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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노희경]글/책을 읽고 난 후 2015. 9. 1. 16:34
어쩌다가 책을 사다보니 여자 작가의 책을 또 사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여자가 쓴 소설을 읽지 않기로 했었는데 말이다.
36 번 인쇄, 개정하여 또 3 번 인쇄
이만하면 엄청나게 많이 팔린 책이 아닐까.
이 책은 아기자기한 맛은 있다.
그러나 여자들이 쓴 책은 수많은 단어들이 반복되고, 가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옮겨 놓기 때문에 다정다감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금상첨화일 것이다.
어렸을 때 최인호의 소설을 읽을 때 목욕탕에서 목욕하는 장면 만 몇 페이지가 되는 것을 보고 뭐 이런 책이 다 있어 ! 했지만 그래도 최인호의 소설은 무지 많이 팔려 나가지 않았던가.
나만 유독 그런 것이 싫어 다시는 읽지 않았을 뿐이지.
여자들이 쓴 책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깊이는 없고, 대부분 상당이 가볍다.
책을 붙들고 읽으면 후루룩 몇 시간이면 다 읽을 그런 내용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나에게만 통하지 대부분 사람들은 그런 내용을 좋아하니까 책이 잘 팔리지 않았을까.
의사인 아버지.
가정 일 밖에 모르는 어머니,
치매에 걸린 할머니,
놈팽이 같은 처남과 순박한 올케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아들, 딸들
이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상사를 그려 놓은 내용이다.
그러다보니 꼭 그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긴박감은 없고 그저 평범하게 우리네 일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그런 모습만 볼 수 있다.
나는 어머니를 사랑했다. 지금도 나는 어머니를 사랑한다.
" 죽은 자를 사랑하지 마라, 죽은 자 마음 아파 이 승 문턱 못 넘는다 " 5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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