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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 286m [제 8 경]제천이야기/제천 10 경 2010. 5. 28. 13:11
옥순봉은 옥순대교에서 50 m 정도 계단으로 오르면 전망대에서 강건너 있는 옥순봉을 바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가장 쉽게 옥순봉을 볼 수 있는 위치다.
제천 수산면에서 단양 장회나루터로 넘어가다보면 계란재에서 등산 삼아. 산보 삼아 구담봉과 옥순봉을 오를 수 있는데 바위 위로 바로 오르기 때문에 건너편 구경을 할 수 있어도 옥순봉의 실제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옥순봉은 단양군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왜냐하면 단양팔경에 이 옥순봉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옥순봉은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속하여 있다.
옥순봉은 조선시대에 청풍군에 속하였다.
퇴계 이황 선생이 단양 군수로 부임 하였을 때 " 두향" 이라는 관기가 이 산을 단양군에 속하게 해달라고 꼬드였다.
아리따운 관기의 청에 못이겨 이황은 청풍군수에 옥순봉을 단양으로 넘기라 청하였는데 청풍군수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황은 옥순봉 절벽에 "단구동문" 이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다 하며 이후 옥순봉을 단양팔경에 넣었다고 한다.
단양팔경이란 이름과 선정도 이황 선생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황 선생은 단양군수로 1년도 채 못되는 8 개월 정도 머문 것으로 되어 있는데 남겨 놓은 말들이 참 많다.
이황 선생의 관기였던 두향의 묘는 장회나루터에서 건너다 보면 강가에 붉게 자리하고 있다.
도락산에 올라 가면 바위에 커다란 웅덩이가 있는데 이 웅덩이에 술을 담그고 이황 선생이 기생들과 같이 놀았다고 하는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이때 기생도 두향이 아니었을까.
기생하면, 황진이같은 사람만 아는데 단양의 두향도 한번 연구해 볼 가치가 있지는 않을까.
옥순봉은 286m 의 낮은 봉우리로 청풍호수에 우뚝 서 있으며 장회나루터에서 유람선을 타고 청풍호를 유람하면 구담봉, 옥순봉을 구경할 수 있는데 퇴계 이황 선생은 절벽을 이룬 석벽이 마치 지가 온 뒤에 옥빛의 대나무무 순과 같다고 하여 옥순봉이라 지었다 한다.
또 절개가 있는 선비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며 옥같이 깨끗한 지조를 지닌 대나무 순이라는 의미로 옥순봉이라 불기기도 한단다.
옥순봉을 오르려면 36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수산면 괴곡리 계란제에서 출발하여 구담봉- 옥순봉을 거쳐 오를 수 있는데 문제는 이 코스를 택하면 옥순봉 경치를 볼수가 없다.
그래서 오군봉 건너편 옥순대교 부근에서 바라 보아야 옥순봉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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