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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중국 사천성]이 세상 구석구석/중국 사천성 2010. 8. 14. 16:42
구채구
황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구채구의 물을 보고나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비취처럼 영롱하고 아름다운 색을 띈 구채구의 물은 구채구의 상징이다.
구채구는 중국 사천성 성도시에서 430㎞ 떨어져 있으며 민산 산맥 남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석회질의 민산산맥(岷山山脈)중, 해발 2000m ~ 3400m에 이르는 100개 이상의 연못이 이어져 있는 천혜의 카르스트 담수 호수지대이다.
사천성 창족(羌族)· 장족(藏族) 자치구의 구채구현 내에 위치해 있으며, 수 백년 동안 묻혀 있었던 구채구는 1970년대 벌목공들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이후 1978년에 정부의 엄격한 보호를 받는 관광지가 되었으며, 1990년에는 중국 40대 주요 관광지에 들어가게 되었다.
또 92년에는 유엔 교과문조직의 세계자연유산위원회(WHC)에 의해 세계자연유산목록에 수록되었으며 이어 97년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생물권보호구에 수록되었다.
예전에는 성도로부터 출발하여, 10시간 동안 약 430km를 가야하는 육로가 유일한 접근 수단이었다.
지금도 버스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왕복 10 시간 이상씩 버스에서 고생할 각오를 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는 2003년 구채황룡공항이 새로 만들어져 성도공항으로부터 약 1 시간 반만에 도달이 가능해짐으로서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지금도 공항은 공사중이며 공항은 산꼭대기에 세워져 있으며, 활주로가 짧아서 큰 비행기는 뜨지 못하고 200명 이하 탑승할 수 있는 비행기만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한다.
성도 공항에서 구채황룡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깊은 산속 사이를 비행기가 지나가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주변 경치는 아름답지만 조종사는 조종하기가 무척 힘들 것 같다.
구채황룡공항은 해발 3500m의 고지에 있기 때문에 심장병이나 고혈압 등의 지병을 갖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공항 대합실 내에는 산소흡입 장치도 있어, 유료로 사용도 가능한다.
골짜기 안에 9개의 장족 마을이 있어 '구채구'라는 이름이 유래하게 되었다.
즉 장족마을이 9 개가 있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이 장족 마을은 계곡을 따라 오르면서 길가에 있어 살펴볼 수 있다.
각 동네의 크기가 크지는 않다.
현재는 3 부족만 살고 있다고 한다.
이 구채구내에 살고 있는 부족들은 현재 1900명 정도가 살고 있으며 이 계곡 전체를 이 원주민들이 관리한다고 한다.
하루에 50,000 명씩 찾아오는 이곳을 관리하다보니 이곳에 나오는 수입만으로도 원주민들은 전부 갑부라 한다.
산골짜기는 Y자 모양으로 분기되고 있고, 민산산맥에서 흘러나온 물이 폭포를 만들어 계단식 둑 위에 호수가 자연스레 생성되고, 둑은 석회 성분에 의해 형성되어 카르스트 지형을 형성한다.
물은 투명하고, 산맥에서 흘러든 석회석 성분이 연못 아래 침전되어 낮에는 청색, 저녁에는 오렌지 등의 다채로운 독특한 색을 보여준다.
구채구의 신비한 운해(雲海), 맑은 물과 폭포, 기이한 지형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마치 신화 속의 별천지에 온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총면적이 720㎢이며, 그 중 52%가 빽빽한 원시림이다.
그 안에 봉우리, 골짜기, 호수, 폭포, 시내 등이 있고 100여종의 식물과 희귀동물도 살고 있다.
주요 풍경구는 "Y"자 모양을 띠고 있는데 풍경구는 크게 수정(樹正), 일측(日則), 즉사(則査) 3개의 골짜기로 구성된다.
수정구는 입구에서 낙일랑(諾日朗)까지로 총 길이가 약 13.8km이며, 낙일랑폭포는 구채구의 중심이다.
낙일랑폭포 위, 경해 아래 갈림길에는 커다란 식당이 있는데 어느 곳을 먼저 오르더라도 내려 와서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또 다른 계곡을 관람해야 한다.
식당은 어마어마하게 큰데 시장 바닥 같으며 식당은 먹을 것이 별로 없다.
식당을 나오면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무척 많은데 모두 한 건물 내에 있다.
여기서부터 구채구의 가장 높은 장해(長海)까지는 17km이며 해발 1,980m-3,100m 정도를 오르내린다.
구채구 출입문 안으로 들어가면 일반차량은 들어갈 수 없고 녹색의 셔틀버스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데
공기오염을 방지하기위해서 천연가스를 쓰고 있고 이 버스를 타면 장해부터 22개의 정류장에서 마음대로 타고 내릴수있다.
