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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대불[중국 사천성]이 세상 구석구석/중국 사천성 2010. 8. 14. 16:47
낙산대불
성도에서 아미산을 가는 도중에 낙산대불을 잠깐 들어가 볼 수 있다.
아미산 지역 내의 장강의 지류인 민장강과 다두허, 칭이강의 세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다.
대불은 전체 높이 71m로 폭 28m의 미륵불이다.
대불의 머리의 길이는 14.7m,머리의 폭 10m,어깨의 넓이 24m,귀의 길이 7m,발등의 길이는 8.5m이다.(눈 길이는 5m,코의 길이는 6m,귀의 구멍에는 두 사람이 들어간다).
중학교 때인가 교과서에 실려 있던 불상을 내가 가장 가까이 가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불상의 발가락 높이가 사람의 키보다 더 크다.
낙산대불은 시간이 없는 사람은 15 위안을 주고 배를 타고 강에서 바로 앞에서 보는 방법이 있다.
또 한가지는 머리 위쪽에 내려 오는 길이 있는지 무척 많은 사람들이 불상 옆 절벽 속에 뚫려 있는 길을 따라 내려 와서 불상 발가락 앞을 지나 반대편 절벽을 타고 오르면서 관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낙산 대불은 당나라 때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위고(韋皋)가 쓴 비문 가주능운사대상기(嘉州凌雲寺大像)의 기술에 의하면,713년 (개원 원년) 당시 빈번하게 일어나던 수해를 막기 위해 승려 해통(海通)이 능운사(淩雲寺)에 인접한 절벽에 석상을 조각한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743년 (천보 2년) 해통은 대불이 완성되기 전에 입적을 했고, 절도사로 있던 위고가 건설을 이어받아 803년 (정원 19년)에 완성했다고 한다.
강의 합류 지점에는 공사로 인해 떨어져 나간 대량의 토사 때문에, 강바닥이 얕아지고, 해통의 의도대로 수해는 대폭 감소했다고 한다.
완성 당시 대불은 대불상각이라고 칭한 13층의 목조건축물로 덮이고, 법의에는 금박, 몸통에는 주홍색이 칠해져 있었다고 한다.
또 용수를 배출하기 위한 배수구와 빗물을 효율적으로 방출하는 홈이 파여져 있었다.
그러나 명대 임종에 이르러 건물은 소실되고, 대불도 풍우에 노출되어 색이 바래고 잡초에 덮이고 말았다
1962년 일부 복구작업을 일부 진행하였고, 명대에게 경전을 넣기 위해 구멍을 뚫어 가슴에 넣었던 것을 발견하였다.
최근에는 산성비에 의해 약화되어 부식이 진행된다고 한다.
가이드 이야기로는 올 12 월까지만 관람이 가능하고 이후는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하는데 지금과 같은 형태의 낙산대불을 보기 힘들 것이라 한다. 많이 바뀐 모습의 낙산대불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한다.
그런데 낙산대불을 보고 있으면 바위를 깎은 것 같지는 않다.
주위를 보면 바위가 아니라 붉은 흙같은 느낌을 주는데 비가 오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려 앉을 것 같은데 1200년이란 오랜 세월 견뎌 온 것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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