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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산[중국 사천성]이 세상 구석구석/중국 사천성 2010. 8. 14. 16:49
아미산은 중국의 불교 4 대 명산에 속한다.
아미산은 중국 도교와 불교의 성지로, 중국 삼대 영산(오대산, 천태산, 아미산)이자, 중국 사대 불교 명산(오대산, 구화산, 보타산, 아미산)이다. 26개의 사찰이 있고, 보현보살의 성지이다.
이곳 일대는 불교성지이기 때문에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약 3,000 종의 식물과 멸종 위기의 2,000종의 동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1996년 12월 6일에는 문화, 환경 모두를 고려하여, 낙산대불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아미산은 성도에서 남서쪽으로 160㎞ 떨어진 산으로, 최고봉은 높이 3099m 이다.
일찍부터 불교의 성지가 되어 복호사(伏虎寺), 뇌음사(雷音寺), 보국사(報國寺), 만년사(萬年寺), 대평사(大坪寺), 청음각(淸音閣) 등 70여 개의 사찰이 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해발 3,098m의 만불정으로, 꼭대기까지 32의 명찰이 이어지고 있다.
후한 시대부터 불교 사찰이 건설되어, 남송 시대에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현재 남아있는 최대의 사원은 아미산 입구에 있는 보국사로 명대 만력제 43년(서기 1615년)년에 명광도인이 창건한 것이다.
아미산 입구에 위치한 보국사는 원래 유교, 불교, 도교의 3대 교파의 융합을 의미하는 회종당(會宗堂)이었다.
하지만 청나라 초기에 종교도 나라의 은혜에 보답을 해야한다는 충의사상을 강조하여 보국사로 개명하였다.
중국 사대 불교명산은
오대산(五台山) - 문수보살의 성지
구화산(九华山) - 지장보살의 성지
보타산(普陀山) - 관음보살의 성지
아미산(峨嵋山) - 보현보살의 성지이다.
성도 시내에서 출발한 버스는 낙산대불을 관람한 후 아미산으로 향한다.
아미산 아래 낙산에 있는 화생호텔에서 잠을 잔 후 아침 일찍 아미산으로 향한다.
저녁 호텔 앞에는 인력거가 많이 보이고 날이 어두워지자 불꽃 놀이가 시내에서 한창이다.
조금 있으니 천둥 번개치는 소리가 요란하다.
불꽃 놀이 소리인지 천둥소리인지 구분이 안된다.
시장 구경을 가기 위해 인력거를 불렀는데 갑자기 비가 폭우로 쏟아지는 바람에 시내 구경을 포기하고 그냥 잠을 청한다.
아미산 정상은 매표소 입구에서 1 시간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아미산 입장료는 150 위안이다.
버스 주차장까지 오른 후 40분 정도 계단을 따라 오르면 케이블카를 타는 장소가 나오는데 관람객이 워낙 많은 관계로 약 2 시간 가까이 서서 기다려야 한다.
케이블카 타는 비용은 오를 때는 65위안고 내려올 때는 55 위안이다.
내려올 때는 오를 때처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붐비지는 않지만 1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이 기다림이 싫으면 오후 2 시 넘어서 오르면 기다리지 않고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근거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의심스럽겠지만 우리가 2 시 넘어서 내려올 때 케이블카에는 10명도 안되는 인원이 타고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비행기 시간을 맞출 필요가 없다면 굳이 바쁜 오전시간에 올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아미산 입구 정문에서 오를 때는 개인 자가용차도 오를 수 있지만 대부분 공원내에만 다니는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버스는 중간에 냉각수를 보충하기 위해서 한번 쉬는데 휴게소는 아니고 조그만 가게 앞에서 물을 보충하는 시간 만 쉰다.
경사가 워낙 급하여 브레이크를 많이 밟기 때문에 냉각수를 보충하지 않으면 운행을 못한다고 한다.
커브길을 너무 빨려 의자 뒤에 달려 있는 손잡이는 전부 떨어지고 없다.
차가 커브길을 돌 때마다 사람들이 잡고 몸을 지탱하였기 떄문일것이다.
산을 오르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산은 아니다.
어마어마하게 높은 산, 급한 경사, 깎아지르는 절벽, 계곡, 우거진 숲 어느 하나도 걸어서는 가까이 할 수 없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여행 중에 본 황룡의 설보정산, 구채구 뒤의 자이자가신산, 그리고 지금 가고 있는 아미산을 보고 국내에 들어오면서 인천 공항에서 집으로 가면서 본 우리의 산은 산이 아니었다.
단지 야트막한 언덕일 뿐이었다.
저토록 급한 경사에, 가파른 절벽이지만 누군가 걸어서 올라 간 사람들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스꾸냥산을 다녀 온 사람들을 만났다. 교통이 불편한 그곳도 다니는 길이 있는데 이 유명한 산을 걸어서 오르는 길이 없을리 만무하다.
아침 일찍 6시 아미산 바로 아래 호텔에서 출발하여 아미산을 돌아 보고 내려 와 성도까지 갔을 때 저녁 7 시 30분이 넘어 있었다.
만약 성도에서 출발하여 이 산을 왕복하려면 2 시간 30분 이상 소비를 더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막상 산 정상에 올랐을 때는 커다란 불상과 금동, 은동 이런 것 밖에 볼 수가 없었다.
크게 눈에 띌만한 그런 관광내용은 없었다.
고작 이것 하나 보려고 그 먼거리를 시간과 힘을 낭비하면서 관람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국내에 살고 있다면 모르나 외국인이 불교신자도 아니면서 굳이 시간과 돈을 낭비하며 올 필요은 없을 것 같다.
성도란 도시는 삼국지에서는 유명한 도시인지는 몰라도 유적지는 별로 없다.
유비가 죽자 촉이 바로 멸망한 탓일 것이다.
성도란 도시는 구채구를 가기 위해서 국제공항이 있는 이곳을 잠깐 들르는 곳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버스를 타고 2 시간 가까이 오른 후 우리의 옆을 지키고 있는 원숭이를 보면서 계단을 오르고, 케이블카를 탄후 또 걸어서 정상에 오르면 아주 커다란 금불상이 멀리서 내려다 보고 있다.
그 아래에는 끝없이 걸어 올라야 하는 계단이 있다.
그 금불상이 보현보살이라 한다.
보현보살은 이치와 명상과 실천을 관장하는 보살이라 한다.
보현보살은 문수보살과 함께 석가를 양쪽에서 보필하는 보살이다.
보현보살은 하얀 코끼리를 타고 부처의 오른쪽에서 보필하는 모습으로 표현되며 또 이 두 보살은 모든 보살들의 우두머리로서 항상 부처가 중생을 구제하는 일을 조성하고 선양한다.
보현보살은 또 중생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연명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보현보살은 부처의 본원력(本願力)에 근거해 중생 이익의 원을 세워 수행하는데 이를 보현의 행원(行願)이라고 한다.
산 정상에는
금정,은정,동정-아미산 정상의 세 봉우리중 하나인 금정은 해발 3,077M이다.
십방보현금상이라는 높이 48미터, 무게 660톤에 이르는 대형불상이 서있다.
금정의 4대 장관으로는 일출/운해/불광/성등이 있다.
금정, 은정, 동정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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