1월 최저 기온이 2.5℃, 7월 최고 기온이 17℃여서 1년 중 언제라도 여행을 하기엔 좋은 날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을에 이곳을 찾는데 가을의 단풍과 물이 어우러져 이때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는 바다가 없어 백성들은 파란 바다가 생겨나길 소원 했는데 하늘의 선녀가 이들을 위해 파란 하늘과 구름과 바람으로 바다와 같은 거울을 만들어 놓았는데 산속에 악마가 이를 시기하고 하늘로 올라가 훼방을 놓으며 이 거울을 깨뜨렸고 이 거울이 땅에 떨어져 아홉 개의 바다 같은 호수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런 이유인지 계곡 곳곳에 바닷물 같은 호수들이 많다.
구채구(九寨溝)에는 모두 114개의 바다(海)가 있다고 하는데 티벳사람들이 바다를 못보아서 너른 물을 바다라고 불렀지만 바다를 알고 나서는 바다의 아들, 즉 海子라고 부른다고 한다.
버스 안에서는 중국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하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고 바로 뒤이어 우리를 안내하는 한국 가이드가 마이크를 빼앗아 한국말로 설명하니 이때는 중국사람이 못 알아 들을 것이다.
가이드가 버스 안에서 설명하는 것도 관광지를 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칠 때 설명을 하고 버스에서 내릴 때는 관광지에 전부 모아 놓고 설명을 한다.
버스로 이동하다가 관광지가 나오면 버스에서 내려 걸어야 하는데 이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방부목으로 바닥을 깔아 걷기에 아주 편하며 폭이 2미터 정도에 사람들이 4-5줄로 불편함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길가에 주로 사람들의 이동통로를 따로 만들어 놓았고, 만약 걸어서 관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길에서 약간 떨어진 숲 속에 만들어 놓아 걸으면서 차를 피해 걸을 걱정없이 아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서 중국의 관광에 대한 생각에 감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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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구
계곡입구부터 5km에 낙일랑폭포까지 다양한 형태의 호수와 폭포가 연이어 어우러진 곳이다.
수정구는 구채구의 중요한 구(溝)로서 분경탄, 갈대해, 화화해, 와룡해. 수정군해, 수정폭포, 노호해,무소해, 낙일랑폭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정구에 있는 40여 개의 해자는 구채구안의 총 호수의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구채구의 대표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공원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오르면 거대한 화분 모양의 분경탄을 차창 밖으로 구경하고, 조금 오르면 갈대숲을 지난다.
갈대숲은 계곡 하천에 있는데 고소증에 걸려 키가 크지 않아 작아졌다고 우스개 소리로 누군가 이야기하여 웃는다.
호수에 비친 노을의 모습이 불꽃같고,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화화해 (火花海) [2187m]
깊이 9m, 총 면적이 36,352m2 인 수정구에 있는 짙은 남색의 호수다.
매일 이른 아침, 안개가 겉히면서 그 사이로 햇살이 들면 마치 물위에 불이 붙은 듯한 붉은 꽃모양의 빛들이 여기저기서 미세하게 움직이는 듯 보인다.
이 모습이 짙고 푸른 물빛과 어울려 휘황찬란한 보석들로 호수가 가득차는 듯 하다.
또 여름에는 호수주변에 야생화가 만발하는데, 새벽의 이슬 맺힌 꽃들과 붉은 태양빛을 받아 불붙는 듯 붉어진 꽃들이 호수에 비춰진 모습이 동화속의 풍경처럼 예쁘고 신비스럽다.
화화해[火花海] 라는 이름처럼 풀, 나무, 꽃, 물이 같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호수 밑에 용이 있다는 와룡해(臥龍海)
수정군해
수정구의 여러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수정군해로 물이 맑아 주변 산의 풍경이 그대로 물에 비쳐 마치 물속에 다른 산이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사람에 밀려 구경하는 수정폭포[2298m]
노호해(老虎海) 아래에 있다.
수정폭포는 40여개의 해자(海子)가 층층히 늘어서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제일 윗부분에 있는 해자의 물이 솟아 흘러내리면서 폭포를 형성하게 되었다.
폭포를 오르기 전에 여울의 모습은 나무가 물 속에 있는지, 물 속에 나무가 있는지 구도가 너무 잘 짜여 있다.
이곳을 계곡을 따라 오르면 아주 거대한 폭포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던 그런 모양의 폭포가 아니다.
삐죽삐죽 튀어 나온 바위 사이로 물이 떨어진다.
