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영혼의 약국[오쇼, 정근호 옮김] 젠토피아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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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혼의 약국[오쇼, 정근호 옮김] 젠토피아
    글/책을 읽고 난 후 2017. 9. 15. 17:39

     

     

    왜 하필 책의 제목이 영혼의 약국일까

    차라리 " 명상을 올바르게하는 방법 " 이 낫지 않을까.

    서점에서 대충이라도 읽어 보았으면 이 책을 사지 않았을텐데 인터넷으로 사는 바람에 제목에 속아 산 책이다.

    책 제목처럼 약국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고 오로지 명상에 대한 이야기만 쓰여 있는 책이다.

    그래도 이 책안에는 우리가 살아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구절이 있어 한번 옮겨본다.

      

    그대가 길을 걷고, 음식을 먹고, 음료를 마시는 모든 행동이 그대가 육체와 의식의 유기적인 전체라는 점을 말해 준

    다.

    그대는 육체를 고문하면서 의식을 드높일 수 없다.

    육체는 사랑 받아야 한다.

    그대는 육체에게 위대한 벗이 되어야 한다.

    육체는 그대의 집이며, 모든 잡동사니를 깨끗이해야 청소해야 하고, 밤낮으로 그대는 육체를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

    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대가 잠들어 있을 때도 육체는 음식을 소화하여 혈액을 만들고, 죽은 세포를 몸 밖으로 내보내고, 신선한 산소를

    몸안으로 들여 내보내는 등 끊임없이 일을 한다.

    그대가 너무 무심해서 자신의 육체에게 한번도 감사해 보지 않았다하더라도 육체는 그대의 생존과 생명을 위해 모

    든 일을 하고 있다.[11P]

     

    어머니의 자궁 속에 있는 태아는 빛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은 내면의 빛이며 내면의 광채이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고 눈을 뜨고 세상과 색채와 빛과 사람을 보게 되면 서서히 틀이 갖추어진다.

    아이는 내면을 보기를 잊고 점차 외부의 세게에 너무 큰 관심을 두게 된다.

    아이는 외부 세계에 반한 나머지 서서히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기를 잊고  결국 내면을 보지 못하게 된다 { 111 P ]

     

    간단한 호흡 명상을 시작한다.

    무릎보다 엉덩이가 약간 높이 올라오도록 베개 위에 앉는다.

    그리고 척추를 똑바로 세우고 곧게 편다.

    처음에는 몸을 흔들어서 균형을 잘 맞춘 뒤에 멈춘다.

    작은 원을 그리다가 점점 더 작게 작은 원을 그리고, 적당한 곳을 찾아서 그 곳에 위치한다.

    척추가 가장 곧게 펴지고, 가장 균형이 잡힌 상태이고, 지구의 중심과 일직선에 놓인 느낌을 받으면 턱을 약간 위로

    들어서 귀의 선이 어깨와 나란히 되도록 한다.

    눈을 감고 자신의 호흡을 주시하기 시작하라.

    우선 숨을 들이 쉬고 콧구멍을 통해서 공기가 들어가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공기는 그대 몸 가장 아래까지 도달한다.

    그 곳에 도달하면 들이쉼은 완결된다.

    아주 잠시 들이 쉼이 끝났을 떄 간격이 존재한다. 그 간격 이후에 숨을 내 쉬기 시작한다.

    들이 쉼과 내쉼 사이에 짧은 간격이 존재한다.

    그 간격은 매우 주용한 가치를 지닌다.

    그것은 평형 상태이며 멈춤의 순간이다.[121 p]

     

    철학은 진리에 관해서 생각하는 것, 즉 지식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인도에서는 전혀 다른 것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 다르산 " 이라 부른다.

    그리고 다루샨은 생각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 바라 봄" 을 의미한다.

    그대는 진리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바라 보아야 한다.

    진리는 이미 존재한다.

    그대는 진리를 찾으러 다른 곳을 갈 필요가 없다.

    그대는 진리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고 그런 생각을 멈추어야 한다.

    그래야 진리가 그대의 존재 안에 떠오를 수 있다. [133P ]

     

    세상을 결정하는 것을 그대의 바라 봄이다.

    우리는 같은 세상에 살고 있지 않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수만큼 세상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당연히 충돌이 일어난다.[134P ]

     

    신이 항상 그대를 지켜 보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은 아주 오래 된 명상법 가운데 하나다.

