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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년 이후를 걱정하는 지도자글/글쓰기 2010. 6. 4. 09:11
이번 선거는 야당의 완승이었다.
그렇다고 야당이 잘해서 완승한 것은 아닐 것이다.
대통령의 뒤도 돌아 보지않고, 앞만 보고 내달리고, 남의 말은 들을 생각도 않고 제 하고 싶은 대로 막무가내로 밀어 부치는 것에 제동을 걸고 싶었을 것이다.
대통령은 이곳, 저곳 전부를 아우를수 있는 지도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젊은이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여 판세가 뒤바뀌었다고 이야기한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전 세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예전의 우리 세대와는 다르다.
우리가 대학을 졸업할때만 해도 취직 걱정은 하지 않았다.
수 많은 회사가 생기면서 인력이 모자라던 시기라 입사원서만 내면 서로 오라고 난리를 치던 시대가 있었노라고 이야기하면 요즈음 젊은 사람들에게는 언제쩍 이야기를 하나 할 것이다.
나도 원서를 5 곳을 넣었더니 서로 오라고 시골 구석까지 연락이 오는 바람에 아버지가 동네 사람들한테 입이 함지박 만큼 벌어지도록 자랑하시는 것은 본 적이 있으니까.
지금 우리 아들 딸들이 결혼도 하지 못하고, 대학은 1 - 3 년 씩 더 다니고, 취직 하기 위해서 여기 저기 기웃 거리는 것은 전적으로 기성세대의 잘못이다.
기성세대는 자신이 살기 바빠서 뒤에 따라 오는 아이들의 살아 갈 터전을 미처 마련해 주지 못했다.
일부 지도자는 무슨 이야기냐, 편한 것만 찾아서 그렇지, 무슨 일이든지 할려고만 하면 일자리는 무척 많다고 강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자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만 없으면 우리나라 사람 일자리는 100만개는 창출한다고 떠들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볼때는 외국인 근로자는 그 돈을 받아도 저축을 하고 몇년 벌어서 그들의 나라로 되돌아 가면 큰 집을 사고 나중에 여유롭게 산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땅에 살아야 하고, 자녀 교육도 시켜야 하고, 집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집도 마련해야 한다.
지금 젊은이들한테 이념이 필요할까.
이념은 60 ~ 70 년대에 학교 다닌 사람한테만 머릿 속에 박혀 있을 것이다.
공산주의가 무너진지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아직도 이념 대결 문제로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
이념은 나처럼 나이 60 이 다 되어 가는 사람들이나 그 이상의 나이에 남아 있을 것이다.
이번 천안함 사건이 터졌을 때 일부 50대 이상은 이야기한다.
"이명박이 아주 잘 하는 거야, 이번 기회 아주 본때를 보여 주었어. 지금까지 어떤 누구도 북한한테 끌려 다니기만 했어 "
지난 시절 독재 정부때에도 북한이 어떤 일을 저질러도 퇴로를 만들어 놓는 방법을 찾았지만, 지금 이정부는 아예 퇴로를 차단하는 방법을 쓰는데 나이 든 사람들은 이것을 더 선호하는 것은 확실하다.
젊은이들에게는 이념보다는 일자리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일자리를 기성세대가 만들어 주어야 한다.
우리가 어릴때 평화 봉사단으로 와 있던 미국인들을 4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듯이 우리의 경제력에 맞는 경비를 들여 가난한 나라에 보내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반드시 미국이나 유럽, 호주와 같은 나라에 유학을 보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내가 대통령이라면 유학 보내는 돈으로 가난한 나라에 봉사단으로 파견하면 보는 눈도 넓어지고 또 세월이 흐르면 그 나라의 어린이들이 컸을 때 우리 한국을 좋게 볼 것이다.
이것이 국력이고 재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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