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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4 일차 [뽀빠산]이 세상 구석구석/미얀마 2013. 11. 13. 16:55
오후 3 시경에 호텔에 도착하여 부리나게 뽀빠산을 가기 위해 준비를 한다.
왜냐하면 모레 아침에 또 낭쉐로 가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갔다가 오지 않으면 내일은 바간을 둘러 보아야 하기 때문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무조건 택시를 대절하여 가기로 했다.
짐을 정리도 하지 않은채 호텔 프론트에 내려 와 택시를 불러 달라고 했더니 " 어디를 가려고 하느냐" 고 묻는다.
" 뽀빠산 " 가려고 한다고 했더니 호텔 앞에 서 있는 차를 가리키며 저 차 지금 뽀빠산 가는데 같이 가면 어떻겠느냐고 묻는다.
그러마 하고 남들이 빌려 놓은 봉고차로 갔더니 먼저 빌려 놓았던 사람들이 아주 좋아 한다.
아마 같이 타면 왕복 비용이 적게 들어 갈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 차를 세명이서 빌리는데 45,000 짯에 빌린 모양인데 우리가 타고 1 시간 정도 가서 기사 놈이 70000 짯을 내 놓으란다.
그 녀석은 1 인당 숫자로 계산을 하는 모양이다.
바간에서 뽀빠산까지 택시 빌리는 비용이 40000 짯 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 놈 아주 바가지를 씌워도 단단히 씌울 모양이다.
먼저 빌린 여자들이 기사를 한바탕 흔들어 놓더니 60,000 짯에 합의 한다.
그래도 1 인당 12,000 짯이니 조금이라도 덕을 보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호텔에 있는 차인 모양인데 ....스카이 팰리스 호텔 차를 빌리면 바가지 쓴다는 사실이다.
우리야 아내와 나 둘이서 24,000 짯을 냈으니까 16,000 짯 이득을 보았다만...
다음 날 바간 시내를 돌기 위해 택시 한대[ 여기는 택시가 전부 자가용이다.
그것도 흠집 하나 없는 일본 산 자동차] 빌리는데 38,000 짯에 빌렸는데 호텔 프론트에서 다른 사람들이 어제 그 녀석 하고 흥정하는데 보니까 하루에 50,000 짯을 달라고 한다.
4명 이하면 택시를 빌리는 것이 손해를 덜 볼것이다.
아니면 마차를 한대 하루에 6,000 짯 주고 빌리던가.
뽀빠산은 해발 1520m 높이에 미얀마 정령신앙인 낫의 고향이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뽀빠산은 인도 산크리스토어로 " 꽃" 이라는 뜻이라 한다.
뽀빠산 주위는 드넓은 밀림지대로 1900년 이전에는 호랑이 , 코뿔소, 큰 사슴 등이 살았으나 이후에는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성지순례로 이 곳을 찾는다고 하는데 막상 올라가서 보면 으시시한 것이 기분이 나빠진다.
한국으로 보자면 무당들이 많이 찾는 곳이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뽀빠산 주민들은 행사 중.
아들이 첫 스님이 되기 위한 기간이 되면 이런 축하 행사를 한다나...
곳곳에 원숭이가... 원숭이가 득시글,,, 여기 저기 원숭이 배설물 천지...
그래서인지 한 바퀴 돌고 내려 오면 다른 곳에는 없는 발 씻는 곳이 있다.
물휴지로만 닦기에는 너무 역겨워...
원숭이가 얼마나 많은지. 이 곳, 저 곳 정신없이많다.
뽀빠산 앞에 보이는 이 산의 이름은 무엇인지 모르나 만델레이서 바간으로 들어 오면서 버스에서 약 3 시간 정도 계속 보이는 산이다. 이 곳 주민들에게는 하나의 기준이 되는 산 일 것이다.
이 지역에서 보면 상당히 높은 산이다.
뽀빠산을 가기 전 행사를 하는데 시끌법적하다.
어릴 때 일시 스님이 되기 위해서 사원에 보내는 행사를 하는 중이라나.
이 장면은 TV 에서 본 기억이 있다.
뽀빠산을 오르는 계단,
우리가 도착 했을 때 일부 상가는 이미 철수 중...
오르는 계단 입구에 경비를 서고 있는 원숭이
이 뽀빠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수많은 원숭이와 싸워야 한다.
바닥에는 원숭이가 싸질러 놓은 배설물이 정신없이 흩어져 있고 위로는 원숭이가 내 물건 빼앗아 가지 않을까 전전긍긍해야 한다.
우리가 너무 늦게 뽀빠산에 왔다.
관람을 마치고 되돌아 갈 때는 이미 해는 지고 어두워지는 뽀빠산의 모습
우리가 볼때는 잡신이지만 그들만의 신앙은 따로 있을 것이다. 치성을 드리고 있는 아가씨들
산 아래는 쿵짝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 서양 젊은이는 그 소리에 정신이 필린 듯
뽀빠산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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