크기도 웅장하고, 물줄기도 아주 세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 사진 찍을 곳이 없다.
어쩌다 자리 하나 차지 하면 옆에 다른 사람이 끼지 일쑤다.
지금은 중국 사람도 워낙 많이 여행을 다니기 때문에 이곳을 온 관광객의 90 % 이상이 중국인 같다.
폭포를 구경하는 것도 밀려서 다닌다.
그런데 사람에 밀리는 것도 구채구 전체를 통털어서 이 곳만 밀리는 것 같다.
다른 폭포는 한결 여유롭게 다닐 수 있다.
이곳 폭포의 낙차가 가장 작은 곳은 10~20m고 가장 큰 것을 30m에 까지 이른다.
수정폭포
노호해
수정폭포에서 들리는 폭포의 소리가 이곳에서 들으면 호랑이가 포효하는 소리처럼 들린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며 노호라 함은 늙은 호랑이가 아니라 경칭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산의 그림자가 호수에 거울처럼 비추이고 하늘까지 호수에 비친 모습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물 속에 있는 나무도 살아 있는 것 같다.
산 그림자가 반을 호수에 잠기었는데 물 속에도 산이 있는 것 같다.
무소해
아주 오래전에 이상한 병에 시달리는 승려가 무소를 타고 서창에서 구채구로 왔는데, 호숫가에 와서 색상이 너무 맑은 물을 마시고 병이 나았다고 한다.
이후 승려는 자신을 이곳까지 데려 와 준 무소를 하여금 호숫가에서 백성들을 보호 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낙일랑폭포[노일랑폭포]
티베트어로 "웅장하다. 남성답다, 강대하다" 는 의미이며, Y 자형 구채구의 중심에 있다.
낙일랑은 봄철에는 물이 많지는 않으나 물이 마르지는 않고, 여름에는 물의 양이 많아서 그 폭포의 떨어지는 물소리가 천둥치는 소리처럼 들리고, 겨울이면 얼어서 물 흐르느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관리의 횡포를 피해 이곳에 피신하여 있던 여신이 짜고 있던 천을 언덕 아래로 던지면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낙일랑폭포 역시 수정폭포처럼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폭포로 140 m의 폭으로 양쪽에서 물이 솟구치는 모양을 하고 있어 마치 폭포가 산림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
낙일랑폭포를 기준으로 측찰와구(則查窪溝)와 일측구(日則溝)로 나뉜다.
이 곳을 지나면 수정구 관람을 마치고 버스로 즉찰와구의 끝인 장해로 쉬지 않고 올라간다.
▶측찰와구
낙일랑 폭포에서 장해까지 17.8 km 구간을 말한다.
버스가 한번도 위지 않고 낙일랑폭포에서 장해까지 오른다.
수심 40m의 구채구에서 가장 큰 호수 "장해 (長海)" [3103m]
3,100m 높이에 오르면 버스에서 내리지도 못하게 티벳 복장을 한 티벳인들이 옷을 빌려 주고 사진을 찍으라고 길을 막는다.
흥정을 할 때는 50 위안 이라고 이야기 해 놓고 막상 부부가 사진을 찍으려고 둘이 옷을 입으려 둘이니까 100 위안을 내라고 난리를 친다.
처음부터 협상을 확실하게 하여야 한다.
표지판에는 분명히 20 위안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도 바가지를 씌우는 모양이다.
이곳말고 일측구의 판다해에 가면 20 위안을 받고 빌려 준다.
하긴 상황따라 바뀔수 있으니까 이것이 꼭 맞는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장해는 구채구 내에서 가장 큰 호수로 해발 3103m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수 길이가 4.5km에 달할 정도로 커다란 호수이다.
여름에 폭우가 오더라도 물이 불어나 제방을 넘치는 일이 없고,겨울에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호수이며. 겨울에 얼음이 깔리면 그 두께가 60cm에 달한다고 한다.
장해 호수 뒤로 보이는 간자공개산은 1 년내내 눈이 녹지않아 설산의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정상 부위가 구름에 가려 그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간자공개산[4558m ] 를 배경으로 보이는 호수의 풍경은 마치 알프스의 어느 마을에 와 있는 것 같다.
그 부근을 걸어 내려 오면서 보는 주변 산의 높이에 완전히 위압 당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네 집보다 더 낮은 산을 다니다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우뚝한 산을 보니 올라 갈 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절벽처럼 날카로운 경사도를 가지고 있는 산들이다.
산 정상은 나무 한그루없이 바위와 자갈만 보인다.
그러나 올라 갈 생각을 하는 것보다 아래에서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에 취하여 본다. 정말 아름답다.
