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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연극배우[93, 충북약보에 실린 글]글/약국정담 2025. 2. 12. 15:40
한 여고생이 후배를 살해했다. 같은 연극부에 있으면서 피살자는 주역이고, 살인자는 조역이었다. 살인의 동기는 간단하다. 화장실에서 피살자가 살인자에게 " 그대는 나의 종이니 이것을 받으라 ": 고 연극대사 중의 한 장면을 외치면서 껌을 건네 주었다. 여기에 화가 난 살인자는 주역이 되지도 못한 데다가조롱까지 받으니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라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이것이 살인사건 내막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보도된 내용대로라면 이렇다. 아직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완잔히 성장하지 못한 사람에게 자제를 바란다는 것은 무리인지 모른다.그러나 우리 사회에 나오기 전에 젊은이들에게 " 삶이란 이런 것이 아닌가? '"라는 것에 토론을 해 볼 시간은 있어야 할 것이고, 이것을 교훈 삼아 우리의 삶도 되돌아 보아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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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중 미사는 어떤 미사인가요 ? [원주교구 주보 2478호]글/생활 속의 신앙 2025. 2. 10. 11:19
교구장 주교와 본당 주임 사제가 연중 모든 주일과 의무 대축일에 모든 신자를 위하여 미사 예물 없이 의무적으로 봉헌하는 미사를 교중 미사 [백성을 위한 미사 ]라고 합니다. 사제는 교회가 정한 관습에 따라 제공된 예물을 받아 특정 지향을 두고 미사를 집전할 수 있습니다. [교회법 제 945조 1 ~ 항] 그러나 교중 미사는 미사 예물 없이 본당이나 교구의 모든 신자를 위한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미사 예물을 받지 않고 백성을 위한 지향으로 미사를 드리는 교중 미사의 관습은 3 세기부터 있었습니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사목 책임을 맡은 이들이 신자들을 위하여 미사를 바칠 의무가 있고, 이는 하느님의 법에 따른 의무라고 밝히며 교중 미사의 봉헌을 교회법으로 정하였습니다. 모든 주일과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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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사 대신에 평일 미사를 하면 안되나요 [원주교구 주보 2478호]글/생활 속의 신앙 2025. 2. 10. 11:07
교회는 "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라 " 는 계명으로 모든 신자가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님의 날을 거룩하게 지내도록 주일 미사에 참례하게끔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일 미사로 주일 미사로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신자들에게 주일은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주일은 하느님께서 창조사업을 마치시고 쉬는 날을 기념하는 날이고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치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을 거행하시면서 성찬례를 제정하시고 이를 지속적으로 재현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제자들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에 함께모여 부활의 기쁨을 나누며 주님의 희생제사이자 성찬례인 미사를 드렸고, 지금도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로 거룩하게 지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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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들을 위해 성령께 드리는 기도 [교황 바오로 6 세]글/생활 속의 신앙 2025. 2. 2. 15:16
오소서 성령이여하느님의 신비를 관리하는 사제들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소서그들이 받는 교육과 준비를 새롭게 하시어그들이 받은 신품성사가 과연 놀라운 계시였음을 깨닫고오늘도, 내일도 항상 새로운 힘으로 주님의 성체와 신비체에 대한그들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언제나 다시 짊어지고 기뻐하는 새 마음을 주소서오소서 성령이여 그리스도의 제자요.사도인 제자들에게 순결한 마음을 주소서또한 그들로 하여금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천주이신그리스도만을 사랑하게 하소서성령의 은총으로 살아가며 일편단심그리스도만을 최고의 대상으로 하는 사람이라야사랑의 풍요한 환희와 깊이를 맛 들이리이다.악이라면 규정하고 쳐부수고피할 줄 밖에 모르는 순결한 마음을 주소서감수성 강하면서도 겁낼 줄 아는 어린이의 마음 같은 순결한 마음을 주소서오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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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를 집전하는 신부님의 제의 색깔이 때에 따라 달라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원주교구 주보, 2477호]글/생활 속의 신앙 2025. 2. 2. 14:38
사제는 미사를 비롯한 전례를 집전할 때 여러 색깔의 제의를 입습니다. 이는 교회가 전례시기와 축일에 맞추어 다양한 색깔의 제의를 입도록 하고 [인노첸시오 3 세 교황] 이를 위해 전례복의 색깔에 대한 규정을 정한데 [비오 5 세 교황] 따른 것입니다. 제의의 색은 보통 6 가지이고 제의의 색이 상징하는 의미와 입는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사 경본 지침 346항] 흰색은 영광, 결백, 기쁨을 상징합니다. 흰색 제의는 성탄시기와 부활시기, 예수님의 축일들[수난 관련 축일은 제외]과 성모님의 축일들, 천사들의 축일, 순교자가 아닌 성인들의 축일에 입습니다. 빨간색은 성령과 순교[피] 를 의미합니다. 빨간색 제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성금요일, 주님 수난 전례, 성령 강림 대축일, 성 십자가 현양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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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맞는 정답을 요구하는 사람들글/글쓰기 2025. 1. 27. 15:46
학교 다닐 때 치르는 시험에는 정답이 있었다. 그 정답을 많이 맞혀야 했다. 요구하는 정답을 적어야만 했다. 어릴 때 읽은 위인전 중에 " 발명가 에디슨 " 에 나오는 흥미로운 이야기 있다. 1 더하기 1 은 2라고 선생님이 가르쳤는데 에디슨이 반기를 들었다. 1 더하기 1 는 1이라고.. 선생님이 다시 2 라고 정정하지만 에디슨은 나뭇잎 위에 물방울 2 개가 있는데 떼구르 굴러서 합치면1 이 된다고 ... 그러니 1 더하기 1 은 하나라고... 에디슨이 번번이 이런 식으로 반기를 들자 선생님은 에디슨 어머니에게 더 이상 못 가르치겠으니 데려가라고 하여 집에서 혼자 공부했다고.. 우리가 살아오면서 느낀 점은 학교 시험과는 다르게 일상생활 모든 일에는 정답이 없다는 점이다. 내 생각이 옳은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