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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이 세상 구석구석/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 2015. 11. 25. 16:41
1978년 세계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해발 3050m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Toress 는 탑을 뜻하는 스페인어이며 파이네는 파타고니아 원주민 언어로 " 청색" 이란 뜻입니다.
즉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탑 모양의 바위와 푸른 호수의 아름다움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지 않았을까요 ?
호수가 아니라 바다 같습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호수의 물결이 파도처럼 다가옵니다.
눈 덮힌 산 아래 있는 호수가 무척 을씨년스럽게 보입니다.
무슨 바람이 이다지도 차고, 세게 몰아칠까요.
아침 일찍 대절한 투어 버스에 오릅니다.
앞에서 설명하는 투어 가이드가 영어로 재빠르게 떠드는 바람에 지나가는 소리로 들릴 뿐...
아예 가이드의 설명에는 관심이 없고 바깥 풍경에 정신없이 빠져듭니다.
남미에는 자연 그대로 야생에서 사는 동물들이 많다고 하던데, 이 곳 말들은 울타리 안에 있는 것을 보면 전부 야생은 아닌가봅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가는 길과 푸에리토 나탈레스 가는 길
며칠전 산티아고에서 푼타 아레나스로 가던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보였던 봉우리
비행기 내의 사람들이 전부 고개를 내밀고 웅성거려서 " 뭐지 " 하고 내려다 보았더니 글쎄 사진에서 많이 보았던 봉우리의 모습을 비행기
위에서 내려다 볼 줄이야. 세상에 이런 행운이...
비행기에서 구름 사이에 보이는 봉우리의 모습을 보고 얼마나 흥분했던지..
창가에 앉은 서양 젊은이한테 " 피츠로이냐" 고 물었더니 " 맞다" 고 해서 그런 줄 알았더니 나중에 지도를 다시 확인해 보니 피츠로이는
아니었습니다.
그 녀석도 잘못 안 것입니다.
피츠로이는 아르헨티나 엘찰텐에 있는데 이와 아주 흡사 했으니 그 녀석도 착각할 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
아마 칠레 사는 녀석이 아니였을겁니다.
세개의 봉우리는 2,700 m 의 토레 몬시노, 2,800 m 의 토레 센트랄, 2,850 m 의 토레 데 아고스티니 라 불립니다.
이 공원에서 가장 높은 산은 쿰프레 프린시팔로 3,052m 입니다.
고개를 돌리면 눈이 부시도록 푸르른 호수와 설산이 가슴을 시원하게 만듭니다.
호수의 물이 어떻게 저토록 푸를 수가 있을까요.
외딴 집과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양들...
지금은 겨울이 지나고 막 봄이 오는 시간인데...
초원에는 풀도 별로 보이지 않건만 그 위에 있는 양들은 조금 도 쉬지 않고 풀을 뜯고 있는 것을 보면 ...
어찌보면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이고, 양들만 바라보면 살기 위해 먹을 것도 없는 들에서 고개를 들 여유조차 없는 것을 보면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이 세봉우리는 이 공원내에서 어디를 가더라도 보입니다.
과나코 무리들
이 지역 동물들은 생김새가 전부 비슷비슷해서 이름 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찬 바람이 부는데도 들꽃은 피어나고..
바람이 워낙 센 동네라서 큰 꽃들은 자라지 못할것 같습니다.
국립공원 매표소
18,000 페소, 28 US 달러. 25 유로
페소가 가장 유리한 것 같습니다.
버스에 올라와서 누가 표 검사하는 것도 아니고 각자 알아서 양심껏,,,
살토 빙하수폭포
이 폭포 구경하러 갔다가 오려면 세찬 바람에 잘못하면 날아갈 수 있습니다.
이 공원 내에서 이 곳이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듯...
투어 버스가 이 곳에 서더니 숲 속에 가면 식사할 수 있는 장소가 있고, 또 걸어서 빙하를 구경하고 오라고 하는데 너무 바람이 세게 불어서 버스 안에서 각자 가지고 온 식사를 간단하게 해 치웠습니다.
식사를 한 후 아직 시간도 많고해서 숲 속 구경이나 가 볼까하고 나섰는데.
" 우와 ! 안 갔다 왔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습니다.
이러한 출렁 다리도 지나고...
오솔길도 지나고..
저 멀리 빙하가 보입니다.
푹푹 빠지는 모래 사장을 지나면..
빙하 가까이 다가가는데...
배가 있으면 건너 가 보겠는데 .... 물이 너무 차갑습니다.
잠깐 손을 담갔는데 손이 어는 것 같습니다.
이 숲속에서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호수의 물결이 꼭 바다의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호수에 떠 있는 빙하가 꼭 얼음조각 작품같습니다.
빙하와 호수와 산의 모습은 이 자리에서 보는 것이 가장 멋집니다.
숲 속에 있는 식사할 수 있는 자리
숲 속에는 바람이 별로 불지 않으니 버스에서 먹지도 못하게 한는데 눈치 보며 먹지말고 바깥에 나와서 이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을 듯....
바람만 없으면 이 곳에서 사는 것이 정말 좋을 듯합니다.
우리가 묵은 작은 호텔은 부부가 운영하는데...
나이 들어서 이런 일을 해도 좋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모텔하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청소하는 것 너무 힘들다 하던데...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말이 필요 없습니다.
사진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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