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사이공 1670[최순조, 지성의 샘]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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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공 1670[최순조, 지성의 샘]
    글/책을 읽고 난 후 2010. 4. 16. 18:45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

    첫 페이지를 시작하면서 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소설

    하루만에 다 읽은 소설이다.

    이 책이 재판이 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  

     

    사이공 1670

    1670은 주인공인 이 대용  베트남 공사가 월남이 망한 후 구금된 일 수를 말한다.

    만약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전집으로 책을 편찬 하였을 것이다.

    내가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소설 중에 솔제니친이 쓴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 " 란 소설을 읽을 적이 있다.

    감옥에서 하루에 일어나는 일을 소설로 쓴 책인데  어떻게 하루에 일어나는 일을 이렇게 재미있고 내용도 충실하게 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그 이후 지금까지 머리 속을 돌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베트콩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우리가 그 당시 신문에 접하는 내용은 우리 국군이 베트콩과 싸웠다는 이야기를 주로 접했었는데  그 베트콩은 월남 내에 행동하고

    있는 일종의 게릴라군을 말한다는 것도 알았다.

    호치민이 이끌고 있는 군은 월맹군인데 전쟁이 끝난 후 베트콩들은 자본주의에 물들어 있다고 하여 프놈펜으로 추방되거나 월남 내

    에서도 거의 대접을 못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후 한국 국민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애쓰는 대사관 직원들,

    그곳에 돈을 조금 더 벌어 보고자 말도 안 듣는 한국인들,

    세상이 바뀌었다고 월맹과 북한 쪽으로 붙어 버린 배완용과 같은 배신자.

    이와 같은 내용들이 우리가 전쟁이나, 아니면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전쟁 중이기에 훨씬 더 사실적으로 묘사

    되어 있다.

     

    아내와 가족을 먼저 한국으로 탈출시키고

    혼자 감옥에서 얼마나 가족을 그리워하며 살았을까 하는 생각...

     

    해방이 되고 같은 동료였던 박영수와 남북으로 이념 차이 때문에 갈라져 마음을 시달렸던 내용은 영화로도 많이 다루어졌던 내용이지

    만 과연 정말 이런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에 기반을 두고 쓴 소설이라니까 사실이라고 믿고 싶다.

     

    나도 전후 세대지만 전후 세대들이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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