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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아 [황금의 탑, 마리아루이사공원, 세비아대성당]이 세상 구석구석/스페인 2016. 9. 2. 14:21
세비야은 안달루시아 지방의 주도입니다.
스페인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이며 15 세기 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세비야는 중세 스페인의 무역의 줌심도시로 발전하게 됩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출항을 한 곳,
마젤란이 세계 일주를 위해 항해를 시작한 곳.
대항해시대를 연 항구도시입니다.
신대륙과 통하는 교역도시입니다.
투우와 플라멩고의 본고장입니다.
무역상들이 플라멩고를 즐겼기에 플라멩고가 번창한 도시입니다.
문화적으로 융성하게 발전하여 벨라스케스, 무리요와 같은 화가와, 카르멘, 세비야의 이발사 등 오페라가 발전합니다.
황금의 탑
13 세기 이슬람 시대에 지은 12 각 형태의 탑으로 강 상류로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강 맞은 편에 똑같이 생긴 은의 탑이 있었지만 지금의 황금의 탑만 남아 있습니다.
두개의 탑을 쇠사슬로 연결해서 적을 막았다고 합니다.
이슬람 시대에 지어진 마지막 건물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해양 박물관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남미를 갔을 때 현지 주민들은 스페인 지배 당시의 역사를 떠올리며 치를 떠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살상과 착취에 현지 주민들의 생활은 참담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스페인을 오니까 곳곳에 남의 나라에서 착취해 온 것을 만들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합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마젤란의 세계 일주를 자랑합니다.
현지 주민들을 얼마나 못살게 굴었는가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다고 수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금을 못 캤다고 생매장하고.....
먼저 지배 당시의 일에 대해서 반성을 해야하건만 그런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황금의 탑 주변 모습입니다.
다리가 예쁘네요.
마리아 루이사 공원
마리아 루이사 공주가 1893 년 산텔모 궁전 정원의 반을 시에 기증하면서 공주의 이름을 따서 마리아 루이사 공원이 만들어졌습니다.
1929 년 라틴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원 내에 만들어진 스페인 광장은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본부 건물로 지어진 건물은 바로크 양식과 신고전주의 양식이 혼합되어 있고, 건물 양쪽의 탑은 대성당에 있는 히랄다탑을 본떠 만들었고 건물 아래층에 반원을 따라 타일로 장식된 곳은 스페인 모든 도시의 문장과 , 지도 , 역사적인 사건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스페인 광장입구
스페인 광장 입구를 지나면 넓은 광장이 나오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나타납니다.
이 탑은 히랄다 탑을 본떠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리가 참 예쁩니다.
이 곳은 이슬람 사원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건물 아래 타일로 만들어진 그린은 스페인 각 도시의 문장과 지도 그리고 역사적인 사건들을 묘사해 놓은 것이다.
스페인 광장 옆으로 나오면 마리아 루시아 공원이 나옵니다.
울창한 숲과 포장되지 않은 옛길이 풍부한 자연의 느낌을 줍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공원은 노인들이 많이 다니는 것 같네요
그래도 이렇게 다닐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것이 노인들에게는 아 주 큰 혜택이 되겠지요.
입장료도 없는 공원 말입니다.
가치 있는 예술작품 같은데 누군가 망가뜨렸는지 보호하기 위해 철책을 둘렀네요
공원 내에 돌아 다니는 마차도 있구요.
아이들이 오면 한번씩 타려고 하겠네요.
세비아대성당
세비아성당으로 갑니다.
입구에 내리자 엄청나게 큰 개가 공을 물고 나타났습니다.
우리를 환영하는 것치고는 조금 무시무시합니다.
성당 들어 가는 입구의 꽃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탑에 있는 사자와 배와 거북이는 무엇을 나타내는지 궁금합니다.
앞에 가는 가이드가 뭐라고 설명을 했는데 기억을 하지 못해서...
세비아 성당을 가기 위해서는 입구에서 부터 옛 유대인 지역을 지나게 됩니다.
미로같은 좁은 길을 10여분 지나는데 갑자기 기타를 든 분이 나타나서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모두 들 다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신나 합니다.
세비아의 이발사에 나오는 알마비바 백작이 첫 눈에 반한 로지나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 발코니랍니다.
미로같은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이정표가 없어 가이드 없이 길을 찾아 간다는 것은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타를 들고 불쑥 나타났던 이 양반은 자리를 잡더니 더욱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모두들 흥겨워합니다.
노래를 마치자 기타 위에 동전을 요구합니다.
