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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람블라스거리, 성가족성당, 구엘공원]이 세상 구석구석/스페인 2016. 9. 5. 19:31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까지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까지 10 시간 이상을 버스 안에서 지내야 합니다.
약 6 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발렌시아에서 하룻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다시 바르셀로나로 출발하여 4 시간 정도 이동합니다.
발렌시아에 도착 했을 때 그곳이 바르셀로나인줄 알았습니다.
호텔 프론트 여직원이 발렌시아가 뭐 어쩌구 하는 것을 보고
" 발렌시아가 바르셀로나 냐 "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는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내일 또 4 시간 이상을 차를 타고 가야 한다니 믿기지 않는군요.
착각한 내가 바보지요.!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까지 가면서 보면 주변에 성이 아주 많습니다.
길가에 보이는 성만해도 무척 많은데 안 보이는 성은 얼마나 많을까요
성은 주로 산 위에 있는 것을 보면 예전에는 아마 방어용으로 성을 짓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무슨 다리가 이렇게 길까요.
고속철도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스페인의 제 2 의 도시입니다.
카탈류나 지방의 중심지입니다.
예술적 정열과 활기를 간직한 나라 스페인
자연을 창조적으로 조명한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있는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유럽에 가까워 외세의 침입이 잦았으며, 유럽 문명과 이슬람 문명이 교차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여 해변으로 갔더니 식당 앞에 해산물이 담긴 그릇이 있는데 참으로 먹음직스럽습니다.
보트도 무지 많구요.
대도시 주변이라 그런지 해수욕장에도 사람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래도 여름에 우리 해운대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각자 가지고 왔는지는 모르나 자리를 하나씩 깔고 전부 썬텐을 하느라고 모두들 발라당 누워 있습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여 빨갛게 피부를 태워도 금방 원 상태로 되돌하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한국 아줌마들처럼 복면 강도처럼 마스크를 한 사람을 볼수는 없습니다.
람블라스 거리
람블라스 거리에 왔습니다.
길거리에는 마임하는 사람들, 초상화를 그려 주는 등 예술가들이 무척 많습니다.
마임하는 사람 앞에는 여지없이 아이들이 특히 남자 아이들이 많이 모여 있고, 여자 아이들은 무서워서 뒤에서 울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콜럼버스의 탑입니다.
1888 년 만국박람회 때 세운 탑입니다.
콜럼버스 탑은 정말 무척 큽니다.
탑 주변에 장식이 된 조각품도 무척 많은데 전부 예술작품 같습니다.
콜럼버스가 이사벨라와 여왕과 페르난도 2 세 왕에게 예를 갖추는 장면도 있습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스페인의 자랑거리는 콜럼버스와 이사벨라 여왕 같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콜럼버스와 이사벨라 여왕이 등장합니다.
이 곳에서 소매치기가 많다는 것은 익히 소문이 나 있는 바입니다.
여권만 잃어버리지 않으면 크게 골치 아플 일은 없지 않을까요.
가만이 있는데도 소문이 들려옵니다.
젊은 학생들이 여행을 왔다가 오늘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호텔은 나오는 순간 소매치기를 당해서 여권을 잃어버려서 오늘 못 간다는 학생
그래서 비행기표 60 만원 손해보고 취소 시켰다는 둥.
우리와 같은 일행은 누가 뒤에 뭐 묻었다고 해서 뒤돌아 보는 순간 30 만원이 든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다는 둥..
머리를 밀어서 애기가 쥐고 있어야 할 머리카락이 없잖아요 ?
애기가 쥐고 있어야 할 머리카락을 이 애기 아빠는 아예 가지고 있지를 않네요
바르셀로나 올림픽 기념작이라 합니다.
해변에서 몬주익 언덕까지 가는 케이블카
가우디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성가족성당]
자연을 창조적으로 조형해 낸 가우디의 최후의 걸작을 보고자 성당 앞에 왔습니다.
예술이 성전이 된 곳이 바로 이 성가족성당입니다.
수많은 정열과 활기를 간직한 나라 스페인.
수많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같이 누렸던 바르셀로나
또 가우디의 영혼이 살아 있는 도시
가우디 성당은 미완의 걸작입니다.
미완성임에도 1984 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물입니다.
미완성의 걸작품은 오늘도 바르셀로나를 신처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거장의 숭고한 예술혼이 숨 쉬고 있습니다.
가우디 성당 입구 모습입니다.
입장료는 15 유로입니다.
입장할 때 위험한 물건이 있는지 가방 검사, 여자들 핸드 백 검사를 전부 합니다.
성당은 가로 150 m , 세로 60m 크기이며 170m 의 중앙 탑은 아직 미완성인 상태입니다.
가우디 사후 100 주년을 맞는 2026 년 완공 예정이라 합니다.
