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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하기글/글쓰기 2010. 9. 28. 11:19
이 달 20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안" 이 통과되어 10 월부터 발효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국립공원내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해서 준비를 한다고 한다.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월출산, 북한산, 속리산, 한려해상, 다도해 그리고 문경의 주흘산 등등이다.
이 산들은 내가 몇 번씩 올라 본 산들이 대부분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설악산과 월출산을 제외한 나머지 산은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한다.
설악산은 남한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산이며 누구든 체력만 되면 한번씩은 가보고 싶어 하는 산이다.
그러나 대부분 국민들은 체력적인 조건 때문에 겁이 나서 오르지 못하는 그런 산이다.
설악산을 오를 적마다 케이블카를 설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하였다.
왜냐하면 너무 바위가 많아 산을 오르 내리는 것이 무척 불편하고 위험하다.
체력도 안되는 사람이 올랐다가 사고도 많이 나고 너무 많은 사람이 오르내리다 보면 등산로 자체가 너무 넓어진다.
지금은 방부목 등산로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대부분 그곳으로 다니지만 아직 미설치 된 곳도 많다.
이런 체력이 부실한 사람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면 그들에게도 참 좋을 것이고 등산객들
의 등산로가 지체되는 일은 없지 않을까.
또 아름다운 천불동계곡, 백단사계곡도 잠시이겠지만 케이블카 위에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 월출산은 정상 천왕봉에서 천황사로 내려오는 구간은 내려올 때 머리가 바짝바짝 설 정도로 위험하다.
이 구간을 걸어서 오르내리라고 강요하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이 산을 가면서 이 구간은 하루 빨리 케이블카가 설치되었으면하고 바랐다.
그리고 지리산, 한라산과 같은 육산은 위에서 보는 산이 아니라 걸으면서, 느끼면서 오르내리는 산이다.
그것도 감내하기 하기 힘들다면 산에 다닐 자격이 없다고 본다.
설악산이나, 월출산은 너무 위험한 곳이 많기 때문에 그 위험을 덜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설악산, 월출산 등도 정비가 많이 되어 다니기 편해 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위험한 곳이 많다.
북한산과 관악산 같은 곳은 케이블카 설치하기 이전에 산행로 정비를 먼저 하여야 할 것이다.
수도권 부근의 가보면 길이 없어 절벽을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매달려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떤 이유로 전세계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그 유명한 산을 길 정비 조차 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자치단체장들의 직무유기다.
예를 들면 수유리에서 인수봉 가는 길도 보면 사람들이 여기저기 막 다니는 바람에 길은 무척 넓어져 어디가 길인지 숲인지도 모를 정도로 망가져 있으며 북한산 바위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 들이 매달려 있다.
보는 사람이 아찔할 정도로 ..
관악산도 연주암 부근은 등산로도 없는 절벽에 사람들이 매달려 있다.
서울 부근에 있는 산들. 케이블카 설치할 생각하지 말고 먼저 제발 등산로 좀 정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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