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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시대에도 지금과 똑같은 미사 전례가 있었나요 ?[원주교구 주보 2463호]글/생활 속의 신앙 2024. 11. 12. 13:23
예수님 시대에도 지금과 같은 미사 전례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미사가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에 그 기원은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시대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둘러 앉아 식사하시며 아버지 하느님과 세상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드러
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이 오늘날 미사 전례의 최초의 모습입니다.
초대 교회 신자들 또한 한자리에 모여 사도의 가르침을 들으며 기도하고 빵을 나누면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사도 2, 42 ~ 47]
이렇게 식사를 겸한 성찬레는 1 세기 말이나 2 세기 초엽까지 이어오다가 신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많은 사람들
이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불편해져 점차 식사와 성찬례가 분리되기 시작했습니다.
성찬례는 음식을 나누는 식사 형태에서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의식의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식사가 미사에서 분리되고 그 자리에 독서와 강론으로 이루어진 말씀의 전례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4세기에는 종교의 자유가 이루어지고 그리스도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면서 전례가 급경히 변화하고 성장하
게 되었습니다.
신자 수가 급증하면서 미사 집전 장소가 작은 규모의 가정집이나 집회에서 대규모 성당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분향, 행렬, 전례 복장 등 사회의 예식과 복장이 도입되었고, 미사 집전 장소도 나무로 된 식탁에서 돌로 된 제단
으로 변화 하였습니다.
2 세기 후반부터는 라틴말이 전례언어로 자리잡아 오랫동안 사용되다가 제 2 차 바티칸공의회부터 모국어를 사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미사 형태는 시대를거치면서 조금씩 여러 부분이 첨가되어 이루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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