장해의 북쪽 한쪽에는 한 그루의 독특한 나무가 있다고 한다.
한쪽은 잎이 무성하고 한쪽은 잎이 하나도 없다.
마치 외팔 노인처럼 서 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구채구에는 성질 나쁜 고약한 현감이 다스리고 있었는데 백성들을 아주 심하게 괴롭혔다고 한다.
이를 참지 못한 용감한 늙은 사냥꾼이 이 고약한 현감과 싸움을 벌여 몰아내었는데 싸울 때 한쪽 팔을 잃게 된다.
팔을 잃게 된 노인은 한손에 칼을 쥐고 장해의 한쪽 끝에 서서 백성들을 지켜 주기 위해 나무로 변하여 서 있다고 한다.
한 호수에서 다섯 가지 영롱한 색이 뿜어 나오는 오채지 [2995m]
장해를 보고 버스 주차장까지 걸어 내려 오는 도중에 오채지를 만난다.
이 오채지는 아름다운 여신이 이곳에서 세수를 한 후에 여인이 떨어뜨린 연지가 호수를 물들여 이처럼 아름다운 호수가 되었다고 한다.
오채지(五彩池)는 측찰와구(則查窪溝)에 있는 장해(長海) 밑에 있고, 환상적인 빛깔이 으뜸인 곳으로 알려져있다.
한 호수에서 다섯가지 영롱한 색, 즉 붉은 색, 노란색, 초록색, 청색 등 색상으로 영롱하고 수려한 풍경이 참으로 신비하고 장관이다.
이 호수의 영어 명칭이 "Multi-colour Lake"로 불릴 만큼 다양한 색을 뿜어내고 있는 셈이다.
한없이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호수바닥은 석회석 지반이다.
수면 아래의 수초는 각각 다른 군락을 이루며 서식하고 있어서 미묘한 녹색의 차이를 가져온다.
그뿐만이 아니다. 수면에 도달하는 빛의 입사각이 달라지면서 물빛 위에 손질이 가감되고 물깊이를 조금씩 달리하여 다양한 음영의 표현이 가능해진다.
그런데 입구에 있는 표지판에 한국말이 가관이다.
"물에 들어가지 마시오' 라고 적어 놓아야 하는데 " 위험 해변을 벗기지 마시오" 라고 적어 놓았으니 만약 나처럼 한국 사람이 이것을 보았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장해와 오채지를 본 후 버스를 타고 낙일랑폭포가 있는 관광센터로 내려 온다.
주차장도 무척 크고 그 관광센터도 무척 크다. 아마 수만명이 들어가도 될 정도다.
사람에 부대껴 걷지도 못할 정도다. 그
러나 식사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50 위안 짜리 식사를 먹는데 정말 먹을 것이 없다.
80 위안, 100 위안짜리도 있는데 그것은 어떨지 모르겠다.
또 이곳은 숟가락이 없어 젓가락으로 식사를 해야 하니 정말 괴롭다.
그렇지 않아도 먹을 것이 없는데 숟가락까지 없으니 먹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구채구(九寨溝)는 Y자 계곡으로 중심에 낙일랑 관광센타가 있고, 구채구 입구에서 낙일랑 관광센터까지를 수정구(樹正구)라 부르며 14.6km이고, 낙일랑 센타에서 장해(長海)까지 인 좌측 골짜기를 측찰와구(則査窪溝)라 부르며 17.8km, 낙일랑 센터에서 우측 원시산림까지의 골짜기를 일측구(日則溝)라 부르며 18km 거리다. 즉 낙일랑관광센터가 중심이 된다.
식사를 마친 후 버스로 일측구로 향한다.
맑고 깨끗한 각양각색의 호수가 펼쳐지는 "일축구 (日則溝 區段)“
버스로 방초해, 백조해까지 올라 가면 좋으련만 위에는 볼 것도 없다며 중간 판다해에서 내린다.
판다해와 판다해폭포
판다 곰이 산다고 하여 판다해라고 하였다는데 글쎄다.
요즈음 중국의 보물인 판다가 이곳에서 살지가 의문이다.
판다해 아래에는 판다해폭포가 있다.
판다해 폭포는 일측구에서 낙차가 가장 큰 폭포이며 그 높이가 76m 에 이른다.
폭포가 무척 크다.
폭포로 내려가는 길을 내려 가다가 위를 보면 방금 지나 온 다리 아래 부분이 나무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진짜 나무에다가 길을 만들었는지 아니면 나무 모양으로 인공적으로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이곳 구체구의 원시림에는 판더곰의 서식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낮은 곳에 내려오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자연상태의 판더곰 (장족은 이 공을 '참대곰'이라 한다)을 볼수 있다 한다.
