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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소리 좀 지르지 말았으면글/주변의 일상이야기 2010. 11. 23. 17:04
산에서 소리를 지르지 말았으면 [조령산에서]
우리는 아침 일찍 출발하였는데 조령산을 지나 신선암봉을 오르는데 뒤에 따라 오는 팀이 산이 떠나 가도록 소리를 지른다.
산에 와서 소리를 지르는 놈들을 보면 대체 이해를 못하겠다.
산을 찾아 왔으면 조용히 와서 구경도 하고, 산림욕도 하고, 새소리, 지나가는 바람소리도 듣고, 가끔 재수 좋으면 고라니와 마주치기도 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지내기 위한 시간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산을 찾아 와 그 속에서 자연을 즐기지만 그 속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니지 않는가.
그 곳은 새들이 사는 곳이고, 수 많은 동물들이 사는 곳이다.
집 주인의 허락없이 남의 집에 들어 왔으면 조용히 지나가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마치 내 집인양 시끄럽게 떠들고, 가지고 온 온갖 쓰레기 다 버리고 가면 집 주인이 좋아하겠는가.
등산 인구 천만 시대라고 이야기 하지만 인구가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본 예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 특히 힘겹게 올라 오는 사람을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후다닥 뛰어 내려가면서 치고 지나가는 경우, 앞에 가는 사람 생각치 않고 저 먼저 가겠다고 비키라고 난리치는 경우,
다 마시고 난 물병을 그냥 던져 버리는 경우,
자기네 팀끼리 연락 안된다고 소리소리 지르는 경우
이 산의 주인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도 미안한일일진데 산행을 온 사람들에게도 폐를 끼치는 그런 행동은 조금 자제하였
으면 한다.
그 산악회 카페 들어가서 교육 좀 시키라고 잔소리를 조금 하려고 하였는데 아무리 뒤져도 그 산악회가 카페가 없다.
성남의 모 산악회 .... 제발 산에서 조용히 좀 다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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