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태항산[만선산, 5 시간] :: 제천 감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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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항산[만선산, 5 시간]
    이 세상 구석구석/중국 태항산 2014. 5. 9. 12:06

     

                                                                  ****  만선산 입구   ****

     

                     하남성 쪽에 있는 만선산은 신선의 산이라 불리며 곽량촌과 남평으로 나뉜다.

                     만선산 매표소에서 주는 입장권은 카드를 준다.

     

     

                    입구 설명판에는 영어와 한글이 동시에...  

                    한글은 내가 한국 사람이지만 몇 번 읽어야 이해가 될듯 말듯

     

     

     

     

     

     

                    입구에 표지석도 참 많고 설명 게시판도 참 많아요...  

           중국 사람들이 이런 것 참 좋아 하는 것 같아요, 의자 옆에 있는 사람은 이 곳 직원..

     

     

                                         입구에서 본 주위 풍경

     

     

     

                          애고,, 애기 궁딩이가 터졌네.... 

                 우리 어렸을 때도 저렇게 하고 다녔는데.... 우리의 50년대 모습...

     

     

     

     

     

     

    태항산 와서 줄을 서서 차를 기다리기는  이 곳이 처음

     

    이곳은 입장권이 카드예요,, 

    버스 탈 적마다 찍으라고 하는데 너무 많이 찍으면 표를 다시 사야 하니까 너무 자주 찍지 말라고 하는데 어디에서건 안찍었다고 찍으라는 기사는 없더라구요.

     

     

     

                                                                                

    ***      곽량촌   ****

    곽량촌 주차장

     

     

     

    만선산 입구에서 20여분 전동차를 타고 들어가면 13명이 5년간 공사하여 1977 년 완공한 1200m 의 절벽장랑[ 동굴도로] 이 나오고 그  절벽 위의 동네가 곽량촌이며 중국의 영화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곽씨네 영화 촬영장소

     

     

     

    곽량촌은 휘현에서 서쪽으로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해발고도 1700m 의 태항산을 깎아서 만든 절벽 위의 동네다.

     

    현재는 83 가구에 320 명 정도가 산다  고 한다.

     

     

    곽씨네 집 가는 길

     

     

    멧돌도 무지 크네..  남자도 돌리기 힘들어

     

     

    그 유명한 곽씨 아저씨

     

    곽량촌에는 동굴도로를 만들 때 작업을 한 13명 중의 한 명이 살고 있는데 그 집 마당에는 작업을 할 때 사용하던 도구들을 전시해 놓았고 관광을 온 사람들과 사진도 같이 찍고, 술도 같이 마시고 한다. 

    그런데 그 노인 72세 라는데 무척 늙어 보이고 배는 산만큼 나와서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너무 살이 쪄서 숨 쉬기도 힘들것 같다. 

    그런데 마실 것 주면 아주 좋아한다.

     

    곽씨 아저씨네 집에 찾아간 이유는 곽씨 아저씨가  동굴도로를 만든 한 명이기 때문이야.

    맨손으로 그런 어마어마한 굴을 뚫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해서 찾아 갔는데 물건 파는 것도 없고, 음료도 안 팔고 그저 예전 굴 팔 때 사용하던 물품 정리해 놓고 보라고...

    순수하게....

     

    나 같은 사람들 수없이 들락거리며 귀찮게할텐데...

    나 같으면 문을 닫아 걸거야...

     

     

    곽씨네가 터널을 뚫기 위해 사용했다는 도구들

     

     

    별 희얀한 도구도 다 있네..

     

     

    곽씨 아저씨 아이스크림 주니까 입이 헤에 .---   벌어졌네..

     

     

     

    동네 풍경,,,  돌이 흔해서인지  집 짓는 재료는 거의  돌로 만들어진 것 같음

     

     

     

    집도 돌이고, 길도 돌이고. 담도 돌이다.

    어디를 가든 돌이 넘쳐난다.

     

     

    세상에 뭐 이런 차가 있을까.. 

    덜덜 거리고 올라 오는데 모두가 신기한 모양...

     

     

    이 미역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 차에 싣고 와서 동네 돌아 다니며 파는 미역인데  아래 사진에 보다시피 아주 소금에 절은 것을 팔고 있는데 저것을 누가 사나 했는데 가게 주인들이 사더라구요.

    올라 갈 때 파는 것을 보았는데 내려 올 때 보니까 물에 담그어 놓았어요.

     

     

    내려오다가 파는 모습을 담아 보았어요,

    이 자전거 타이어 튜브 같은 것이 미역입니다.

     이것을 물에 담가 놓았더니 위 사진처럼 변했어요.

     

     

    곽량촌에서 점심을 먹는데 진짜 맛이 없어서 앞집에 가서 국수 한그릇 사 먹었다.

    10 위안[1700원] 주고 냠냠 맛있었다.

     

    주인 아주머니가 외국인이 국수를 시키니까 좋아 죽겠다고 하고,  국수를 시켜 먹고 있던 중국인들 둘도 맛있다고 손을 치켜 세우고 난리도 아니다. 