모두들 티벳 옷을 빌려 입고 사진 찍기에 바쁘다.
여러 사람들이 입고 또 입고 각 나라 사람들이 전부 한번씩 입었을텐데 냄새는 나지 않을지 모르겠다.
오화해[2472m]
정말 아름다운 호수이다.
커다란 고기가 물속에 노닐고 있다.
오색 물빛에 햇빛이 비치면 공작의 깃털처럼 아름다운 색채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 독특한 경관은 물에 포함된 다량의 석회암 성분이 반사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며 또 계곡을 통해 운반된 부엽토에 식물이 자라는 독특한 경관을 보이기도 한다.
또 파란 호수물 아래로 바닥에 잠긴 고목도 그 표면에 석회성분이 고착되어 언제까지나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해발 2472m에 위치해 있으며 호수의 깊이는 5m. 면적은 20,000㎡이며 흙과 산체가 무너져내린 돌로 막혀 이루어진 호수이다.
호수속에는 칼슘.마그네슘.동.이온.등 많은 광물질과 수조류.이끼 등이 있어 햇빛 아래서 녹색, 파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체를 나타내고 있다.
그 색체는 공작을 방불케 한다 하여 일명 공작호라고도 불리운다.
호수 가운데 다리가 하나 놓여 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는 사람보다 중간에 서서 다리 아래 있는 고기들 구경하느라고 다리를 건널 생각을 안한다.
이곳에서는 고기에게 밥을 주지 못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또 구채구 전 지역이 금연 지역이다.
신혼부부가 웨딩 사진을 찍고 있는데 흰옷과 푸른 나무와 옥처럼 푸른 물, 이 모든 것이 대비되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진주탄
진주탄(珍珠灘,Zhenzhutan) 은 활성 석회화 침전물들이 물속 바닥에 깔린 넓고, 완만한 경사 지역을 말한다.
면적 약 95,000㎡ 되는160m 너비의 부채꼴 여울이다.
다리를 이용하여 진주탄을 건너 가는데 만약 호기심이 발동하여 경사진 지역에 들어갔다가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진주탄 폭포 아래까지 그대로 날라 가 버릴 것이다.
이곳의 물들은 유명한 진주탄폭포(珍珠灘瀑布)로 흘러 들어간다.
여울의 물방울들이 반짝이는 모습이 조개안의 진주를 보는 것 같다. 고 하여 진주탄이라 한다고 한다.
진주탄폭포[2433m]
바위에 부딪쳐 떨어지는 물방울이 진주알같다고 하여 진주탄폭포라 한다.
이 폭포는 초생달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폭포는 우리가 많이 보았던 나이아가라 폭포 처럼 무척 크다.
폭 163m, 높이 21m, 낙차 40m로 구채구에서 가장 아름답고 물살이 센곳이다.
진주탄폭포(珍珠灘瀑布)의 물은 완만한 경사 지역인 면적 약 95,000㎡ 되는160m 너비의 부채꼴 여울인
진주탄(珍珠灘,Zhenzhutan)에서 흘러 들어오는 것이다.
폭포 아래 광장이 무척 넓다.
진주탄에서 진주탄폭포로 내려 오면서 보이는 폭포는 환상적이다.
지금까지 내가 태어나서 본 폭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다.
내가 태어나서 본 가장 큰 폭포는 설악산 토왕성폭포와 대승폭포가 아닐까.
그런데 그 폭포는 길이만 길지 옆으로 퍼지는 것이 없어서 아름다움은 없는데 이 폭포는 옆으로 퍼져 내려오는 물줄기가 너무 아름답다.
이 폭포는 영화 '서유기' 촬영으로 유명하다.
폭포를 보고 난 후 계곡을 따라 난 길을 따라 경해 주차장까지 걸어 내려와야 한다.
경해[2390m]
물의 맑음이 으뜸이라 "거울의 바다"라 불리며 Y자형의 골짜기에서 오른쪽 골짜기(일측구,日則溝)로 가는 갈림길의 조금 위에 위치한다.
작고 아담한 호수이며 구채구의 산과 하늘이 마치 거울처럼 수면에 비친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며,구채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호수이도 하다.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영원한 사랑을 얻는다는 속설 때문에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경해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구채구 입구까지 내려온다. 입
구에서 한국어로 된 설명서를 구해 읽어 보니 어순과 설명 내용이 나처럼 영어 못하는 사람이 억지로 영어 해석 하여 놓은 것과 똑같다.
한국 사람 불러서 번역을 잘 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위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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