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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론성지 [제 10경]제천이야기/제천 10 경 2009. 9. 12. 17:52
배론성지는 1801년 신유박해(辛酉迫害) 때 황사영이 백서를 쓴 장소이다.
당시 황사영은 조선의 천주교도 박해 상황과 천주교 신도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중국 베이징의 주교에게 전하려 하였으나 발각되어 처형되었는데, 황사영은 옹기 저장고로 위장한 토굴 속에 숨어 백서를 썼다고 한 황사영 백서사건의 현장이다.
베론성지는 제천시 봉양면 구학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200년 전 한국의 초대 교회 신자들이 박해를 피하여 숨어 들어 와 옹기를 굽고 화전을 일구며 생게를 꾸리며 신앙을 지킨 장소이다.
황사영 백서로 인하여 황사영은 역적이 되어 27세의 나이에 서울로 압송되어 서소문 밖에서 능지처참 당한다.
1855년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가 이곳에 설립되었지만 1866년 병인년 박해가 일어나 여러명이 순교를 당한 현장이기도 하다.
또 이 곳에는 아버지 최경환과 어머니 이성례의 순교로 잃은 어린 소년이 마카오로 건너가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번째 신부의 서품을 받은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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