성당 동쪽
성당 동쪽은 가우디가 직접 완성하였으며 성서 속의 장면을 묘사해 놓았으며 바라 보는 것 만으로 신의 영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흘러 내리는 듯 합니다.
바티칸에 있는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 큰 감동을 받고 돌아 온 한 출판업자가 바르셀로나 만의 대성당을 짓자는 운동을 벌여 모금운동을 시작합니다. .
1882 년 가우디의 스승이었던 비아르가 이뜻에 동참하여 무보수로 성당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성당을 값싸게 지으려는 카톨릭 교구청의 요구에 성질이 난 비야르는 자신의 제자인 가우디를 추천합니다.
젊은 건축가가 맡으면 공사비가 줄어 들것이라고 교구청은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가우디가 공사를 맡았을 때 31 세였습니다.
가우디는 스승이 설계한 것을 폐기하고 다시 설계를 하여 죽는 날까지 43 년 동안 이 성당 공사에 매달립니다.
가우디는 공사 현장에서 직접 인부들과 작업을 하면서 설계도를 그렸습니다.
마지막 10년 정도는 공사 현장에서 숙식을 하였습니다.
1926 년 교통사고로 성당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가우디는 세상을 떠납니다.
그의 유해는 성당 지하 납골묘에 안장됩니다.
원래 이 납골묘는 성인이나 왕족의 유해만 안치 될 수 있었으나 로마교황청이 가우디의 신앙심과 업적을 높이 사서 허가를 해 준 것입니다.
그의 사후 스페인 내전 과정에서 설계도면은 불에 타 버립니다.
하지만 가우디의 정신을 계승한 후배 건축가들의 기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성당은 계속 지어집니다.
오로지 기부금과 입장료 수입만으로 성당의 건축은 계속 됩니다.
지금은 하루 입장객 수만해도 어마어마하여 돈이 없어 성당 건립을 못한다는 이야기는 말이 안된다고 합니다.
성당 전면부 [동쪽]에는 예수의 탄생, 예수의 수난, 예수의 영광 을 주제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종탑은 12 개가 세워지도록 되어있습니다.
현재까지는 8 개가 완공 되었다고 합니다.
중앙에는 예수를 상징하는 거대한 종탑이 세워질 계획이라 합니다.
묵주가 너무 예쁘고 아릅답습니다.
내부
성당 내부는 마치 숲 속에 와 있는 것처럼 나무를 형상화 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
천당입니다.
지옥입니다.
내부는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았지만 미사를 여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신자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너무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빈 자리가 너무 많습니다.
옆지기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기도의 내용이 무엇일까요 ?
태양처럼 허공에 매달린 예수상이 미묘한 감동을 줍니다.
성 가족 성당은 신자들이 미사를 보기 위한 장소라기 보다는 관광객들에게 내어 주어야 할 성당인 것 같습니다.
베드로 성당은 미사를 보는 장소가 4 ~5 곳이 있어서 안에서 미사를 볼 수 있는데 말입니다.
미사를 진행하는 신부님이 외치는 소리인지, 사무실에서 외치는 소리인지 모르나 " silence " 를 외치면서 말이지요
여기서 KIM 은 한국의 초대 신부님인 김대건 신부를 말합니다.
천정을 향한 수 많은 기둥
바람이 불어 날으는 듯하고, 하늘로 오르는듯하기도 하며, 불에 타는 듯 하기도 합니다.
수 많은 기하학적인 무늬,
가우디는 살아 생전에 완공을 보지 못할 줄 알면서 왜 헌신적으로 성당 건축에 매달렸을까요?
수 많은 스테인드글라스의 성화는 성당을 더욱 경건하게 만듭니다.
성당 내부는 뭐라 말 할수 없이 아름답고 화려합니다.
성당이 이렇게 화려해도 되는군요.
성당은 항상 조용하고, 약간 어둡고 조용히 가라앉는 분위기인 줄 알았는데 성가족 성당은 정반대입니다.
성당 서쪽 으로 왔습니다.
성당 서쪽은 예수의 수난과 부활을 표현하였습니다.
동쪽과는 달리 현대적인 조각품입니다.
가장 왼쪽에 서 있는 사람이 가우디
알파요 오메가요
이 성당이 완공되려면 10년이 남았군요.
그때 다시 한번 와 보고 싶군요.
만약 올 수 있다면 다른 곳 말고 오로지 이 가우디성당만 보겠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완공된 성당은 마치 신처럼 나를 내려다 보겠지요.?
구엘공원
구엘공원은 성가족성당과 함께 가우디의 최대 걸작으로 꼽힙니다.
