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산티아고에서 택시 탔다가 요금 바가지에, 돈 사기까지 당하다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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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티아고에서 택시 탔다가 요금 바가지에, 돈 사기까지 당하다
    이 세상 구석구석/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 2015. 11. 24. 17:01

     

     

    아침 일찍 산티아고로 가기 위해 칼리마 공항으로 갑니다.

     

    이 곳에서 1 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국내 공항은 순전히 아타카마 사막 관광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공항까지 1 시간 30분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보이는 것은 사막 뿐입니다.

     

    9 시 30분 비행기라 늦어도 8 시까지는 가야 하기에 호텔에서 6 시 30분에는 출발해야 합니다.

     

    패키지 여행이라면 도시락을 챙기던, 무엇을 챙기던 밥 굶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밥 굶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버스 13 시간 30분 타고 가는 동안 굶어야지요.

    비행기 시간 맞추기 위해 굶어야지요.

     

    수 없이 굶으면서 여행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버스, 기차, 비행기 시간 맞추려면 식사는 각자 알아서 해야 합니다.

     

     

     

     사막지대에 바람이 많이 부는 탓인지 풍력 발전기가 무척 많이 보입니다.

     

     

     

    칼리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칼리마에서 산티아고로 가는 동안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사막 뿐입니다.

    사막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직선으로 나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산티아고 가까이 와서야 푸른 들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칼리마 공항에서 이륙한지 2 시간만에 산티아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내 택시 예약센터에서 택시를 예약합니다.

     

     호텔이 시내 한복판 산타루시아 언덕 옆에 있어서인지 호텔까지 가는 동안 교통혼잡이 무척 심합니다.

     

     호텔에 도착 했을 때는 점심 때가 훨씬 지났습니다.

     

     짐 풀어 놓기가 바쁘게 식사를 하러 갑니다.

     

     산티아고에서 유명한 " 숙이네 집" 으로 택시를 타고 달려 갑니다.

     

     들어가자마자 주인 아저씨가 쫒아오더니 반갑게 맞아 줍니다.

     

     경상도 사람이 그렇게 살갑게 맞이하는 것 처음 보았습니다.

     

     식당 내 자리는 거의 차 있는데 전부 현지인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일하는 사람도 전부 현지인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먹는 음식은 전부 한국 음식입니다.

     

      우와 !  저 사람들이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음식이 현지화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고 음식을 살펴 보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철저하게 한국음식입니다.

     

     잡채밥, 된장찌게, 두부찌게, 불고기 등등 ....

     

     

     

     한쪽 구석에 빈 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 니 우째 왔노 "

     

     주인 아저씨가 자주 본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 놀러 왔다 아닙니껴 "

     

      " 잘 왔다, 잘 놀다 가거라 " 

     

     이 아저씨 고향이 대구랍니다.

     

     

     

     한국에서 온 손님이 반가웠는지 갈 생각도 안하고 우리와 식사 다 할때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귤도 한 소쿠리 가져다 줍니다.

     

     아예 자기 점심도 종업원에게 가지고 오라 하여 옆에 같이 앉았습니다.

     

     30년 전에 동매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다가 부도가 나서 한국에서 가장 먼 곳으로 도망가자 마음  먹고 도망 온  것이 이

     

     산티아고까지 굴러 왔다고 합니다.

     

     일요일이면 무료 급식도 하고,  이제는 자리를 잡았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합니다.

     

     한국에서 진 빚도 다 갚았고, 이제는 정말 살 만하다고 합니다.

     

     당신이야말로  자랑스런 한국인입니다.

     

     나이는 65 정도 보았더니 70 이 훨씬 넘었다고 합니다.

     

     

     

    주인 아저씨는 우리가 식사 후 식당을 나설 때도 따라 나와서 이 골목으로 가면 야채시장이 있고, 어 시장이 있고 참 볼 것 많으니

     

    가 보라,  구경거리는 가까이 다 있으니까 걸어서 가면 된다고 안내를 합니다.

