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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중국 사천성]이 세상 구석구석/중국 사천성 2010. 8. 14. 16:41
2010, 08, 09
오후 20 시 인천공항 출발하여 밤 11 시 30분[현지시각] 도착,
성도는 한국과 1 시간 차이가 있음
새벽 0 시 30분 호텔 도착하여 자는 둥 마는 둥 새벽 4 시 기상하여 성도 공항으로 이동한 후 구채구 공항으로 가는 6 시 30분 비행기를 타게 되어 있었으나 기상 관계로 9시 이륙하여 10 시에 구채황룡 공항에 도착하여 황룡 여행의 일정을 시작.
구채구를 떠나올 때 찍은 사진
구채황룡공항에서 황룡으로 가는 길은 지금 한창 공사중이라 혼잡하며 또 위험하게만 보인다.
2008 년 이곳에서 80km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사천성의 많은 곳이 파괴되어 이후 정부 지원으로 집도 다시 짓고, 길도 다시 건설한다고 한다.
공항에서 내려 아래 동네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많은 티벳 가옥들을 보면서 우리가 비록 사천성에 와 있지만 티벳에 와 있음을 실감한다.
황룡으로 가기 전 점심 식사 장소로 가던 중 버스가 잠시 멈춘다.
가이드가 들고 오는 것은 모기약 킬러 캔 2 배 정도 되어 보이는 산소통을 들고 온다.
이 산소통도 약방에서 파는 모양이다.
이 산소통을 사라고 약사인지, 장사군인지 모르나 길가에 위생복을 입은 남자나, 여자가 서서 호객행위를 한다.
길가에 있는 화장실은 사용료가 1 위안이다.
그 돈을 받기 위해서는 화장실 앞에 누군가 하루종일 지키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1 위안 받는 것보다 1 위안을 받기 위해서 화장실 앞을 서 있어야 한다는 자체가 더 힘들 것 같다.
화장실
황룡 가는 길
황룡여행의 시작점은 구채황룡공항인데 이 공항은 구채구와 황룡관광을 위해 지어진 곳이다.
구채구는 공항에서 북동쪽으로 80km, 황룡은 공항으로부터 동쪽으로 60km가량 떨어져 있으며, 세 곳을 연결하면 대충 정삼각형에 가깝다.
구채구에서 황룡으로, 혹은 황룡에서 구채구로 가려면 공항앞을 지나야 한다.
구체구황룡 공항에 내려 고도계를 보니 약 3,382m 를 표시하고 있는데 이 곳의 표지판은 3,500m 로 표시되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고도계는 날씨, 바람, 기압 등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 보통 1 ~ 200m 차이가 나는 것은 보통이다.
구채구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황룡을 여행하려면 우선 고산병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고도계를 계속 보면서 다녔는데 3,100m 이하의 높이에서 다니는 곳은 없다.
공항에서 황룡을 가기 위해 내려가면 약 3,150m 위치이고, 황룡으로 가기위해 넘는 고개는 3,600m _ 3,700를 넘나들고 있다.
이곳을 넘어가 황룡매표소의 높이가 3,100m 정도이고 리프트카를 타고 올라가면 3,500m 내외이고 황룡고사 위쪽으로 올라가면 3,600m 내외를 가르킨다.
이후 계속 황룡매표소까지 내리막길을 내려가지만 3000m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는다.
설보정고개를 넘는 것은 높이도 높이지만 차창 밖의 엄청난 절개지에 기가 질린다.
우리의 공포와는 관계없이 야크는 열심히 풀을 뜯고 있다.
이 곳을 여행하려면 고산병 때문에 고생을 좀 해야한다.
이 고산병 때문에 현지 여행 가이드들도 2개월에 한번씩 교대로 근무한다고 한다.
우리 일행 중 고산병을 느끼지 않은 사람은 10 % 도 되지 않으며 저녁 내려와서 제 정신으로 저녁을 먹은 사람은 거의 없다.
중국정부는 중국내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가진 곳을 선정하여 등급을 정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호텔이 무궁화개수로 등급을 정하는 것처럼 중국도 A라는 알파벳문자로 경치등급을 정한다.
구채구, 황룡, 장가계는 모두 AAAA급 풍경구에 속한다.
황룡은 AAAA급 풍경구중 첫번째로 등록된 곳이다.
황룡은 이밖에 구채구가 보유하고 있는 가지고 있는 유네스코지정 세계자연유산, 21세기 녹색환경구, 국가급자연보호구 등 수많은 명칭을 달고 있다.
황룡은 사천성 성도에서 3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송판현내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700km2 이며 1992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 되었다.
들어가는 입구 계곡은 “단윤사” 라 하며 이 이름은 붉은 구름의 계곡이란 뜻이다.
길 양쪽의 가파른 계곡의 길이가 18km 에 이른다.