    그 방법은 삶을 송두리째 바꾼다.

    신이 그대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깊게 뿌리를 내리면 미묘한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140P ]

     

    삶이란 하나의 거대한 현상이다.

    삶을 운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대가 진정으로 삶을 운영하고자 한다면 그대는 삶을 최소한 의 것으로 줄이고서야 운영할 수 있다.[168P]

     

    사람은 자신이 가진 부정적인 부분 역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만 완전해질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긍정적인 부분만 갖고 살기를 바란다.

    행복할 때 그대는 그것을 받아 들이고, 불행할 때 그대는 그것을 거부한다.

    그대는 두 부분을 가진 존재다.

    만사가 원만히 흘러 갈 때 그대는 기분이 좋고, 모든 것이 멈추고정체되면 그대는 지옥에 있는 것처럼 느낀다.

    하지만 두 부분 모두 수용해야 한다.

    이것이 삶이다.[176P]

     

    사랑은 명상처럼 이루어져야 한다.

    사랑은 아주 느리게 보듬고 맛보아야 하는 경험이어서 그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대가 사랑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대가 사랑 그 자체이다. [222P]

     

    그대가 누군가 함께 있을 때마다 그것이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점을 기억하라

    대수롭지 않은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마라.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문제와 갈등을 만들지 말라.

    죽음은 다가오고 있고, 문제가 되는 것은 없다.

    어떤이가 어떤 행동을 하고 , 뭐라고 말을 하고, 그대가 화가 났을 때 그저 죽음에 대해 생각하라ㅣ.

    이 사람이 죽어가고 있거나, 그대가 죽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가 말한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그가 그런 식으로 의미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저 그대가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일 수 있다.

    99 % 는 모두 자신의 해석으로 인한 것이다.

    그리고 기억하라,

    모든 것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그대가 상대방과 있을 때 그 사람은 과거의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230P]

     

     

    육체와 교감한다는 것은 깊은 감수성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대는 자신의 육체를 느끼지도 못하면서 살아간다.

    자신의 몸이 아플 때만 육체에 대해 느낄 뿐이다.

    두통이 있으면 머리에 대해 느끼고, 두통이 없으면 머리와 교감하지 않는다.

    다리에 통증이 있으면 그대는 다리에 대해 인식하게 된다. 뭔가 잘못 되어야만 그대는 각성하게 된다.

    모든 것이 잘 돌아 갈 때 그대는 방심하게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을 때가 바로 육체와 교감할 때이다.

    육제에 문제가 생기면 그 교감은 질병과 이루어지고, 잘못된 부분과 이루어지며 건강에 대한 감각은 더 이상 존재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 그대에게는 머리가 있다.

    그리고 두통이 오고, 그대는 교감을 시도한다.

    그 교감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두통과 하는 것이다.

    머리와 교감은 두통이 없고, 머리가 완전하게 건강할 때에만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 능력을 거의 잃어버렸다. 

    우리는 건강할 때 어떤 교감도 갖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의 교감은 응급조치에 불과하다.

    두통이 있을 때 약이나 수술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대는 그제야 교감을 하고 조치를 취한다.

    육체가 건강할 때 자신의 육체와 교감을 시도하라. [247P ]

     

    그대의 혈액이 순수하고, 독성과 찌꺼기로 가득차지 않았다면 그것은 붉고 생기가 넘치며, 기쁨이 가득차서 핏방울

    하나하나가 모두 그대 안에서 춤을 추고 그대는 명상을 위한 적절한 분위기에 놓인다.

    그러면 굳이 명상을 할 필요도 없이 저절로 명상이 일어난다. [252P]

     

    음식을 먹을 때마다 더 많이 씹도록하라.

    목으로 삼키는 것 이상의 즐거움이 있다.

    목 아래에는 맛을 느낄 수 없는데 왜 그렇게 서둘러 음식을 삼키는가.

    더 많이 씹고 , 더 많이 맛을 보아라.

    이 맛을 더 강렬하게 만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

    그대가 음식을 먹을 때 먼저 냄새를 맡아라.

    맛의 절반은 냄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음식의 냄새를 먼저 즐기도록하라[273P]

     

    명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책이다.

    차라리 책 제목이 " 영혼의 모음 "  " 영혼의 실천"   등등이 훨씬더 좋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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