많이 나오면 좋아하고, 적게 나오면 궁시렁거럽니다.
입구에서 입장하는 팀이 나타날 적마다 노래를 부르는데 하루종일하면 그 수입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 팀당 5 분 정도 밖에 소비를 하지 않으니까요.
골목길의 가게들이 무척 아기자기하게 예뻐서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됩니다.
세비아 성당 문앞까지 왔습니다.
세비아성당은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 영국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이라 합니다.
고딕 양식 중에는 세비아 성당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1401 년 성당 참사회의에서 " 무조건 톨레도 성당보다는 크게 지어야 한다" 며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짓기 시작해 105 년 후인 1506 년에
완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대성당 종탑은 히랄다 탑 위에 세워졌으며, 성당 내에 오렌지 정원이 아직도 그대로 있습니다.
오렌지 나무는 크지도 않는 나무인 모양입니다.
먹지도 못하는 오렌지가 열리는 나무를 말입니다.
17 ~ 18 세기에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추가되면서 여러 양식이 혼합된 건물입니다.
히랄다탑
1198 년 이슬람 사원 탑인 미나레르트로 세워졌지만 세번의 증축을 거치면서 높이 97 m 의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히랄다탑은 계단이 없고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게 되어 있는데 이슬람 시대에는 미나레트를 오르기 위해서는 당나귀를 타고 올라 갔다고 합니다.
종탑 꼭대기에 오르면 세비야 시내가 전부 보이고, 28개의 종이 매 시간 울리며, 축제기간에는 360 도 회전하면서 엄청난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탑 꼭대기에 한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다른 한 손에 깃발을 들고 있는 여인상은 " 엘히랄디요 " 라고 하는데 바람개비란 뜻이라고 합니다.
바람이 불면 바람개비처럼 회전을 하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이라 합니다.
건물의 형태가 이슬람 사원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슬람은 사원이 밝은 면을 강조하지만 카톨릭은 어둠과 고요를 강조하기에 문을 아예 막아 버렸습니다.
그래도 이슬람의 흔적은 완전히 없애지 않고 그냥 그대로 둔 상태로 막아서 열쇠 모양이 예쁘게 남아 있네요
오렌지 정원
히랄다 탑과 함께 옛 이슬람 사원의 일부가 남아 있는 흔적입니다.
정원 한 가운데 있는 분수대는 이슬람교도들이 예배를 드리기 전에 손과 발을 씻는 곳으로 고트족 시대에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콜럼버스의 관은 스페인의 4대 왕들이 관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콜럼버스가 세운 공을 인정하여 "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으리라 " 는 그의 유언을 지켜 주기 위해 당시 스페인 4 대 왕국이었던 카스티야, 레온, 나바라, 아라곤 의 4 명의 왕들에게 그의 무덤을 짊어지게 했습니다.
앞에 있는 카스티야, 레온 왕은 콜럼버스의 항해를 찬성했기 때문에 고개를 들고 있고, 뒤에 있는 나바라, 아라곤 왕은 항해를 반대 했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오른쪽 레온 왕의 창에는 그라나다를 뜻하는 석류가 꽂혀 있는데 그라나다를 함락시킨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왕들이 입고 있는 옷에 그려진 문양은 해당 왕국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오른쪽 레온 왕의 발과 왼쪽 카스티야 왕의 발이 반짝이는 것은 이를 만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세비야에 다시 오고 또 부자가 된다는 속설 때문이랍니다.
중앙제단
1480 ~156 0 년 까지 무려 80 년 동안 제작된 높이 27m , 폭 18m 크기의 너무 화려한 중앙제단입니다.
다.
성배
르네상스 시대에 세공사인 카스토디아 쥬안드 아르페가 만든 475 kg 의 은제성체현시대입니다.
성모상의 대관 식 때 사용 되었던 관이랍니다.
워낙 급하게 지나가는 바람에 뭐가뭔지 대체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성당 내에 있는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서 설명을 한 책이 있는 것은 아니고. 뒤에서 밍그적거렸더니 앞 팀들은 어느새 밖으로 다 나가
버렸고.... 많이 아쉽습니다.
세비아 성당 만 차분히 하루는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들어 갔다가 바로 나올 거면 입장료 18 유로가 아깝지 않습니까 ?
입장료를 떠나서 이 성당을 들어 갈때는 가이드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밖으로 나왔더니 넓은 길에 트램 노선이 보이고, 넓은 길에는 사람들만 북적이는군요.
나는 길가에 조그맣게 보이는 이러한 가게가 너무 좋아 보이는 것은 왜 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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