단운협
천연의 그림인 단운협은 황룡구의 옥순봉에서 선자동까지 이어져 있는 계곡을 말하는데 산세를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계곡을 따라 맑은 강물이 아래로 흐르고 있다.
특히 이곳은 가을이 되면 빨간 달이 계곡 전체에 걸려 있는 것같이 아름다운데 그 때문에 단운협이라 불리우고 있다.
가을 밤 이곳의 달 풍경은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아 "천연의 그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황룡은 노란 용이 쉬고 있는 전설이 있으며, 황룡은 지구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황룡은 설보정산과 옥취봉 산 사이 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안에는 3400여개의 석회암 연못이 아름답게 뽐내고 있다.
요지경(瑤池鏡)이라는 말이 있다. 천태만상의 세상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원래는 상자 앞면에 확대경을 달고 그 안에 여러 그림을 넣어서 들여다보게 한 장치이다.
백과사전에는 '극과 같이 줄거리가 있는 여러 장면의 그림이나 여러 곳의 풍경화를 설명하면서 그림이 차례로 나타나게 되어 있으며 영화가 나오기 전에 유행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단어의 원뜻은 또 따로 있다. 우선 '요지'만을 따로 놓고 보면 구슬연못이라는 뜻이 된다.
요지는 중국인들이 신선이 살고 있는 연못을 말한다. 요지경은 그런 신기한 세상을 담는 거울을 말하는 것이다.
세상에 신선이 사는 구슬연못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중국사람들은 상상 속에서 그려왔던 구슬연못을 황룡(黃龍)이라는 곳에서 찾았나보다.
이 곳을 인간의 요지라고 부르니까
천연옥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은 색연못은 계단으로 이어져 있고 큰 것은 묘(토지단위) 정도, 작은 것은 화분이나 그릇, 컵처럼 작은 것도 있다. 연못의 벽은 황옥을 쌓아놓은 것처럼 정교하고 아름다워 ‘인간세상의 선경’이라고도 불린다.
크지 않은 연못에는 섞이지 않는 색들이 눈 앞에서 조용히 변하고 또 변한다.
고개를 돌려 방금 봤던 색의 연못을 찾아보려 하지만 연못의 색깔은 이미 다른 색이다.
레몬의 노란색, 공작의 푸른색, 포도의 자색 … 기묘한 경치를 이루는 높고 낮은 연못들이 계단식 논처럼 쌓여 있다.
모든 연못은 모두 물로 가득 차 있고 연못의 바닥들은 연결돼 있다.
5가지 비경은
1, 색깔의 연못, -- 색깔의 연못이 황룡의 자랑거리이다. 연못은 거울처럼, 유리알처럼 맑다
그늘진 연못에는 고요한 하늘이 들어 있고, 잔잔한 연못에는 주변 풍경이, 산이 들어 있다.
색깔의 연못이란 여러 가지 색깔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연못의 색은 수심과 물속 조류에 의해 좌우된다.
무지개빛 색깔을 내며, 그 중 오채지[오색연못]이 가장 아름답다.
이곳에는 8개의 연못군이 있으며 연못 수는 약 3400 여개에 이른다.
연못 둑은 석회암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것이다.
오색연못 한쪽에 검은색으로 변한 연못이 있는데 이것은 물길이 바뀌어 신선한 물이 끊겨 침전물이 생기지 않고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이 번식하였기 때문이다.
황룡계곡에는 색깔의 연못과 대비되는 6개의 폭포가 있는데 특히 페이부폭포의 물은 하늘에서 직접 떨어지는 듯하며 높이 14m, 넓이는68m 에 달한다.
2, 계곡 : 고엽이 뒤덮인 끝없는 계곡이 아름답다.
3, 냇물 : 석회암 위로 흐르는 물은 황금색을 나타낸다.
4, 호수 : 아무도 없는 산 중에 마법의 호수 같다.
5, 설산 ; 만년설에 뒤덮인 봉우리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다.
설보정 정상에는 눈이 10m 정도 쌓여 있으며 일년 내내 녹지 않는다.
전설에 의 하면 민산산맥의 신들이 황룡계곡의 오색연못과 긴 싸움을 하였는데 결국 설보정이 이겨 이 오색연못을 차지했다고 한다.
*. 황룡계곡은 언제, 어떻게 생겼을까.
황룡계곡 뒤로는 4000m 이상의 높은 산으로 연결된 민산산맥이 있으며, 그 산맥 중 옥취봉[5160m], 설보정5588m] 의 높은 산의 계곡에 형성되어 있다.
이 지역은 2억년전에 광야이었으며, 이백만년전에 지각운동으로 융기되었다고 한다.
조개와 산호 등이 퇴적층 사이에 많이 보인다고 한다.
