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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가리봉- 미인봉 - 신선봉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월악산국립공원과 금수산 2009. 3. 30. 13:00
2009. 03. 29 09 : 00 제천 출발
10 : 00 도화천 옆, 산악마라톤 코스 입구
10 : 15 전망바위
청풍호반과 월악산 능선이 보이고
10 : 45 전망바위
조가리봉으로 가는 능선과 미인봉, 학봉으로 가는 길이 그림같아 보이고
10 : 52 전망바위
방금 전에 올랐던 전망바위가 머리를 벗은 듯
11 : 10 족가리봉
11 : 22 정방사 갈림길
정방사는 이곳에서 왕복 20분 소요
11 : 25 궁둥이바위
궁둥이 같은가...
12 : 00 미인봉
점심식사 45분
12 : 45 식후 출발
12 : 53 이정표
미인봉 0,5km,
이정표
미인봉 400m, 신선봉 3,5km
어느 이정표 거리가 맞는 것인지 모르겠음
삼거리 갈림길
왼쪽 내리막은 학바위, 물개바위, 못난이 바위로 내려가는 길임
계속 내려가면 미인봉 안내판 있는 곳이 나옴
13 : 09 커다란 바위 틈 사이로
13 : 10 119 구조대 안내판
금수산 07
올라서면 전망바위
이 부근은 위험하여 119 안내판이 2 곳이나 있음
13 : 16 이정표
신선봉 2,2km, 미인봉 1,2km
13 : 23 손바닥바위
13 : 30 킹콩바위
이후 학현야영장으로 내려가는 학봉까지 엄청난 암릉지대 - 심장 약한 사람들은 아예 통과하지 못함
14 : 08 암벽 지역
사진처럼 무척 위험함
14 : 20 학봉
삼거리 갈림길[좌측은 학현 학생야영장으로 내려 가는 길] 무덤
무덤 앞에서 전망이 기가 막힘
14 : 55 신선봉 -좌측 내리막으로
직진하면 금수산 가는 길
15 : 12 동금대 삼거리
좌측 임도로
15 : 30 임도를 버리고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
사태골 계곡을 건너
15 : 45 상학현 마을 도착
금수산 산악마라톤 코스를 걸어서
해마다 10월이면 아름다운 금수산에서 산악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위험구간이 많아서 걷는 것도 조심스러운데 뛰어서 어떻게 2 시간 조금 넘는 시간에 완주를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청풍면 운동장에서 시작하여 청풍대교를 건너 영아재를 넘어와 지금 내가 출발하고자 하는 이 자리에서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산으로 뛰는 거리는 정확한 것은 잘 모르지만 우리가 걸어서 소요되는 시간을 보면 약 12km 정도가 될 것 같다.
나머지는 길로 뛴다지만 그 거리를 2 시간 조금 넘게 들어 온다는 것은 무척 힘들것 같은데 그시간에 들어 와야 입상을 한단다.
산악마라톤 코스라 등산로가 잘 정비 되어 있지 않을까 하였지만 길 주위에 나무가 많이 자라 지금 마라톤을 뛴다면 나무에 눈찔리기 꼭 알맞고 암릉이
많아서 위험한 곳이 많다.
조가리봉[562m]
조가리봉은 까리봉, 족가리봉이라고 불리는데 이름에 대한 연유는 잘 모르겠다.
산행 들머리 입구에는 산악마라톤 입구라는 표지판이 있었던 것같은데 지금은 보이지 않고 간단한 리본 몇개만 보인다.
10여분 급한 경사를 오르면 작은 소나무가 앞을 가리는 청풍호반과 비봉산, 월악산이 잘 조망되는 조망터에 오른다.
주변 경치를 살펴 본후 또 다시 10분 정도 오르면 등산로에서 약간 벗어난 암릉에 오르면 조가리봉에서 저승봉, 신선봉에 이르는 산줄기를 한번에 볼 수 있다. 이곳에서부터 암릉이 시작되는데 암릉 산행도 좋지만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바위에서 조가리봉으로 향하는 산줄기가 제비봉을 오를 때 아래에서 위를 바라볼 때 보이는 암릉의 모습과 흡사하다.
암릉을 따라 가면 조가리봉에 도달한다. 산정상에는 족가리봉[562m] 라고 쓴 나무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정상 앞에는 망덕봉과 금수산이 옆 모습만 보여주고 있고, 아래로는 먼저 내려간 팀들이 궁댕이 바위 위에서 사진 찍느라고 열심이다.
정방사
정상에서 내려가 정방사 갈림길에 선다.
이 갈림길에서 정방사를 갔다가 오려면 왕복 20분 정도 소비된다.
지금처럼 이 코스로 올라 와 정방사로 갔다가 오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정방사 아래 능강 다리에에서 올라오는 방법도 있다.
정방사야 말로 천년고찰이다.
바위 위에 세워진암자여서 그렇지 터만 넓은 곳에 잡았으면 큰 절이 되지 않았을까.
정방사 마당에 서서 청풍호반을 내려다 보면 그 경치가 대한민국에서 아마 가장 아름다운 경치가 아닐까.
정방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어느 토굴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제자 정원이 가르침을 청하자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하늘에 던지며 이 지팡이를 따라 가다가 멈추는 곳에 절을 짓되 그 산아래 사는 윤석사를 찾아가면 뜻을 이룰 것이라 하였다.