     

     

     

    그 전에 나는 식사를 마치고 난 후 카운터에 앉아 있는 젊은 사람이 한국 사람처럼 보여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처남이라고 사장이

     

    이야기 하길래 지도를 들고 가서 길을 물었습니다.

     

    ' 산 크리스토발 언덕을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는지 "  하고 물었더니 지도를 그려주며 걸어서 가도 15 분이면 충분하다고 이야기

     

    줍니다.

     

    택시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걸어가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지도에 그려 준대로 걸어서 산크리스토발 언덕으로 갑니다.

     

    사장님께서 시장에 가 보라는 것은 나중에 가 보기로 하고... 

     

     

     

     

     

     숙이네 집에서 코너를 돌면 박씨 마켓이 나옵니다.

     

     De 의 뜻이 사전을 찾아 보지는 않았지만 수 많은 간판과 간단이 쓰여진 설명서를 보면 De 의 뜻이 영어의 of 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이 박씨 마켓은 한국 슈퍼입니다.

    한국 음식, 라면 , 과자 등등 없는 것 없이 다 있습니다.

     

     만약 한국 물품 필요한 것 있으면 이 곳에서 사서 호텔에 가져다 놓고 시내 구경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 주인 내외 분이 무척 무뚝뚝합니다.

     

     사람이 와도 본체 만체...  한국 사람이야 당연이 찾아 오는 것이고...  이런 식입니다.

     

     숙이네 집에서 주인장하고 반갑게 보내다가 이 마켓에 오니까  " 뭐 이런 인간이 있나 " 싶었습니다.

     

     물건을 잔뜩 사고 싶었지만 시내 구경 다니는데 짐이 될까 봐 물 한병만 사 가지고 나왔습니다.

     

     나중에 다시 와서 필요한 것 사기로 하구요.

     

     물 한병만 사서 쳐다 보지도 않았을까요 ?

     

     

     

     숙이네 집 건너편에 중국마켓이 있는데 정말 사람이 많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현지인까지 가세해서인지 모르나  인구 차이 탓인지도 모르죠

     

     여행하면서 서양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중국집을 찾아 가면 음식값도 싸고 그래도 먹을만한 음식이 정말 많습니다.

     

     또 한국식당은 찾기가 힘들어도 전 세계 어디에 가던 중국식당은 많이 있으니까요.

     

     

     간판은 " 인심좋은 숙이네집"

     

     바로 앞에 중국 마켓이 있는데 한국요리는 한자로 적어 놓았습니다.

     

     사장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뒷 골목 수준의 길을 따라 산 크리스발 언덕으로 갑니다.

     

     

     산크리스토발 언덕 입구에 왔습니다.

     

     안쪽에 성 같은 것이 보입니다.

     

     

     입구에는 난전 장사군들이 많이 있습니다.

     

     

     

     

     산 크리스토발 언덕 트램 타는 입구입니다.

     

     걸어 갈 수도 있지만 날씨가 더워서 걸어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홍콩에서 한번 타 보고 이 곳에서 두번 째 타는 것 같습니다.

     

     

     트램을 타기 위해서 줄을 섰는데 앞에는 중국인들이 전부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도 거의 한꺼번에 다 타고도 남습니다.

     

     

     트램이 한 줄로 가다가

     

     

     중간에 갈라져서 차가 교차합니다.

     

     

     어찌 트램을 계속 운행하는데도 줄에 녹이 많이 슬어 있습니다.

     

     

     트램을 내리면 광장이 나오고 상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고난의 십자가

     

     

     

     

     

     이 산크리스토발 언덕은 마리아를 중심으로 한 카톨릭의 내용을 표현한 한 곳 같습니다.

     

     정상에 서면 산티아고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당연이 예수상이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마리아 상입니다.

     

     어디에 가서 보더라도 이렇게 마리아상은 더 크게 해 놓은 곳은 처음 보았습니다.

     

     

     

     

     산티아고 시내도 가까이 보이고..