빗물과 빙하가 녹은 물이 석회암층으로 흡수되고 계곡의 깊은 지하에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물은 석회석의 탄산칼슘을 녹인다.
물이 지표로 나오면 이산화탄소는 증발하고 물 속에 녹아 있는 석회석의 성분은 지상에 퇴적된다.
이런 방식으로 황룡계곡이 만들어졌다.
황룡의 독특한 생태계는 석회암과 물에 의해 생겨났다.
삶과 죽음 그리고 생생한 자연의 재생력이 수천년동안 이어져 왔다.
*. 연못 둑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연못 옆에는 낙엽들이 그물 모양으로 모여 쌓인다.
이것이 둑이 만들어지는 첫단계이다.
낙엽은 물길을 막아서 석회석 성분들이 퇴적된다.
1 년에 1mm 가 쌓인다.
큰 연못이 만들어지기까지 수 천년이 걸린다.
*. 물이 왜 깨끗할까
물이 너무 깨끗하다.
수표면의 잔물결이 춤을 춘다.
바닥에는 흰 모래같은 침전물이 보인다.
물 속 입자에 침전물이 붙어서 바닥으로 침전된 것이다.
석회의 이런 특성 때문에 물이 맑게 유지된다.
바닥의 물결 모양에 따라 수표면의 물결이 복잡한 기하학적인 모양을 만든다.
*. 연못의 색은 왜 서로 다를까.
각각 연못의 수심과 침전물에 따라 색이 바뀐다.
낮은 쪽의 연못에서는 우유빛 침전물이 보인다.
얕은 물에서는 희게, 깊은 물에서는 푸르게 보인다.
중간부 연못에서는 밝은 녹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다.
물 속에서는 석회암 표면이 조류로 덮여 있다.
이 때문에 연못이 얕은 물에서는 노랗게 보이며, 깊은 물에서는 밝은 녹색으로 보인다.
바닥이 낙엽과 이끼로 덮여 있기 때문이다.
오색 연못은 계절에 따라 무한한 색으로 변하며 반짝인다.
*. 황룡계곡의 수원
황룡계곡의 수원 중의 하나가 오채지 근처 깊은 계곡에 있다.
지하 깊은 곳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가 방울지며 올라온다.
이 해빙수는 민산산맥으로부터 이곳까지 흘러온다.
민산산맥의 봉우리들은 하늘을 찌를듯하며, 이 설산들은 황룡의 마지막 비경이며 최고봉 5588m 의 설보정이다.
깊은 구름에 가려 정상은 잘 보여 주지 않는다.
이 산은 티벳인들에게는 성산이다.
황룡매표소에서 입장권[200위안]을 산 후 계곡 아래로 200m 정도 걸어 내려가면 리프트카를 탈 수 있다.
이 리프트카를 7분 정도 타고 오른 후 황룡 관람이 시작된다.
약 1 시간 정도 숲속길을 따라 걸으면 황룡고사 아래까지 갈 수 있다.
황룡고사를 가는 길은 방부목으로 길을 아주 넓게 만들어 놓아서 서너명이 손잡고 걸어가도 될 정도로 숲속길을 크게 만들어 놓아서 걷기에 불편함은 없다.
황룡고사, 오채지를 오르는 길과 매표소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의 삼거리 갈림길에 도달한다,
고산증 때문에 걱정이 된다면 바로 내려가면서 나머지만 구경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왼쪽으로 오르면 황룡고사 앞에 도달하는데 황룡고사는 지금 보수공사 중이라 들어 갈 수가 없다.
황룡고사 앞에서 왼쪽으로 가든, 오른쪽으로 가든 관계없이 한바퀴 돌면 이 황룡고사 앞으로 다시 원점회귀한다.
황룡고사[3500m]
이 지역부터 산소통을 많이 사용한다. 이곳에는 2 곳의 사원이 있다.
하나는 고대황룡사원인 도교사원이며. 또 하나는 이 곳에서 500m 떨어진 아래쪽에 티벳사원인 황룡종시사원이 있다.
도교사원은 400년 전 이곳에서 수도하여 불사의 경지에 오른 황룡성인을 모시는 곳이다.
전설적인 중국 유황룡의 배가 가라앉으려 할 때 노란 용이 와서 제 등에 배를 싣고 구해 주었다고 한다.
한족과 마찬가지로 티벳인도 황룡을 아주 신성시 한다.
오채지 [3576m ]
수온이 섭씨 6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은 12월이면 관광객들의 발이 끊긴다.
황룡계곡의 연못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
693 개의 연못이 있으며 황룡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전설에 따르면 다섯 신들이 이곳에 머물며 어느 연못이 가장 아름다운지 논란을 벌이다가 다섯 신은 누가 아름다운 연못을 만드느냐를 겨뤘고 이때 마술로 연못의 색을 바꾸었다고 한다.