그 지팡이가 멈춘 곳이 지금 정방사 자리다.
정원이 산아래 윤석사를 찾아가니 하는 말이 "어제 꿈에 의상대사가 구름을 타고 와서 이르기를 내가 그대의 전생을 잘 알고 불연이 있어 일러 주는 것이니 중이 찾아오면 절을 지을 천냥을 시주하라 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 며 거금 천냥을 내 주었는데 그 돈으로 절을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 윤석사는 오래전에 없어졌는지 아니면 댐이 생기면서 그 물속에 잠겼는지는 잘 모르겠다.
윤석사가 절 이름인지 사람인지는 잘 모르지만...정방사에 가면 절 뒤에 바위에서 물이 나오는데 한 여름에 올랐다가 너무 더워서 그 물로 머리를 감았다가 스님한테 야단 맞은 적이 있으니 앞으로 이글을 읽고 가는 사람은 세수는 하지 말고 물 한 모금만 얻어 마시고 절 마당에서 주변 경치만 구경하기 바란다.
궁댕이바위에서 똥꼬를 발로 쑤시니 모두들 킥킥거리며 웃는다.
참 재미나게 생긴 바위다.
이 부근에는 왜 이런 바위가 많은지 몰라.
저 산너머에는 남근석이 있지, 지금 이 산아래는 여근석이 계곡 한 가운데 있지.
지금 이곳은 궁댕이가 있네 그려
미인봉
이층집처럼 생긴 돌을 지나면 미인봉에 도달한다.
예전에는 저승봉이라 불렀으나 그 이름이 기분 나빴던지 요즈음은 이 동네 사람들이 미인봉이라 부른다.
과거에 멧돼지가 많아서 돼지 저자를 사용하여 저승봉이라 부렀다고 하는데 산 아래 흐르는 계곡의 이름이 저승골이다.
저승봉은 조가리봉을 거쳐서 오르는 방법, 또 한가지는 학현계곡의 여근석이 있는 부근에서 오르는 방법도 있다.
또 학현 슈퍼에서 오르는 길은 말바위. 학바위, 물개바위, 못난이 바위 등등 재미난 이름의 가진 바위들이 많다.
정상에는 제천몽벨산악회에서 세워 놓은 정상표지석이 있는데 창립된지 얼마 되지 않은 산악회가 일을 많이 하는 것을 보니 부럽다.
정상에서 바위 뒤로 보면 학현리로 내려 가는 길이 있는데 무척 가파르고 위험한 구간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미인봉을 내려서면 넓고 둥그런 바위가 있는데 약간 비탈져서 그렇지 50명 이상 충분히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암릉구간
학현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면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되는데 크고 작은 암릉을 오르내린다.
그러나 무척 위험한 구간이다.
로프가 여기저기 얽켜 있다는 것은 그만큼 줄을 마땅히 맬 자리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이 로프는 산악마라톤 때문에 일년에 한번씩 점검을 한다해도 릿지를 좋아하는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용기를 필요로 한다.
손바닥바위와 킹콩바위를 지난다.
발을 잘못 디디면 산 아래로 날라 갈 곳이 너무 많다.
학봉 바로 아래 암벽 아래 선다.
저 정도 쯤이야 하지만 오르기 위해서는 팔에 많은 힘이 들어간다.
이 암벽을 오르면 마지막으로 바위에 바짝 붙어 있는 로프를 잡고 둥그런 바위를 한바퀴 빙 돌아 오르는 아주 위험한 곳이 도사리고 있다.
이 곳을 통과하면 무덤이 있는 학봉에 오를 수 있다.
학봉에 오르면 청풍호 방향의 조망이 기가 막히다.
청풍호반, 월악산 그리고 멀리 주흘산까지 한눈에 들어 온다.
이곳에서 신선봉까지는 편안한 능선을 타고 30분 정도 진행하면 신선봉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신선봉[845m]
신선봉은 금수산 줄기의 중간에 있는 봉우리다.
영춘지맥에서 나온 산줄기가 중앙고속도로의 제천터널 위를 지나 작성산, 동산, 신선봉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한 줄기는 미인봉, 조가리봉으로 이어져 청풍호반으로 내려서고, 또 한줄기는 금수산, 말목산으로 이어져 청풍호반으로 내려 앉는다.
신선봉은 학봉이라고도 불리는데 암벽을 타고 오르면서 나타난 학봉이 학이 날아오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산 아래 동네 이름도 학현리라 부르는데 동네 이름도 이 바위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신선봉 정상에는 누군가 쌓아 놓은 돌탑이 있는데 상당히 오래 되었는데도 무너지지 않고 점점 높아지는 것 같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금수산으로 향한다.
작성산에서 금수산을 지나 말목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코스는 1박2일의 시간을 요한다.
단 한가지 단점은 물을 보충할 장소가 없기 때문에 물을 많이 짊어지고 가야 한다.
갑오고개를 내려와 신선봉을 오르기 전 용소에서 물은 보충할 수 있다.
정상에서 10여분 내려오면 동금대 삼거리에 닿는데 이곳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 내려갈 수 있는데 외딴집을 지나 상학현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다.
동금대 삼거리에서 상학현까지 30분 정도 시간을 요하는데 내려가다가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만나면 내려 갈 수 있는데 지금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지 길의 흔적이 점점 없어지니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상학현에 도착하면 길 아래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잘 가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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