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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사람들이 시골 와서 가장 많이 묻는 말글/약국정담 2009. 10. 17. 18:41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 약국에 있다 보면 들어 와서 묻는 말
" 여기 가까운 곳에 대형마트 있어요" 하고 물을 때
" 여기는 없는데요" 하고 대답하면
" 뭐 이런 동네가 다 있어 " 하며 이런 곳에 사는 사람들이 한심스럽다는 투로 이야기한다.
가장 많이 묻는 말
" 근처에 빵집 어디 있어요"
" 근처에 마트 어디 있어요"
" 근처 병원 어디 있어요" 아마 이 세가지 일 것이다.
그런데 내가 사는 주변에는 이런 편의 시설이 가까운 곳에는 없다.
빵집은 걸어서 5 ~ 7 분.
요즈음 이야기하는 대형 슈퍼는 걸어서 30분 이상 가야 한다. 차를 타고 가면 빨리 가겠지만...
2 ~ 3 달 뒤에는 이곳에도 대형마트가 들어선다.
물론 차를 타고 가야 하는 거리이지만 걸어서 가도 30분이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이 들어서면 이곳 사람들도 편하겠지만 도시에서 온 사람들,,
그런 생활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 시골에 왔을 때 무척 편리할 것이다.
하지만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편의 시설이 들어서면 삶의 일부를 빼앗기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재래시장 활성화니 해서 엄청나게 돈을 퍼 부었지만 별로 나아지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어찌 되었건 이곳 사람들도 도시 사람처럼 그런 곳에 익숙해지는데 많은 시간을 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도시 사람들에게 대형마트가 삶의 일부가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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