면적이 21,000m2이며 세계에서 채지가 가장 많은 곳이며 해발 높이가 가장 높은 노천석회채지이다.
깊고 넓은 채지에서 넘쳐 흐르는 물은 마치 푸른 옥쟁반과 같으며 붉은 색, 자주색, 하늘색, 녹색 등 여러가지 색조로 오색찬란한 모습으로 장관을 연출한다.
면경도영지[3400m]
면적이 3,400m2 이고 180여개의 채지가 있으며 연못의수면은 깨끗하여 거울과도 같고, 물은 맑고 푸르며 물속에 꺼꾸로 비친 구름, 설봉과 밀림의 그림자는 실물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사라영채지[3145m ]
면적이 6840m 2 이고 400여개의 채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라"는 두견화를 상징하며 매년 4 ~ 5 월에 앞다투어 피는 두견화는 연못의 물, 푸른하늘과 어울려 더욱 아름답게만 보인다
분경지
분경지는 세신동과 이웃하고 있는데, 모두 10개의 채지(彩池)로 이루어져 있다.
채벽과 채바닥은 모두 유황색의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채지 속에는 여러가지 오래된 긴 나무가 잠겨있다
금포사지
황룡계곡의 중간 정도 높이에 석회암 위로 커다란 물줄기가 흐르는 곳이 있다.
물 전체가 커다란 금가루로 덮여 있는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황룡의 경이 가운데 하나인 이곳은 “비치 플로우즈” 라 불린다.
석회암의 조류 때문에 물살은 황금색을 띤다. 길이는 1,5km 정도이며, 폭은 넓은 곳은 120m 정도의 넓이다.
석회암의 물결은 마치 용의 비늘처럼 보인다.
이 곳은 석회암이 200m 깊이까지 쌓여 있다고 한다.
세신동
세신동(洗身洞)은 절벽에 생성된 석회암동굴이다.
이곳은 낙하하는 폭포속에 그 모습을 가리고 있어서 전하는 바에 따르면 황룡사(黃龍寺)로 가던 참배자들이 이곳에서 몸을 씻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세신동이라는 이름도 얻어지게 되었다.
작고 정교한 동굴안에는 종유석이 천자백태의 멋을 뽐내고 있어서 신비한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한다.
연대폭포[3260m]
폭포의 길이는 167m , 폭 19m , 상대적 낙하 45m 이며 황금색을 띤 석화물은 상서로운 연화대 같이 쌓였고, 마치 "용의 발"과도 같으며 은색폭포는 사암 속에서부터 웅장한 기세로 쏟아져 내려온다.
류휘폭포[3245m]
영변지
황룡 입구로 내려선다.
발은 공중을 나르는 것 같고,머리는 무엇에 얻어 맞은 듯 띵하다.
속은 메슥거린다.
오채지에서 메슥거리는 것이 조금 더 내려가면 없어질 줄 알았더니 황룡 입구에 내려 와서도 정신이 없다.
고산병이 이렇게 심할 줄 몰랐다.
이런 고통이라면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세 해서 황룡 관광을 마쳤지만 고산병에 대한 고통은 1 시간 자고 나서야 없어졌다.
야크
황룡을 가기 위해 고개를 넘다보면 차창 밖으로 야크가 떼지어 다니는 것을 졸 수 있다.
이 야크는 소목 소과 동물. 수컷 몸길이 2.5∼3m, 어깨높이 1.6∼2m, 꼬리길이 80∼100㎝, 몸무게 800㎏. 암컷 몸길이 2∼2.2m, 어깨높이 1.5m, 꼬리길이 60∼70㎝, 몸무게 300∼350㎏. 암수 모두 뿔이 있고, 수컷의 뿔은 검은색으로 길이 80∼90㎝이며 암컷의 뿔은 작다.
어깨는 솟아올라 있지만 등은 거의 편평하며, 몸 아래쪽과 배 옆에는 50∼60㎝에 이르는 긴 털이 빽빽이 나 있고, 꼬리에도 긴 털이 나 있다. 몸빛은 수컷이 흑갈색에서 암갈색, 암컷은 약간 연한 색을 띤다.
가축화된 것은 야생종보다 작으며 몸빛도 빨간색, 갈색, 검은색, 흰색, 얼룩무늬 등 여러 가지이다.
산악지대에서 사는데 수컷은 수컷끼리, 암컷과 새끼는 함께 무리를 지어 산다.
낮에는 경사면에서 휴식하고, 이른 아침과 저녁에 풀 등의 식물을 찾아다닌다.
번식기는 6∼11월이고 255∼300일의 임신기간을 거쳐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가축 종은 운반용·털용·고기용·젖용 등으로 쓰인다.
카슈미르의 라다크, 티베트, 간쑤성[甘肅省(감숙성)]의 해발고도 4000∼6000m의 산악지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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