내 계속 되었지만 눈은 그다지 많이 내리지 않았다.

    3 일전 강릉, 동해 방향으로 1m  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다고 하지만 이곳은 눈이 내리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 눈이 아닐까.

    점점 기온은 올라가 조만간 영상으로 오를 것이다.

    아침에 내리는 눈에도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다. 눈은 쌓이지만 쌓인 눈 아래에는 물기가 많아 무척 미끄럽다.

    오늘은 정월 대보름이다.

     

    보름이라고 사다 놓은 아몬드 몇개를 주워 들고 집을 나선다.

    깨물어 먹으면서 가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하게 입안에 고인 것을 뱉으니 피가 나온다.

    며칠전부터 밥을 먹을 때 밥을 먹기 힘들 정도로 잇몸이 아프더니 염증이 생긴 모양이다.

    내가 이 집으로 이사올 때 바쁘면 못한다고 한가할 때 한다고 한 틀니가 시간이 오래되어서인지 틀니가 자꾸 잇몸을 건드리고 자주 붓는다.

    벌써 12 년이 되었으니 잇몸 형태도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아침에 운동 하는 도중에 바벨을 잘못 다루어 손가락을 부딪쳣는데 무척 아프다.

    며칠전 김성종씨가 바벨을 발에 떨어뜨려 발가락이 부러졌다고 하길래 그런 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며칠지나지 않아 나에게 일어나다니 ....

    그래도 부러지지 않고 움직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약국 샷다를 며칠전에 고쳤는데 그 옆에 있는 샷다가 또 고장났다. 지난번에 샷다 고칠 때 고장 났으면 같이 고칠텐데 다 고치고 며칠 지나서 고장날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괜히 이중으로 돈들어가게 생겼다.

    그래도 안 고치면 더 큰 돈 들어 갈 것 같아서 지난번에 받아 놓은 명함을 보고 전화를 건다.

    다행이 2 시간 정도 지나서 오더니 고쳐준다.

    " 만약 안 고쳤으면 더 큰 돈 들어갈뻔 했다" 면서 약간이라도 이상 있으면 바로 연락하고 한다.

     

    오후에는 휴가 나왔던 아들이 간단다.

    오랜 시간 아내랑 둘이 살다가 잠깐씩 왔다가는 자식들이지만 생활하기에 무척 조심스럽다.

    이제 나흘이면 아들은 제대를 한다.

    지난 2 년동안 고생 많이 했다.

    군대 가기전에는 불안감, 초조감으로 걱정을 많이 하더니 군대 잔밥 많이 먹었다고 이제는 여유있고 한결 남자다워져 있었다.

    말년 휴가를 마치고 오늘 들어가서 내일 물품 반납하고 토요일, 일요일 쉬고 월요일 전역 신고하고 나오면 되는데 그것조차도 귀찮아 하는 너를 보면서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기쁜 마음으로 들어가서 부대장 한테는 " 그동안 많은 것 배웠습니다" 하고 후임들한테는  "좀더 고생해라, 국방부 시계는 흘러간다 " 하며 위로라도 해 주고 마지막 정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올 봄에는 집수리를 해야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수리를 해야 할지 몇달전부터 생각을 해도 내가 전문가가 아닌 이상 감을 못 잡겠다.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른 집 수리한 것 바라보아도 우리집은 어떻게 수리를 해야할지 ....  

    아침 식사를 한 후 이를 닦는데 허리가 아프더니 아직까지 아프다.

    허리를 구부리지도 못하겠다. 

    왜일까 !. . 감이 잡히지 않는다.

    자고나면 괜찮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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