가우디의 건축물과 조형물이 가장 돋보이는 정원이며 가장 위대한 낙원입니다.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 백작이 평소 동경하던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하여 바르셀로나 부유층을 위한 전원 주택 단지를 만들고자 했던 곳입니다.
1900 년부터 14 년에 걸쳐 공사를 진행했는데 원래 계획대로라면 60 채 이상이 분양 되어야 했지만 공사 중 가우디가 사망하면서 3 채만
분양되고 나머지는 미분양 상태로 남게 되었습니다.
구엘공원에서 보이는 성가족성당입니다.
성당 밑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크레인이 여기서는 너무 높게 보이네요,
가운데 공사 중인 곳이 종탑을 만드는 곳 같은데 가운데 종탑은 어마어마하게 클 것 같네요.
양쪽 8 개의 종탑은 완공 되었구요.
구엘공원에서 본 몬주익 언덕입니다.
황영조가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딸때 일본 선수를 따돌렸던 그 몬주익 언덕입니다.
성가족성당을 몬주익 언덕보다 높게 만들 수 없다 해서 1m 를 낮게 설계 했다지요
뱀이 기어 가는 듯한 타일 벤치가 있는데 가우디의 곡선미 철학이 이 세상에서 가장 긴 벤치를 만들었습니다.
벤치의 모자이크는 위약을 발라 구운 타일입니다.
얘는 뱀이겠지요 ?
돌벽을 쌓고 표면에는 타일을 붙혀 놓았습니다.
여기에 비둘기가 살아도 그냥 살게 놓아 두는 모양이지요 ?
86 개의 원기둥으로 만들어진 콜로네이드홀은 그리스, 로마에 관심이 많았던 구엘백작의 요청으로 만들었는데 아름다운 원형의 모자이크가 특징입니다.
기둥이 왜 삐딱한지 모르겠네 ..
이 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마뱀 분수입니다.
도마뱀 조각품은 가우디의 자연주의의 표본이라 합니다.
돌과 흙을 이용하여 자연과 조화를 추구한 산책로의 기둥입니다.
모든 것이 그 자리에 있어 왔던 천연 동굴과 기둥처럼 보입니다.
공원 입구에 있는 2 채의 집은 관리실과 경비들의 숙소로 사용 될 예정이었던 집입니다.
동화 속의 집 같습니다.
가우디가 살았던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공연되고 있었던 헨젤과 그레텔에서 영향을 받아 지은 과자 모양의 집입니다.
벽면도 각종 예술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원 자체가 예술품입니다.
관리실 2 층에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고자 했던 가우디의 신념은 구엘공원에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가우디의 자연공원을 닮은 구엘공원은 지중해의 태양보다 뜨거운 삶을 살았던 가우디의 인생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카사밀라 [라페드레라]
이런 집을 관람하면서 버스 타고 지나 가면서 " 외관만 보라 " 하다니 정말 여행사가 왼수 같군요.
잠깐만 내려서 보면 될텐데 말이지요.
또 지붕 위에 올라 가서 투구 모양을 한 로마병사 와 타일로 만든 십자가 요상하게 생긴 굴뚝 등 이런 것을 보아야 하지 않나요
입장료가 20 유로가 넘네요.
입장료 하나 되게 비싸네요 .
가우디의 팬이었던 페드로 밀라 이캄프스가 카사 바트요를 보고 의뢰한 연립 주택입니다.
바르셀로나의 구시가지는 대로를 따라 중세의 고딕건축물이 무척 많습니다.
카사밀라[밀라의 집] 보다는 라 페드 레라[채석장] 이라는 별칭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를 닮은 연립주택입니다.
평소 가우디는 " 건축은 자연의 일부여야 한다 " 고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바다와 파도의 굴곡을 따른 곡선의 미가 있으며 밝은 색의 돌을 사용 했습니다.
난간도 해초 모양을 본 떴습니다.
이 건물이 처음 공개 되었을 때 주민들은 비행기 격납고 같다고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실내는 가장 편리하고 완벽한 주거공간의 형태였기에 당시 부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환기와 채광은 최고라 합니다.
파도가 춤 추는 듯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지붕위의 테라스는 투구를 쓴 전사의 모습을 한 굴뚝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아름다운 굴곡을 가진 작품이 있기에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옥상이고 전망대입니다.
1984 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건물입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이며
가우디가 전부이며
가우디가 전 시민을 먹여 살린다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오늘 하루 일정을 마치고 한국 식당 가야금에 들어 갔습니다.
김치찌개, 두부찌개가 정말 맛있습니다.
소주 한병 15 유로입니다.
고기가 없어도 찌개만 있어도 소주가 너무 달달합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바깥에 나와서 유럽식으로 길가의 의자에 앉아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는데 호텔을 너무 외진 곳에 잡아 놓는 덕분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냥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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