     

     

     예수의 십자가는 성모 마리아 상 아래 조그맣게 있습니다.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학생에게 동그랗게 길이 보이는 동산이 산타루시아 언덕이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아니었습니다.

     

      언덕에서 가는 길을 확인해 보니 너무 멀었습니다.

     

     내려가면 택시를 타고 가야지 ?  이 더운데 어떻게 걸어가 !

     

     그러나 나중에 택시를 타고 확인 했을 때 산타루시아 언덕은 바로 눈 앞에 있었습니다.

     

     

     

     

     기도할 때 사용하는 촛물이 녹아서...

     

     

     멀리 희미하게 안데스가 보이고..

     

     

     성당 안으로

     

     

     

     

     성수 그릇

     

     

     

     

     

     

     

     

     산티아고의 63 빌딩

     

     

     

     

     

     

     

     

     

     

     

     

     

     

     

     

     

     

     십자가에 그려진 문양도 다 틀리고..

     

     

     

     

     산티아고 시와 멀리 보이는 안데스

     

     

     

     

     산타루시아 언덕에서 본 산크리스토발 언덕

     

     

    산크리스토발 언덕을 내려 와 택시를 잡으려고 20여분을 서 있었는데도 빈 택시는 오지 않았습니다.

     

    공원 입구에 차를 닦으면서 계속 빈둥거리며 놀고 있는 택시가 있었습니다.

     

    그 택시는 휴일이어서 쉬는 줄 알고 쳐다 보지도 않았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택시를 잡지 못하자 아내가 그 사람한테 가더니 " 택시 가느냐 " 물으니 아마 타라고 한 모양입니다.

     

    아내가 나를 부릅니다. 이 택시 타라고

     

    그래서 택시를 탔지요.

     

    택시가 현대 아반테였고 아직 비닐도 뜯지 않은 새차였습니다.

     

    이 자식이 새차를 산 기분에 차만 닦고 있었는 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차가 굴러 가기 시작하면서 미터요금이 무척 빠른 속도로 올라 가는 것이었습니다.

     

    500 m  정도 갔는데 우리 돈으로 20,000 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안 되겠기에 차를 세웠습니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인천공항에서 서울 시내까지 25 만원 택시 요금 바가지 씌운다고 뉴스에 나올 때 나쁜 놈들이라고 내가 욕을 했는데

     

    내가 외국에 와서 이렇게 당한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

     

     

     

    STOP here  

     

     

     

    20,000 원에서 30원 정도 빠지는 금액이어서 20,000 원을 건네 주었습니다.

     

    칠레는 화폐가 우리나라처럼 10,000 원  20,000 원 이렇습니다.

     

    20,000 원 짜리 화폐가 있습니다.

     

     

     

    " 너는 이것으로 끝이다  너랑 상종 안한다.  이 나쁜놈아 " 하고 한국말로 욕을 퍼대면서 20,000 원짜리는 분명 확인하고 건넸는데

     

    이 빌어먹을 자식이 오른손이 왼쪽으로 한번 갔다가 오더니 2,000 원을 보여주며 2,000 원을 주었으니 20,000 원을 달라고 랍니다

     

    그래서 " 정말 너 나쁜 놈이다. 미터 요금 속이는 것도 모자라 이런 사기까지 치냐 " 한국말로 욕을 사정없이 퍼부었습니다.

     

    " 경찰서 가자 " 했더니 이 녀석이 " 그러자 " 그러겁니다.

     

    외국 땅에  여행 와서 이 지역 경찰도 내 편 들어 줄리 없고 해서

     

    " 내립시다 " 하고  문을 꽝 닫고 내렸습니다.

     

     일행도 같이 식식거리면서 내렸지만 다른 사람들은 별 감정도 없는지 나만 식식거렸습니다.

     

     시내 돌아 볼 기분도 아니고 해서 오늘 대충 돌고 호텔로 돌아가야겠습니다.

     

     " 너 같은 놈들 때문에 칠레 전 국민이 욕을 먹는다는 것을 알아라 "

     

     

     

        GV -KC 49  택시 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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