    국수 주문하면 2 분이면 식탁에 가져다 주니까 버스 놓칠까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곽량촌에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30여분을 올라가도 볼만하다던가, 신기한 것은 별로 없다.

     

    식사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 시간 보내기 위해서 어정거릴 뿐이다.

     

    곽량촌에서 식사를 했는데 식당 화장실보다는 주차장 화장실이 훨씬 더 깨끗하니 이 화장실이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곽량촌은 여러모로 불결하네... 식사도 맛도 없고.. 

     

                                                                              

    ****   적벽장랑  *****

    무슨 뜻인지...

     

     

     

    곽량촌을 올라 갈때 적벽장랑[동굴도로]을 지나가면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곽량촌에서 남평 가는 중간에 잘 보이는 곳에서 한번 담아 보았다.

    적벽장랑이란  바위를 뚫어 만든 인공터널을 말하며 이  지역의 터널을 세계의 불가사의로 알려져 있다.

     

    인공터널은 길이가 1,25km, 폭 4m , 높이 5m  이며 맨손으로 일구어낸 기적이다.

     

     

     

     

     

     

     이 사진 보니까 곽량촌은 정말 절벽 위에 있는 동네네...

     

    어떻게 굴을 뚫을 생각을 했을까.... 그것도 맨손으로..

     

     

     

     

    곽량촌에서 남평으로 가는 도중에 급경사 내리막 코너에 폭포가 나와서 달리는 차 안에서 찰칵 했는데 물줄기가 영 시원찮아서 잘 보이지가 않네... 

    물줄기가 실타래 늘여 놓은 것 같애.

     

     

                                                                                  

    ***   남평   ****

     

    점심 식사 후에 곽량촌에서 전동차를 타고 20여분 이동하면 남평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흑룡담폭포 방향으로 5 분 정도 걸어가면 걸어서 흑룡담폭포로 가는 코스가 있고, 또 하나는 그 곳에서 전동차를 타고 20 여분[ 3000 원] 절벽을 따라 이동하면 단분촌에 도달한다. 

    이 곳에서 계곡을 따라 흑룡담폭포를 거쳐 이 자리로 다시 원위치하는 방법이 있는데 흑룡담 폭포를 걸어서 올라 갔다가 다시 원위치 하기 보다는 전동차를 타고 가서 내려 오는 것이 경치도 좋고 다리도 덜 아플 것이다.

     

     

    흑룡담 폭포 입구

     

     

     

    이 곳에서 계곡을 타고 흑룡담으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전동차를 타고 단분촌  마을로 올라 가서 꺼꾸로 내려 오는 방법을 택했다.

     

    흑룡담폭포 방향으로 올라가면 흑룡담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 오거나 아니면 그 위로 더 올라간다해도 시간 관계로 단분구 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단분촌으로 가기 위해서는  전동차비는 3000 원 따로 내야 한다.

    전동차가 꼬불꼬불하고 좁은  길을 쉬지 않고 너무 시끄럽게 빵빵거리며 올라 간다.

     

     

     

                                               

    ****  흑룡담 폭포 입구에 도착 하기전 주변 풍광   ****

     

     

     

     

     

     

     

     

     

     

     

                                                                            

      ****  단분촌   ****

     

     

                                                                           

     

    이름 한번 고약하네,

    음식을 구걸해서 먹고, 살고 , 자는 곳이라...

     

    이런 깊은 산속에도 마을이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아.

     

     

    요란스럽게 올라 온 차는 주차장에 멈추고 ...

     

     

    글씨 한번 희얀하게 썼네....  대체 무슨 글자인지 알아 먹을 수가 있어야지...

     

     

     

     

     

    우와 !   왕망령에서 보았던 거북이가 이렇게 가까이 있어...

     

     

     

     

                                                                                  

       ****    단분구  *****

     

     

    단분구 협곡은약 1,2km 로 길지 않은 협곡이다.

    말 그대로 좁은 계곡이다.

    그 계곡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협곡이 깊어 물살이 세고, 위를 보면 절벽이 금새라도 무너져 내릴 듯하고 계곡이 좁고 어둡다 보니 혼자 있으면 약간의 공포심을 느낄 정도다.

     

    단분구 계곡으로 내려 가는 초입

     

     

     

     

     

     

     

     

     

    계곡 자체도 끝내주지만 사람도 별로 안 다니는 곳에 이런 시설을 한 중국도 대단하다.

     

     

     

     

    이 곳에 다리가 없어도 다리 건너기 전 화장실을 지나 50m 정도 가면 그냥 건널 수 있을 것 같던데....

     

    저 집 때문에 다리를 놓았나.  화장실은 잠겨져 있고 볼일 보려고 문을 열려 하자 주인은 소리지르고...

     

    길 건너 절벽 아래에서 잠깐 실례를 .... 남자건 여자건 보이지 않아요..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 굴이 보이는데... 저 굴을 빠져 나가는 순간...  우와  !

                                                       

                                                                    

        ****  흑룡담폭포  *****

    바위를 깨서 굴을 뚫어 놓았는데 이 굴을 빠져 나가면

     

    우와 !  감탄사가....

     

    이 굴을 빠져 나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백룡담 폭포라 하여 있는데 바위 속으로 물이 흘러 폭포가 잘 보이지 않는다.

     

    내려 가서 살펴 보아도 높이의 반 정도 밖에 드러나지 않아 위용을 떨치지는 못한다.

     

     

    흑룡담 폭포가 저 아래.... 폭포 앞 공간도 무지 넓다.

     

     

    어머어마한 폭포가 이런 곳에 있다니...

     

     

     

    흑룡담 폭포는 60m  높이이며 그리 크지는 않다.

    그러나 폭포 주변이 넓어서 훨씬 더 커 보인다.

    이 곳은 중국인들이 주로 많이 보인다.

     

     

     

    이후는 카메라 배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망원렌즈 달린 카메라 밖에 없어서 사진이 없음...

    흑룡담폭포에서 입구까지 걸어 내렸갔는데 실제 볼만한 것은 별로 없어서 카메라 없어도 아쉬움은 없다.

    흑룡담 폭포 위 단분구 구역에서 카메라 배터리 나갔으면 큰일날 뻔 했다.

     

     

    일월성석.. 해와 달과 별이 보이나요. 나는 아주 절벽에 뭐가 있는 줄 알았더니 ..   큰 수석이네.!

     

     

     

    흑룡담 폭포를 내려 와서 전동차가 있는 주차장까지 오면 주차장 한 쪽에 일월성석 돌이 있다.

     

    길이 2m  높이 1,5m 정도 되는 돌이 있는데 이 돌에 달과 해와 별이 있다.

    사람이 그리거나 판 것이 아니고 돌을 채취 하던 중에 이러한 돌이 나와서 전시를 해 놓았다고 한다.

     

     

    1995년 이 지역 사람인 송운림이 집을 지으려고 돌을 캐고 있던 중 돌 위에 나타난 해, 달, 별 모양을 보고 그 돌을 관상용으로 보관하였는데 이 돌을 말한다.  이 돌은 퇴적암에 속하는데 돌 속에 이와같은 그림이 있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어떤 시인는 이 돌을 보고 " 하늘에는 해, 달, 별, 세가지 보배가 있다면 땅에는 물, 불, 바람, 세가지 보배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정기, 신 세가지 보배가 있는데 이 세가지 모두 다 남평에 있다 " 라고 일월성석을 찬양하였다. 고 한다

    1999년 한 부자가 이 돌을 사려고 흥정을 했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돌 위의 해, 달, 별을 만지면 만사가 순조롭고 가정의 평화를 이룬다고 믿고 있다.

     

    여러분들 가면 해도 만지고, 달도 만지고, 별도 만져 보세요. 

    꼬오옥요!, 그래야 복받아요. 태항산 갔다 온 본전을 빼지요.

     

     

     

    절벽 위에 저렇게 위험한 돌이 그냥 버티고 있네.... 망원렌즈로 보니까 별게 다 보이네...

     

     

    일월성석은 버스 주차장에 있고, 주차장에는 물건 파는 사람들이 무척 많고,..

     

     

     

    이 돌은 더 위험하게 얹혀 있네...

     

     

    망원렌즈가 좋네,,, 멀리서 데이트 하는 것도 잡히고... 뭐가 저렇게 재미있을까.

     

     

     

    우리 관광버스가 있는 주차장에 내려 와서 보니 절벽 꼭대기에 안테나가 있네,,, 

    우리나라 같으면 환경 파괴니, 자연경관 훼손이니 뭐 어쩌구 하면서 난리가 날텐데....    중국이니까.

     

     

     

     

    이 계곡을 마지막으로 태항산 여행을 마친다. 

    이 곳에서 임주까지는 약 2 시간이 채 안 걸린다.

    임주에서 휘현 올 때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었는데 왜 이렇게 짧을까 했더니 만선산에서 나오면서 만나는 길이 임주와 휘현의 중간 정도 되는 위치에 있다.

    그러니까 아침에 이 곳을 오면서 벌써 반은 와 있었던 것이다.

     

     

     

    태항산은 지금 개발의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3 년 안에 도로도 완공이 되고, 교통이 편해지고, 관광지를 더 개발하면 장가계처럼 한국인들이 많이 들락거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약 15 년 전에 장가계를 갔을 때도 개발 초기 단계였는데, 지금 태항산도 개발 초기 단계에 왔다.

    최근에 장가계를 갔다가 온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많이 변한 것을 알 수 있듯이 이 태항산도 개발이 완료되면 많이 변해 있으리라.

    태항산은 아직 입구 들어 가는 길도 없어 이제 길 닦는 공사를 하고 있으니 내가 너무 초창기에 왔나보다.

     

    어찌 되었건 3 일동안 신선놀음하고 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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